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prise!! Today I Got NEW IP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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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prise!! Today I Got NEW IPAD!!!!

수팔이 7 400
안녕하세요. 꾸벅. 태사랑 형님누나들 건강히 잘 계셨는지요...
쓸줄아는영어가저것밖에..ㅠ_ㅠ 감히 몇자 적어봤..ㅋㅋㅋㅋ
 
슈슉.. 돌 잘피합니다!!ㅋㅋ
 
대충 3주간의 LA탐방을 마치고 ESL을 공부할 학교까지 물색해서 입학허가서를 받고
F-1비자를 받기 위해 다시 한국으로 돌아가는날이 내일입니다.^^
 
참... 처음와서 너무 빠르고 굴림이 심한 영어발음에 놀래기도하고,
점심시간에 자리없이 가득매운 태국식당을 보며 신기해하기도 하고 ㅋㅋ
새벽4시에 돌아다니다가...(사람들이 하도 위험하다 총맞는다 하길래 -_-청개구리처럼 나가봤...)
왠 흑인남자가 쫓아오는거 같애서 걸음나 나살려라 뛰다보니 조깅하던 남자였던기억도..나네요
 
오늘 대망의 뉴 아이패드가 나온날이죠!! ㅎㅎ
한국에서도 그 이야기를 할지 모르겠어요,
사실 PRE-OREDER로 미리 주문하려고 했는데, 제가 주문하던 때는 이미
매장PICK UP이 품절된 상태여서... 포기하려고 했어요. 출국이 내일이니까요..ㅠ_ㅠ
제가 가지려는건 아니고 중학교3학년 올라간 동생에게 너무 선물해주고 싶어서...
사실 5월달에 시험잘보면 사준다고 했거든요...
제 동생이 청주시내의 인문계학교를 못가고 시외로 나가야될지경이라 ㅠ_ㅠ
좀 동기를 부여해주고자.. 시험잘보면 사준다고 했는데,
 
오늘 GROVE MALL이라는 곳에 갔더랬죠... 그냥 구경하러요...ㅋㅋ
아는 형이 NEW IPAD TV던가.. 99불짜리 하나만 사다달라고 해서...
겸사겸사 갔는데,
 
이게 왠걸..-_-;;오후 5시인데도...
사람들이 아이패드를 사고있는거아니겠어요...?
.......
떨리는 마음에 물어봤죠...
 
"제가 지금 아이패드 살수있나요?"
"어떤기종을 찾으십니까?"
"음...와이파이 64기가 화이트요"
"SURE!!!"
 
.......-_-
갑자기 XXX방언 터지듯이 막입에서 영어가 나오는거에요
 
"와 진짜?!!! 난 여기 오늘 줄서서 다 품절되서 못살꺼라고 들었는데?!!!" 정말이야?!!와우...
근데 내가 지금 돈을 안가져왔는데 조금만 기다려주셈..ㅠ_ㅠ"
 
"미안해.. 근데 그렇게 급하게 오지 않아도 충분히 살 수 있을꺼야!! 걱정마!!"
 
-_-집에까지 냅다 뛰어가져와서...
간신히 가지고 있던 천불가량을 들고와서
아이패드랑 커버랑 해서 사버렸어요...
이거받고 좋아할... 동생놈 얼굴보니 미소가 저절로 지어지네요...
아직 한국에 나오지도 않은건데 학교에 가져가면
아마 친구들로부터 엄청난 반응을 얻고 우쭐해지겠지요...ㅋㅋㅋㅋ
 
제가 고민이 하나있어요, 이렇게 주저리주저리 글을 쓴데는
형님누나들의 조언을좀 구하고자.. 입니다.
 
제 사랑하는 둘째동생이... 지금 중3입니다.
이놈이참...
공부를안합니다.-_-;
저도 뭐 뛰어난 수재가 아니었으니까... 뭐라 말하진 않지만..
차라리 그럼 운동을 하든,
게임에 미치든,
아니면 만화책을 보든,
뭔가를 좀 하면 좋겠는데,
뭐든 진득하니 하지를 못합니다.
 
게임방에 데려가도.. 한 두시간하면 재미없고,
티비도 오래못봐...
그렇다고 공부도 오래안해...
여자를 만나러 다니는 것도 아니고...
-_-;
도무지 '그무언가'도 하지 않아요.
그저 집에서 침대에 누워서 쪼그리고 카톡이나 하는게 일입니다...
 
그래서 참 형으로서 속상하기도 해요...ㅠㅠ
전 음악이면 음악, 게임이면 게임,
아니면 여자라도 많이 만나는 카사노바같은 동생도
전폭적으로 응원해줄 수 있는데,
 
'아무것도 하지 않는 동생'
이라니...
참..ㅠ_ㅠ
 
둘째가 저를 참 많이 좋아합니다.
둘째가 보기에 저는
옷도 참 잘입는 형이고,
가끔 용돈도 주는 형이고,
엄마 몰래 밤에 피씨방도 같이 갔다가 같이 혼나는 형이고,
게임도 좋아해서 동생친구들에게도 인기가 많고,
참 자유분방(?!)하게 사는 것처럼 보이는 절 항상 좋아해요.
잘 따르고...
또 질풍노도의 시기가 온 이후로는 부모님보다 제 말을 더 따르거든요.
 
그래서 이번에 다시 미국에 오면.. 제가 2년정도 자리를 비우게 됩니다.
저희 집안에서 나름대로 제 위치가 중요하거든요...
일단 장남이것도 이유지만,
 
어머니와 아버지의 세대와
둘째와 막내(중3,중1)세대를 이어주는 끈이기도 합니다.
 
아버지 어머니의 언어를 저만의 언어로 바꿔서 동생들을 이해시키고,
또 동생들의 언어를 저만의 언어로 바꿔서 부모님을 설득합니다.
또... 집안의 분위기 메이커이기도 하거든요...
뭐... 그냥 미친짓인데요...
갑자기 온가족이 티비보고 있으면
머리에 팬티를 뒤집어쓰고 가서-_- 웃긴춤을 춘다든지...
아무튼... 장난꾸러기에다가 재미있고.. 가끔은 기댈수 있는 큰형이자 장남입니다...
 
근데 이런 제가 자리를비우니까..ㅠㅠ
제 동생에게는 가장 중요하고 힘든시기인데,(중3~고1)
큰 형인제가 자리를 비워서 마음이 편치않습니다.
 
그리고 사실 학교는 그래도 집에서 가까운 인문계를 가는게 여러모로 좋다고 생각되서,
동생에게 좀 자극을 줘서, 시내에 있는 인문계라도 ...좀 가길 바라는맘에...
편지를 써줄까 합니다.
 
근데 여기서 문제가 생기는게 ㅠ_ㅠ
 
전 항상 공부가 중요한게 아니니까... 너 하고싶은걸 뭐든지 해라..
 
라고 말해왔는데
 
아이패드줄테니까 인문계 가야돼 안그럼 다시 뺏어간다.
 
라고 말하기가...-_-;;;
대체.. 어떤식으로 말을하면
 
동생에게 좋은생각을 들게 할 수 있는지...
 
인생의 선배님들 도와주십시오 꾸벅
7 Comments
수팔이 2012.03.17 14:00  
한국은 지금 날씨가 어떤지 모르겠어요.. 환절기니까 감기 항상조심하세요^^
다람쥐 2012.03.17 18:14  
아이패드 구입축하드립니다.
64메가 모델은 언제나 바로 사실수있습니다.
16기가 가장 싼 모델이 사기 힘들죠.
아이패드 2012.03.18 06:53  
형이 잘돼고 공부잘해 성공한 모습을 본보기로 보여주면 동생들도 열심히 한답니다. 형이 어떤 모습을 보이냐거 중요해요. 항상 모범적인 맞형의 모습을 보이세요.
koman 2012.03.18 16:03  
나중에 미국으로 놀러오라고 하세요.....
그리고 같이 짧던 길던 여행한번 하면서 같이 얘기해보세요.....

아마 혼자 고민만 하는 것 보다는 훨 낫다고 생각합니다....
고구마 2012.03.18 18:21  
미국에서 늘 건강하세요. 동생들에게 좋은 형이셨겠어요.
쪼앗 2012.03.19 09:09  
저도 koman님말씀에 동의합니다..본인이 미국서 계셔보셨으니 아시겠지만 세상이 얼마나넓고 다양한지..그래서 얼마나 뭘 열심히 해야할지..우선 외국에서 언어문제로 답답함을 느껴본사람이라면 영어는 꼭 해야하는구나 라는 생각은 스스로 느낄수있게되리라봅니당..막연히 열심히 해야한다는 말만해주는게아니라 스스로 느끼고 ㄴ스스로 깨닳을수있는방법을 경험하게해주는방법이 좋지않을까 생각되네요
필리핀 2012.03.19 10:36  
애들 밥...  억지로 먹이지 않아도
지가 배고프면 알아서 찾아먹습니다...
공부... 억지로 하라고 안해도
지가 아쉬울 때가 되면 다 알아서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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