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도지는 태국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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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도지는 태국병.

냥냥 12 346
태국병이 시작되는 전초증상은 태사랑에 있는 시간이 길어진다는 거에요.
 
지금도 시간보니 1시 25분이네요.동시에 속으로 이럽니다.
'태국은 11시 25분이겠구나아...ㅜㅜ'
 
두돌쟁이 아들은 옆에서 쿨쿨자는데 엄마는  쌀도 안 씻어놓고(현미라 오래 불려야 해서 ㅎ)
태사랑에서 가슴의 허전함을 메꿀 뭔가를 찾아 방황하고 있어요.ㅋ
 
갔다온지 아직 한달도 안 됐는데..
신랑은 내가 태국에 미친 여자랑 결혼했구만 하고..
(내가 소모임 태미녀 했던거 우째 알고 ㅎ)
 
이 병은 익숙해질때도 됐는데...ㅠㅠ
익숙해지지가 않아요. 점점 더 수렁에 빠지듯이 빠져드는게( 싫진않지만...)
 
신랑을 족구에서 끌어내서 골프로 옮겨야 겠어요.
그리고 태국으로! 자꾸 가다 보면 정들어서
자기도 태국병 걸리고...ㅇ ㅏ ㅆ ㅏ !!!  
 
그만 진정하고...
쌀 씻으러 가야 겠어요...
 
12 Comments
클래식s 2012.01.20 01:49  
오래살라면 현미 먹어야 하는데 2주간 먹다가 포기했어요. 소화도 잘안되고 껄끄러워서..
도저히 먹기 힘들어서 김밥으로 만들어 먹었는데 생전 그렇게 맛없는 김밥은 첨 먹어봅니다.
제가 만든 김밥이 분식점 1000원 김밥의 95% 정도 수준은 되는데 말이죠.

 한국사람은 나이 들어갈수록 한식을 먹어야만 하는 몸인거 같습니다.  어릴때는 패스트 푸드에 환장을 했는데 이제 몸에서 안받으니 말이죠.
냥냥 2012.01.20 01:53  
전 현미 오래불려서 물을 좀 많이 부어서 쿠쿠에다가 해먹는데요.
냄새도 좋고 맛도 좋아요.
그러나... 우리 고객님은 아직도 백미해도!!! 합니다.
그래서 백미한컵, 현미두컵, 현미찹쌀 한컵으로 강행중이에요.

입맛이란게 잘 안 바뀌는거 같아요.
그래서 아들한테는 현미밥 어릴때부터 먹이려구요.
확실히 변이 달라요. 백미먹인날이랑 현미밥먹인날이요.

클래식님도 한번만 더 트라이 해보세요.
클래식s 2012.01.20 03:54  
밥을 원래 잘 먹는 편인데 현미로 밥을 차리니 먹기가 싫어서 하루 한끼도 억지로 먹게 되더군요.  오죽하면 귀찮은데도 불구하고 김밥까지 만들어서 시도해 봤겠습니까. 볶음밥과 죽까지 시도해 봤는데 뭘 만들어도 정말 맛이 없네요.  현미를 맛있다고 먹는 분도 몇분 봤는데 그건 정말 자기최면인거 같구요.  지금은 시도 못하겠습니다.  고기를 점점 줄여가다가 채식을 늘려가야 된다는건 항상 생각하고 있구요.

 예전에 유럽 장기여행 앞두고 해외나가서 한식 안먹고 얼마나 버틸수 있나 시험해보려고 미군전투식량 한박스 가지고 2주 이상 그것만 먹고 견딘적도 있었거든요.  정말 맛없어요.
냥냥 2012.01.20 04:00  
쿠쿠랑 나랑 아무 상관없긴한데...ㅎㅎ
쿠쿠에도 해보셨어요? 
쿠쿠에 현미죽 끓이면 진짜 구수허니... 우리 고객님도 그건 잘 먹거든요.
요건 좀 먹을만하다 하면서..

웅... 요즘은 생식이 뜨더라구요.
제가 몸이 안 좋아지는게 느껴져서 생식 함 시도해보려구요.
하루 하고 나니 몸이 가뿐한게 좋더만 화식의 유혹이...
클래식s 2012.01.20 04:07  
집에 쿠쿠포함 압력전기밥솥이 두개에요. 쿠쿠로 해먹고 있답니다. ^^
개인마다 좋아하는 음식이 있고 먹기 싫은게 있는거죠 뭐. 입맛이 초딩 입맛인지 참. 안먹다 먹으려니 힘든거에요. 근데 생식중에 곡물 씹어 먹는건 식사 시간 길어져서 비추인데요.  그냥 채소 종류 먹는건 똑같은데요.  그거 맛있다고 방송에서 하시는분들 말씀은 정말 믿기 힘들더군요.  ^0^        얼마전에 화성인 프로에 피자를 생식으로 만들어 드시는 여자 얘기가 나왔던데 보셧는지..    건강에 관심 많으시니 잔병치레 안하시겠네요.
 인스턴트 많이 먹이면 애가 아토피에 시달릴 확률이 높죠. 현명하신 선택입니다.
냥냥 2012.01.20 04:17  
앗, 아들녀석이 아토피안입니다.ㅠㅠ
그래서 제가 더 관심을 가지게 된거 같아요.
제목이 태국병이라 그런가요 ㅋㅋ
완전 건강정보글로 바뀌고 있어요.
적도 2012.01.20 06:31  
주제가 태국 오라병인데 현미식으로 바뀌었군요??!!
오라오라병에대한 제 처방은 단방약은 없고 되도록 2달이상의 태국여행을해라 지겨워질때 까지해라, 이것입니다.
 아 그리고 남편을 고객님(이건 보통 백화점이나, 마트 혹은 전화안내시의 호칭)이라부르는 분은 첨 봅니다^^
 현미가 껄끄러울때 혹시 찹쌀현미는??그것도 싫으시면 백미반 찹쌀현미반....^^
냥냥 2012.01.20 17:59  
글쿤요. 일주일만 갔다와서 그런 거였어요. 감질만 나고 영~
명쾌한 처방 고맙습니다. 단, 실행이 어려워서 눈물이...

신랑한테 농담조로 자주 그래요.
"사랑합니다. 고객님"
표정은 무덤덤해도 좋아하는게 분명합니다. 얼굴이 살짝 붉어지거든요. 착시였나..ㅎㅎ
고구마 2012.01.20 09:15  
입맛은 참 제각각인거 같아요.
저도 굳이 건강때문이라기 보다는 현미가 고소하게 맛있어서 먹는 사람 가운데 하나라 잘 먹는데요, 싫어하는 사람은 현미를 나눠줘도 잘 안먹고 그냥 반질반질 윤나는 흰밥이 좋다면서 그러더라구요. 하여튼 현미 이야기는 그만하고.....

근데 남편분에게 골프를 치게해서라도 태국병에 걸리게 하고 싶다는 냥냥님,
이런 갸륵한 냥냥님의 마음을 남편분이 빨리 아셔야될텐데 말이지요.
냥냥 2012.01.20 18:05  
오늘 아침 먹으면서  은근히 운을 떼봤습니다.

"골프가 몸에 좋대. 나이도 있는데 족구 그만하고 골프치소"
"와? 골프치게 해서 태국델꼬 갈라고?  흥"

반 무당인듯한 예리함에 그만 전의를 상실했습니다.
인터넷도 안하는데 우째 알았는지...

계속 밀고 나갈겁니다.
근데 그러면 가정경제가 많이 흔들릴거 같아서...



아니면 세팍탁그로의 정수를 경험해보자도 좋을듯합니다.ㅎㅎ
클래식s 2012.01.20 19:26  
^^  예리하시네요. 말 꺼내자마자 눈치채시다니.  남자들끼리 태국 골프장 얘기 많이 할껄요.
방콕, 치앙마이, 푸켓.. 필리핀, 일본에 있는 골프장 들이요.  골프는 남자들이 사업할때 도움된다고 권하는거지 여자가 권하는 경우가 드물죠. 골프 돈많이 든다고 와이프들은 대부분 싫어하거든요.
 낚시는 가면 물고기라도 들고오죠.  태국 안데려가고 그냥  국내에서 골프만 치러다니면 난감.
그냥 밥값내기 족구 하시게 놔두시는게 나을듯.
휴대폰가입 2012.01.22 00:18  
전 중국 병이 도저서 아직도 중국 생활 합니다,

처음 태국 생활이 좋아서 병이 낫다 십히 햇는대 현제는 이거 역마살 떄문인지 한자리 오래 못버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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