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여행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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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여행계획

요정인형 13 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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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알게 된 수안언니가 극찬한 커피가게에 갔다.
간만에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러 간 이곳에서 미치코상을 만나게 되었다.
최근 내가 읽는 <고백-미나토가나에> 책을 끝까지 읽고 싶었는데...^^;;
 
그래도 이렇게 우연히 만나니 기분이 좋다.
늘 신랑과 함께이거나 누군가와 함께 있었기에 이렇게 단둘이 얘기를 나눠본 것은 처음이다.
 
처음에는 깡마른 모습과 깐깐해 보이는 인상에 가깝게 다가가기 어려웠었는데, 언제부터인지 우리에게 환한 웃음과 반가운 인삿말을 해주었다. 그것이 계기로 이렇게 오다가다 보이면 반갑게 인사를 하며 합석을 하기 시작한지는 얼마되지 않는다.^^
요새는 한국 드라마에 푹~빠져 한국어까지 섭렵할려는 나이는 많지만 20대의 열정이 부럽지 않는 일본 아줌마이기도 하다.
한국어 공부한지 이제 겨우 보름도 안된것 같은데...내가 읽고 있던 책 표지의 한글을 또박또박 읽어나가는 믿어지지 않는 일이 일어나기도....-_-;;; (나도 본 받아야지;;)
 
한국어를 빼고도 6개국의 언어를 습득한 미치코아줌마.
그 중 자유자재로 편하게 대화 가능한 언어는 모국어인 일어부터 영어, 태국어라고 했고, 나머지 이탈리아어,스페인어,독일어는 기초회화까지는 문제 없다고 하니...쩝.....;; 우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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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도이 바로 옆에 위치한 19밧 수끼집.
처음 치앙마이에 왔을 때 포스팅을 했던 곳이다.
이 곳은 입맛이 없을때나 마땅히 먹을만한 것을 찾지 못했을때 왕왕 들리는 곳이다.
최근에는 쏨사바이 수끼집도 알게 되었지만, 왠지 그 곳은 뭔가 계획하고 가야할 것만 같은 느낌이기에 외식하는 기분이 크다.
 
역시 집 바로 옆에 있는 것이 좋긴 좋다.^^;
수끼는 태국사람들이 좋아하는 음식문화 중 하나인데, 아마 일본의 영향을 받아서인 듯..
내가 좋아하는 재료를 주문한 뒤, 육수에 퐁당~빠트려 팍치맛이 나는 소스에 찍어 먹으면 아주 술술 목구멍으로 넘어간다.
한국에서 치앙마이 온 날에도 바로 달려갔던 곳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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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옮긴 룸의 전망.
전에 살던 514호는 바로 앞에 반콩라오와 높다란 아파트가 있어 전망이 그리 좋지 않았다.
이번에 한국에서 들어 와 새로이 룸을 바꿨는데, 우와~탁 틔인 것이 너무 좋다. 게다가 도이수텝이 보이는 뷰라뉘!!^^
하지만 최근 치앙마이에는 화전민들이 밭두렁 논두렁에 불을 피우기에 항상 연무로 가득해 전망 좋은 방으로 왔거만 아주 훌륭한 전망을 감상할 수 없는 상태이다...ㅠㅠ
하늘이 높고 구름이 뽀송뽀송하게 보일 때 이 룸으로 왔다면 정말 환상이였을텐데!!
어여 쾌청한 치앙마이 하늘을 보았으면 좋겠다.
이 룸은 서향이라 아마도 근사한 썬셋을 보여주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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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4월하고도 4일이나 지났네요.
3월20일 치앙마이에 도착해 며칠밤을 열대야로 잠 못이루는 밤이 지속되더니만, 비가 한 번 시~원하게 내린 후론 더위도 한 풀 꺾인 듯하고 아침에는 꽤 쌀쌀하기까지 해요.^^
 
작년에 미리 계획했던 올 해의 상반기 여행계획 준비로 요새는 바삐 지내는 것 같아요.
4월 말부터 시작될 우리의 여행은 대략 40여일 일정인데요, 작년에 질리도록 있었던 남부와 작년 하반기에 다녀왔던 홍콩+마카오를 또 갑니다.
 
작년 남부여행을 끝마치고 오랫동안 바다 생각 안나겠지~했었는데, 막상 치앙마이에 살다보니 바다가 그리워지더라구요. 그래서 2012년 여행 계획을 작년 2011년에 다 세워놨었는데요, 다행인것이 아직까지는 미리 계획 세워놓았던 것을 착오없이 다 실행하기는 했어요.^^;;
올 한 해도 우리가 세웠던 계획대로 준비해가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만을 기다리고 있는데, 처음에는 이렇게 미리 계획 세우는 것이 너무 싫었던 저인데..어느 순간 신랑을 닮아가는지 계획해 놓고 기다리는 시간동안 설레기도 하고 기대되고 그러네요.^^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지진 않았는데요, 이번에도 푸켓으로 가지만 작년에 한 달 넘게 있었던 빠통보다는 방타오,까밀라쪽이나 까론,까타를 생각하고 있어요.
두 곳다 저희는 한 번도 안가본 곳이라 더욱 설레이네요.
일정이 기니깐 요기도 가고 저기도 다 가보면 되겠네~,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저희가 워낙 게으르고 한 곳에서 오래 있길 좋아하다보니 긴 일정에도 불구하고 여기저기 많이 다녀보질 못해요.^^;;;;;
 
얼릉 두 곳 중 한 곳을 선택해 숙소며 기타 준비를 해야할터인데 아직까지도 요기 간보고 죠기 간보는 중이네요. 
행복한 고민에 빠진...h양 ^0^
 
오늘도 즐거운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_______^*
 
 
 
 
 
13 Comments
고구마 2012.04.04 14:42  
오호~ 한국 갔다와서 얼굴빛이 더 화사해졌어요. 한국에서 해야할일 전부 마스터 하고 오셔서 그런지도 말이에요.
요정님네 치앙마이 살이는 참 늘 봐도 좋아보여요. 샵 in 샵 개념처럼 여행 in 여행 이라니...
제곱으로 행복하세용~
요정인형 2012.04.06 10:52  
헤헤~ 얼굴빛은 제가 요새 안나수이의 보라펄 파우더를...쿨럭~;;; ㅎㅎ
항상 좋게 봐 주셔서 감사하고요, 응원해 주셔서 더욱 감사해용.
여행하시는 내내 즐겁고 건강한 여행 되시길!!^^
구리오돈 2012.04.04 17:11  
요정인형님 글 읽다보니, 은근히 샘이 나기도 하고, 부럽기도 하고 그래요.
저도 장기로 갈 계획이지만, 지속적으로 여비가 충당되지 않을 것 같아서
그게 제일 문제예요.
한국에서 보면, 돈을 벌면서 쓰면 한달에 30만원만 가져도 충분히 쓰는데,
놀면서 있으면 100만원을 가져도 모자라는 걸 보면...
"돈 떨어질때까지"여행하는 재미도 좋겠지만, 저는 그 돈이 얼마 안되는 돈이기에...
고민이 깊어진답니다.
요정인형 2012.04.06 10:59  
제가 너무 제 자랑글만....;;;

저도 다른 사람들의 글을 읽고 동기부여(자극)가 되듯이 구리오돈님도 그런 느낌을 받으셨다면, 서로가 서로에게 열정을 불어 넣는 자극제가 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구리오돈님도 원하시는 여행(삶) 하시는 날이 꼭 올거에요.
우리 모두 힘내요~홧팅~!!^^
블랙올리비 2012.04.04 21:08  
요정인형님의 삶이 부럽습니다...ㅎㅎ
저희두 신랑이랑 둘이 조만간 하던 가게를 관두고 가는뎅~~
코창갔다가 치앙마이 갈예정이건든여~
그땐 뿌연 연무가 없겠져...??!!! 제발~~

전에 가게관두면 몇개월 푹가서 쉬다오려했는데,,,
막상 상황이 되어도 그럴수가 없다는게 슬프네여...ㅠ.ㅠ;;
저의 소심함때문인가..ㅎㅎㅎ

편안해 보이는 요정인형님..
치앙마이 생활 재미나게 하시구여... 바다여행도 즐겁길 바랄께요...^^;;
요정인형 2012.04.06 11:02  
부부가 함께 가게도 하고 또 조만간 태국으로 여행오신다니 왠지 저희와 비슷한 느낌이 드네요.^^
가게 마무리 잘 되시고, 즐거운 태국여행 되시길 바랄게요~^^
어제부터 연무가 조금씩 걷치고 있는 느낌이에요.
오실때쯤에는 맑은 하늘을 볼 수 있을거에요.^^
시골길 2012.04.05 00:57  
그라믄..가까운 YMCA라도 댕기시지용....타이語라도 배우시게...ㅎㅎㅎ
흠냐 4월부터 5월까지 CNX를 비우시네요....아쉽..
저는 구체적인 것은 아니지만서두..그 즈음에 CNX를 댕겨올 계획인디....쩝..
요정인형 2012.04.06 11:05  
어머나~시골길님 치앙마이 오실려고 계획중이신가봐요~
5월에 오시면 정말 저도 왠지 아쉽네요?!

저도 뭔가 배우고 싶긴 하지만, 텀이 안맞아 다닐 엄두가 안나더라구요.
내년엔 여행 좀 쉬면서 치앙마이에서 학원을 다녀볼까 생각하고 있답니다.^^
이끌리 2012.04.05 15:01  
뷰도이 옆에 있는 19밧 수끼집 아직 안가봤는데 한번 방문해봐야겠네요

거가면 요정인형님 볼수 있나요 ^^

삼겹살 달라면 돼지살코기주고
돼지 살코기 달라면 닭고기 주는...
19밧 수끼집 옆 근처 119밧 부페집 은 우리커플에겐 제명되었습니다.

어제 비올듯 강풍?과 번개가 치더니
오늘 도이수텝이 가깝게 다가와 보이는 날입니다.

동네 언저리에서
요정인형 2012.04.06 11:08  
앗, 이끌리님 안녕하세요.^^

119밧 뷔페수끼집은 저희는 한 번도 안갔어요.
처음엔 19밧 수끼집이였다가 장사가 안되는지 뷔페로 바꼈더라구요.

저도 오다가다 혹여나 만날까 싶어 눈 크게 뜨고 다녔는데, 안 보이시더라구요~^^;
칼멘토 2012.04.05 15:41  
진짜 궁금해서 그러는데 일은 않하시고 여행만 다니시는 건가요.
아님 여행이 일이 신가요?
진짜 부럽구 궁금 하네요.
요정인형 2012.04.06 11:11  
아~~~;;;
일 안하고 여행만 다니면 기둥뿌리가 뽑히겠죠?!ㅎㅎ

저희 신랑이 일을 하고 있어 이렇게 여행다니면서 살 수 있는거랍니다.^^;;
전에는 한 달씩만 나왔었는데, 기회가 되어 이렇게 나올 수 있었어요.
칼멘토 2012.04.28 17:22  
아 그렇구나.
어째든 너무 부럽습니다.
나도 빨리 와이프 일시키고 여행이나 다녀야 하는데.
그러면 늙어서 구박 받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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