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면허증을 갱신하고 왔어요.
요정인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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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3.08 00:34
오늘은 날씨도 좋고해서 운전면허증을 갱신하러 서부면허 시험장에 다녀왔어요.
2012년 5월까지이니 이번에 못하면 놓치겠더라구요.
운전면허증을 딴게 2003년도였으니 벌써 제 운전경력도 10년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제가 면허증을 딴 시절에는 속성반이 유행이였는데요, 가격도 30만원선으로 저렴했고 신청하자마자 면허증을 6일만에 받은 아주 초스피드 상황이였네요.
요새도 속성이란게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10년전엔 전봇대 곳곳에 이런 전단지가 많았는데 요새 안 보이는걸로 보아 사리진 듯 싶네요.
충분한 연습없이 운전면허를 따면 정말 위험하다는 생각을 지금은 하지만..그 때는 시간도 없고 후딱 따고 싶은 마음이였던지라...^^;; (이렇게 따시면 안됩니다^^;;;)
엊그제 같은데 벌써 10년이 되어 갱신을 하니 기분이 묘하더라구요.
근데 참 재밌는 것이..제가 10년전에 더 늙어 보이는 얼굴이였다는거에요.
2003년도 3월이니 정말 꽉찬 10년만에 바꾸는거였는데요, 전 면허증 속의 제 얼굴이 지금보다 늙어보이지 뭐에요. 그 때 당시는 노티나게 하고 다니는게 유행이였었나 잠시 생각해 봤지만..제 기억엔 그런적은 없더라구요. 서부면허시험장 앞에서 사진을 찍고 서류작성하고 한 2~3분만에 새 면허증이 나왔는데요, 제 면허증 바꿔주는 언니도 제 얼굴을 다시 한 번 쳐다보더라구요. 뭐 그냥 본 것일 수도 있겠지만요...ㅋㅋ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데..전 20대때 완전 노티나는 화장과 헤어스타일과 옷차림을 하고 있었던 것일까요?
뭐, 암튼 그렇게 후다닥 모든 미션을 완료하고 집에 왔는데, 저희 친정엄마가 면허증을 보더니 사진이 잘 나왔네,라고 말씀하신 것 보면 세월의 흔적(주름,피부탄력)까지 사진에는 잘 안나오니 제가 잠시 엉뚱한 생각을 한 것 같기도 하더라구요...ㅋㅋ
제 얼굴이라 제가 너무 관대하게 바라본 것일 수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