고마운 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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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마운 손님

임선장 5 324
오후에 마덩에서 낙엽을 쓸고 있는데 우편 집배원이 발신인 성함과 주소가 생소한
 큼직한 소포 꾸러미를 건네 주네요 수신인이 켑틴 임 이고 우리 집 주소가 맞는게 제게 온
소포는 분명한데 내용물이 토이로 적혀있고 물직한 소포가 운송중에 다치지 않게
몇겹으로 꼼꼼하게 포장을 한 것이라서 왠지 혼자서는 내용물을 띁어 봐서는 안될것
같아서 우리 마님과 늦둥이가 지내고 있는 곳으로 차를 몰고 갔었습니다
 늦둥이와 마나님 앞에서 열어본 소포는 큼직한 나무 상자에 든 우리 늦둥이 또래가 좋아 할 패션 인형
원하는 옷이랑 모자 신발 정구채 같은것을 기본 틀에 붙이는 것인데 우리 늦둥이 좋아하는
모양을 보내 주신 분께 보여 드리고 싶더군요
 
소포와 함께 보낸 편지를 보니 작년 가을에 저희 게 하우스에서 머물다 가신 젊은 여성 분이 셨는데요
그 분 께서 오셨을 때는 심신이 지쳐 보이 셨었고 가시고 나서도 잘 계시는지 궁굼했었는데
지금은 모든게 다 정리가 되고 건강하게 직장에 다니고 계신다는 사연과 우리 마나님 늦둥이
그리고 저의 안부를 물으시고 늦둥이 에게 선물하고 싶었던 이것이 마침 품절이어서 기다f렸다가
이제사 보낸다는 사연이었습니다
 
순간 왠지 부끄러운 마음이 앞서 더군요 계실때 그냉 조용히 지켜 보기만 했었지 아무런 도움도 드리지
못했었는데 과분한 선물을 받은것 같았습니다
 
실은 최근엔  이곳이 비수기라 손님이 뜸 한 계기로 우리 마나님 대모를 한답시고 늦둥이 데리고
언니 집에 와 있었거든요 마 - 돈도 않되는 게 하우스 때리 치우고 그냥 편하게 태국 사람들에게
세를 주자고 성화인데요 이 선물을 보고 지 도 좀 느끼는게 있는지 금년 말까지로 유예를 주고
대모를 푸네요 내 참 더러버서...
 
겯드려 보내주신 황주 와 쇠주 를 보는 순간 울컥 눈물이 나드군요
내겐 천금같은 황주에 얼을넣고  한모금씩 마셔 가면서 한 밤중에 자판을 두드리고 있자니
그냥 설움이 생기는건 또 왠 마음인지요
 
작년 방콕 홍수 이후 부터 연 우리 게 하우스에 그동안 너무 좋은 분들이 다녀 가셨지요
오시는 분마다 제게 주신 이 귀한 사랑을 어떻게 갚아야 할지요...
 
귀한 선물 감사 합니다 
 
5 Comments
핫산왕자 2012.04.20 12:18  
정말 고마우신 분이군요~
외국여행을 마치고 귀국해서
요런저런 선물을 장만하여 소포를
보내는 것이 쉽지 않은 것인데...

임선장님! 人福 이 있으시네요~
고구마 2012.04.20 13:07  
인복이 있으신건 다른 분들한테 먼저 베푸셔서 그런거 같아요. 넉넉한 마음과 그걸 알아주는 여행자분과... 다들 좋으신 분이군요.
매력만점홍양 2012.04.20 14:20  
감동이예요,,ㅎㅎ
비온뒤맑음 2012.04.20 16:19  
캬~~아~~ 감동입니다..
임선장 2012.04.20 21:28  
제가 인복이 없는 편인데요 게 하우스 열고 부터 소전님 부터 시작해서 여러 분들이
도와 주시고요 마 - 넘 덕에 사는 정도네요 고마운 마음 잋지 못하는 마음 다시 만날 날을
기다리는 마음 그렇게 살아가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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