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차> 보고 왔어요.
요정인형
10
562
2012.03.11 14:22
아주 어릴때 엄마,아빠가 분가해 터를 잡은 곳이 마포였어요.
그만큼 오래 살았고, 부모님은 마포를 떠나본 적이 없죠. 지금도 그렇고요.
그렇기에 저에겐 이대,신촌,홍대가 낯선 곳이 아닌데요, 요새는 이 곳들이 낯설게 느껴지더라구요.
많이 변하기도 했고요.
이번에 영화보러 홍대 롯데시네마를 갔는데 이 곳이 생긴지도 모르고 있었네요.
신촌 아트레온이 생길때만해도 우와~했었는데...^^
어제는 신랑과 주말이고 해서 데이트를 했어요.
홍대 롯데시네마에 가서 영화 <화차>도 보고 신촌 샤브샤브가서 맛나게 밥도 먹고 아트레온 근처에 있는 스타벅스 가서 오붓하게 커피 마시며 대화도 나누고요.
그동안 춥기도 해서 외출을 잘 안했는데요, 이렇게 돌아다니니 좋더라구요.
(화차도 너무 재밌었어요~^^)
이제 슬슬 치앙마이로 갈 준비를 해야하는지라 서울에서의 즐거운 외출을 많이 못한 것이 약간 섭섭하기도 하지만 10월달에 또 들어오니깐..10월달엔 지금처럼 춥지는 않겠죠~^^;;
태국에서 쌈장 500g짜리를 7000원에 사먹어서 이번엔 쌈장 1kg도 준비했어요. 원래 고추장이며 이런거 준비해 가는 타입은 아닌데요, 치앙마이 림삥마켓에서 비싼 쌈장을 사니 쌈장만은 꼭 준비할려고 마음 먹었더랬죠..ㅎㅎ
그래도 저희가 아직은 젊어 그런지 한국의 맛이 그렇게 그립진 않더라구요. 그래서 굳이 챙겨야하는 필요성을 못 느끼기도 했구요. 앞으로도 한국을 떠나 살기로 마음 먹었기에 너무 한국맛을 그리워하지 않았음 좋겠어요.
남은 1주일동안 친구도 만나고 들어갈 준비도 하며 시간을 보내야하는데, 코 앞으로 다가오니 마음만 분주해지는 느낌이에요.
오늘부터 꽃샘추위로 엄청 추워졌는데, 외출하기가 두렵긴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