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무비자입국(ESTA) 엄격하네요;
수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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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2.28 04:17
안녕하세요, 미국땅에서 자판기를 두드리고 있는 준이입니다.
불과 한달전에는 태국피씨방에있었는데, 참 세상이 좋아지고 좁아졌다는 생각이드네요.
무비자 입국 (ESTA - 90일이내)가 생긴이후로 뭐 입국심사가 까다로워 졌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고 나갔는데,
막상 제게 그런일이 일어나니 무척당황스럽더군요.
아마 단기여행자로 추정되는 분들은 그냥 통과되는거 같습니다.
근데 저는 왕복항공권자체를 거의 90일에 꽉맞춰서 예약했습니다.
그 떄부터 정말 많은걸 물어보더군요;
왜왔냐. 한국에선 왜 일을안하냐. 학생아니냐. 여기는 관광을 하러 왔으면 어디를 보러 온거냐.
여기있는 가족과는 무슨관계냐. 이해가 안된다.
ㅡㅡ;; 당연히 친절하게 묻는것도 아니고, 저를 심사한 분은 흑인인데다가 팔에 작은 문신있고,
겉보기에 좀 강압적으로 생겼는데 껌까지 씹으면서 낮은 목소리로 말하니까,
위압감이 들어 말도 제대로 안나오더라구요. 다른분들은 다 그냥 통과되던데, 갑자기 제게 이러니까...
공책까지 꺼내들고 열심히 설명해서, 힘든일이있어서 여기 가족집에서 좀 쉬러온거다고.
간신히 설명해서 미심쩍어 하면서도 입국은 시켜주었습니다만,
다른분들도 참고하셔서 입국도 못하고 다시 돌아가는일은 안생기셨으면 좋겠습니다.
정말 진땀나는 경험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