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 오브 방콕- 얼마나 잘 살게 되려고, 이런 액땜을 다 하는지...
고구마
18
966
2012.01.26 10:59
아웃 오브 방콕,저는 이제 방콕 탈출(?)을 완료했습니다.
탈출이라는 과도하게 오버된 표현은, 그나마 저같은 사람한테나 해당되는 말이구요
요왕에게는.... 방콕과의 아쉬운 이별, 다시 올때까지 빠이빠이~ 잘 있어어~~쪽~ 모드 입니다.
탈출이라는 과도하게 오버된 표현은, 그나마 저같은 사람한테나 해당되는 말이구요
요왕에게는.... 방콕과의 아쉬운 이별, 다시 올때까지 빠이빠이~ 잘 있어어~~쪽~ 모드 입니다.
방콕은 정말이지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굉장히 매력적인 도시일거에요.
먹을거 많지, 놀거 많지, 할것도 많고 사람들도 많이 만날수 있고....
모든것이 다 갖춰진 허브 라운지 같은 곳....
먹을거 많지, 놀거 많지, 할것도 많고 사람들도 많이 만날수 있고....
모든것이 다 갖춰진 허브 라운지 같은 곳....
그런데 저같은 체질의 사람에게 방콕체류는 다소 애매한 구석이 있는것이
나이트 라이프랑 그다지 안 친해서 방콕의 멋들어진 펍이나 술집에서 시간을 보내는것도 아니고
음식이야 태국은 워낙 방방곡곡에 먹을게 많은지라 굳이 방콕이 갑이라고 보기에는....
저는 특정 식당이나 음식에 그다지 관심이 없는지라, 그냥 적당한데서 먹고 맛있으면 그만인
저렴한 입맛의 소유자라 그렇습니다.
이건 개인차가 다분히 있을테지요.
나이트 라이프랑 그다지 안 친해서 방콕의 멋들어진 펍이나 술집에서 시간을 보내는것도 아니고
음식이야 태국은 워낙 방방곡곡에 먹을게 많은지라 굳이 방콕이 갑이라고 보기에는....
저는 특정 식당이나 음식에 그다지 관심이 없는지라, 그냥 적당한데서 먹고 맛있으면 그만인
저렴한 입맛의 소유자라 그렇습니다.
이건 개인차가 다분히 있을테지요.
그리고 점점 도시의 풍경보다는 자연의 풍경에 마음이 더 뭉클해지는군요. 이건 나이탓인가....
게다가 기관지가 약해서 ( 기관지가 약할게 아니라 몸매가 약하면 얼마나 좋을까 말입니다.) 에어컨 바람
플러스 방콕의 매연 공격에 예외없이 기관지염이 돋아요.
근데 이 증상은 저의 방콕 체류와 동시에 늘 생기는, 여행의 시작을 땡땡 알리는 증상이라 이젠 당연한 통과의례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에 살때는 병원 근처에도 갈일이 없는 나름 강성체질인데 말이에요.
플러스 방콕의 매연 공격에 예외없이 기관지염이 돋아요.
근데 이 증상은 저의 방콕 체류와 동시에 늘 생기는, 여행의 시작을 땡땡 알리는 증상이라 이젠 당연한 통과의례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에 살때는 병원 근처에도 갈일이 없는 나름 강성체질인데 말이에요.
사랑니 뽑으러 7년전에 치과 간건 제외하고는, 병원 출입이 십년째 없었는데 기관지염 때문에 방콕에서 클리닉에를 다 갔다니까요. 나의 십년 기록이 깨졌도다!!
하여튼 이런 지극히 개인적인 이유로....
이제나 저제나 방콕을 떠나 다음 목적지로 갈 날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앗~ 이런 우리가 가려고 하는 곳의 침대칸 기차표가 없다!!!
이제나 저제나 방콕을 떠나 다음 목적지로 갈 날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앗~ 이런 우리가 가려고 하는 곳의 침대칸 기차표가 없다!!!
여행자 버스를 타고 갈까 했는데, 콜록거리는 기침을 끊임없이 해대는 제가 다른 여행자들의 잠을 깨울까봐 걱정도 되고, 밤새 냉동 에어컨 버스 타고 가면 그 이후로 목이 어떻게 될지 가늠이 안되서
큰 맘 먹고 항공권을 예매합니다.
큰 맘 먹고 항공권을 예매합니다.
지금까지 우리의 여행중, 태국 국내선 요금으로는 가장 많은 요금을 지불한 일인 1800밧~
드디어 공항으로 향하는데....
드디어 공항으로 향하는데....
사실 출발 2시간전까지 공항에 도착해야 하는게 정석인데, 국내선이기에 좀 편하게 생각한것도 있고 또 출발전에 이런 저런 사담에 정신이 팔려 카오산에서 좀 느즈막히 택시를 타긴 했어요.
근데 이 택시가 쌈쎈쪽으로 가야 되는데, 제일 막히는 랏담넌 쪽으로 돌리잖아요.
그래...그것까진 괜찮아...
근데 이 택시가 쌈쎈쪽으로 가야 되는데, 제일 막히는 랏담넌 쪽으로 돌리잖아요.
그래...그것까진 괜찮아...
근데 우리가 그 도로에 올라탄 그 시점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랏담넌 민주 기념탑 즈음에서 우리쪽 도로의 신호를 인위적으로 막았어요.
도데체 무슨일이 벌어지고 있는걸까...
아예 막아버렸다니까요.
랏담넌 민주 기념탑 즈음에서 우리쪽 도로의 신호를 인위적으로 막았어요.
도데체 무슨일이 벌어지고 있는걸까...
아예 막아버렸다니까요.
설마 설마...비행기를 놓치는 일은 없겠지..라고 생각했는데, 시간은 현실적으로 재깍재깍 흘러가고
정말이지 우리의 안일했던 출발 + 원활한 길 두고 랏담넘 쪽으로 차를 돌린 멍청한 기사 + 무슨 일인지 모르겠으나 경찰가지 동원된 의도적인 교통 통제 + 비까지 내리는 상황 이 아름답게 조화를 이루어
비행기를 놓쳤습니다. 비행기를 놓치는 이런 일은 다른 사람의 여행기에서나 봤지 우린 상상도 못했어요.
처음이에요. 이런일이 닥칠거라곤 상상도 못했던 완벽한 남의 일!!!
처음이에요. 이런일이 닥칠거라곤 상상도 못했던 완벽한 남의 일!!!
얼굴이 우거지상이 되어서 스케쥴 변경을 위해 일인당 추가요금을 공항에서 더 결재하고, 장장 4시간 넘게 기다려서 비행기를 타고 목적지에 도착하니...
이미 밤은 완전히 깊어져, 숙소도 full
이미 밤은 완전히 깊어져, 숙소도 full
이게 뭐야 정말~ 돈은 돈대로 어마어마하게 쓰고,좀 더 편하게 오려고 비행기 타는건데 시간은 집 나와서 열시간이나 더 걸리고
밤에 숙소 찾아 돌아다니는 가련한 신세....
밤에 숙소 찾아 돌아다니는 가련한 신세....
이곳에서의 생활이 얼마나 행복하려고 , 첫 시작부터 이런 액뗌을 하는 걸까요.
비행기를 놓쳤다. 비행기를 놓쳤다. 비행기를 놓쳤다. 머릿속에서 앵무새가 그 얄미운 목소리로
저 말을 반복하는거 같아요.
저 말을 반복하는거 같아요.
좋은 숙소는 다 full이여서 간신히 얻은 게스트 하우스에 짐을 부려놓고
다시 거리로 나와 국수 한 그릇 먹고나니, 이 날의 일이 참.......
그런데 오리엔트 타이는 어쨌든 추가요금 내고 ( 뭔 추가요금이 이렇게 비싸!!!) 변경이나 되는데
조건에 따라 이것조차도 안되는 항공권도 있잖아요.
그런 경우가 아니라 다행이라 여겨야 될지도....
조건에 따라 이것조차도 안되는 항공권도 있잖아요.
그런 경우가 아니라 다행이라 여겨야 될지도....
아...모든 액땜은 이 일이 싹 다 가져갔으니, 이젠 무진장한 행운만 기다리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