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의 목적을 분명히 가지고 오셨으면....
김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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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3.11 09:38
방콕에 한국음식점이 적지 않아도
여행을 오신분들이 쉽게 찾아가기가 어렵지만
카오산의 한국식당은 배냥여행객분들이 인터넷등으로
어렵지 않게 찾아오시기에 항상 한국여행객으로 넘칩니다.
집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카오산이지만
두시간이나 걸려 카오산의 한국식당을 자주 찾아가고는 합니다.
음식 맛이 좋기도 하고 운이 좋은날은
태국사람들로 부터는 쉽게 만날수 없는
우리네 情을 만나는 행운을 맛난 음식과 함께 만날수 있는 행운을 만나기 때문입니다.
물론 살갑게 대하고 싶어 다가서는 태국교민인 저를
불편해 하시고 경계를 하시는 수모도 감수하고는 합니다.
타국에서 안좋은 일도 가끔 발생하고는 하기에 그려러니 해야 하고
그러한 경계심도 당연히 저는 이해를 하고는 합니다.
세상이 옛날보다 많이도 각박해 졌고
지저분해 졌으니 어쩌겠는지요.
또한 낮선나라 외국이니 더욱 긴장의 끈을 놓기가 어려울 것입니다.
그러한 세태에 맞춰 나자신도 밥이나 먹고 오면 되지만
만나면 동포이기에 좋기만 하고
더해 어르신이나 어린아이들까지 함께한 가족분을 만나면
참으로 아름다운 여행을 하시는 가족들이기에
반갑고 보기가 좋아 호들갑을 떨고는 합니다.
그리고 혹시나 하는 마음에 찾아보는 분들이 게십니다.
자신의 일에 정상을 향해 달리고 있거나 가슴의 크기가 넓은분들이십니다.
태국 이주 8년차이지만 저의 눈이 어두워 아직 태국교민분들 중에서는 보지 못했지만
혹시 태국으로 여행오신 분들중에 게시지 않을까하여 기웃거려 보는 것입니다.
세상에는 몇가지의 부류가 있다합니다.
자신의 일을 적당히 하며
사는 것도 야무지지 못해 집안 거덜낼 사람
다음으로 일은 야무지게 하지만 일반 삶에서 야박한 사람
그리고 일은 그누구도 따라오기 힘들 정도로 자신이 하는 일을 야무지게 하지만
일을 벗어난 삶에서는 나사 풀린듯 넉넉한 사람입니다.
당신의 삶은 어디로 가고 있는지요.
첫째 둘째의 삶보다는 세번째의 삶이 당신의 삶이 되어야 할것입니다.
태국 현지 한인업소들은 충분히 가격을 내릴수 있는 여건이 되지만
한국에서 태국을 찾아온 손님을 반가운 동포로 보는 것이 아닌
어쩔수 없이 찾아와야 하는 여행객의 약점을 이용해
폭리를 취하는 것을 당연시하는 가치관이 비루한 한인업소들이 많기만 합니다.
같은 하늘아래 사는 동포로서 창피한 일이 되고는 합니다.
그건 삼류 장사치의 건전하지 못한 잔머리로 치부하고
우리는 언제까지 해외여행에서 조금의 손해도 인정하지 못하고
경계심만 가득찬 여행을 해야 하는지요.
아름다운 곳을 찾아가고 아름다운 사람을 만나는 시간보다
절약하기 위한 시간으로 더 많은 시간을 보내는 억울하고 잘못된 여행을 해야 하는지요.
어쩌면 해외여행을 와서
한푼이라도 아끼고 절약해야 하는 것이
검소한 생활습관이 아닌 자신이 이루어 낸것이
한국에서 번듯하지 못하기 때문이라면 나 자신을 많이도 부끄러워 해야 하고
자신이 지불한것 이상으로 받기를 원하지 않았는지도 깊이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언제나 50을 지불하고 100을 받으려 한다면 그여행은 매사가 불만스럽겠지만
100을 지불하고 50만을 원하면 항상 즐겁고 만족하는 여행이 될것입니다.
인생도 여행이기에
우리네 살아가는 삶도 이와 하나 다르지 않을 것입니다.
미래는 내 예상처럼 정확하지 않기 때문에
상대를 위한 만남이 아닌 나를 위한 만남이 되어 행복했던 적은 없었습니다.
이제 당신이 눈을 부룹뜨고 전투여행을 하는 것이
한국에서 자신이 하는 일에 성공과 상관관계가 없다면
해외 여행에서 조금의 부당함을 찾아 헤매는 여행보다는
더 크게 일어서기 위한 재충전의 시간으로 이번의 여행이 되도록 해야 할것입니다.
검소하고 알뜰함은 올바른 것이지만
그로인해 여행의 본질인
우리와 다른문화를 보고 아름다움을 만나는 시간을
계산기를 들여다 보는 시간에게 빼았기지 않는 여행을 권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