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덕쟁이의 1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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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덕쟁이의 10년.

간큰초짜 3 308
모두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사방팔방에서 멋진 일만 있으시길 바랍니다.

올해로 태사랑 회원 10년차! WOW!!

이젠 기억도 안나는 3-4개 아이디와 대화명을 사용하다가
지금 아이디와 대화명은 2007년 5월 23일에 생성이 된걸로 나오는군요.
아마 태사랑 회원중에는 오프라인으로 만난 분이 골프소모임에 계신분 한 분과
사기칠려고 접근해서 결국 목적을 달성한 유명한 방콕의 곽씨 삼형제,
그리고 최근에 두세번 만나뵈었던 아주 마음씨 좋은 회원님(밝히시기를 원치 않으셔서)
그렇게 밖에 없네요. 제가 오프모임에는 늘 마음과 참가신청 글자만 가고 몸이 가질 못해서...

온라인에서는 정기적으로 페북이나 카톡으로 지금껏 단 한번도 실제 뵌적 없이 연락하는 분들이
4-5분 정도 계시구요...

2003년 3월 주재원 근무로 처음 방콕 갔다가..2004년 회사에서 갑자기 불러들여
거부하고 퇴사하고 태국에 눌러 앉았다가 귀국.

2006년 사업하겠다고 왔다가 석달만에 곽씨 형제한테 사기 당하고 돈 잃고 사람 잃고
마음 상하고 귀국.(한명은 인도네시아, 한명은 캄보디아, 한명은 태국교도소에 있는듯)

2010년 다시 태국행을 준비했지만, 자금적으로 여의치 않아서 포기하고 한국에서 사업지속.

사실 그 사이에는 수도 없이 많이 태국행을 준비하고 시도했습니다.
때론 현지 취업으로, 때론 현지 창업으로, 때론 무작정 가서 가이드일을 배울 생각으로...

그리고 2011년 현재 진행중인 사업을 중국 청도로 옮겨서 지금까지 하고 있습니다.
2011년 9월부터 시작해서 이제 겨우 중국 생활도 적응되고, 사업도 조금씩 방향을
잡아가고 있습니다. 그러면 그럴수록 이 일을 태국에서 시작하지 못한 것을 후회하고 있습니다.
연말을 가족과 함께 보내기 위해 한국 들어와서 거의 10일 넘게 안나가고 주저하고 있습니다.
사실상 1인 기업이고 제가 모든 일을 하고 직원 1-2명이면 돌아가는 사업이라
태국행을 12월부터 아주 매우 베리 심각하게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많은 난관이 있겠지만, 마음이 이정도로 흔들리고 있다는건 아마 저의  MBTI 분석 결과로
봤을때 이미 거기 가 있는거나 다름이 없습니다. (INFP 형)

직원도 뽑아야 하고, 회사도설립해야하고, 모든걸 다 다시 준비해야하고
이런 문제를 해결해야 가는데 갈까 말까...그래 가자...아니 좀 더 준비하자..
이런 변덕을 벌써 10년째 해오는거나 다름없습니다.

이번주에 중국 사무실로 일단 복귀해서 설날전에 들어와서 최종결정을 하겠지만,
그 변덕에 종지부를 찍어야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중국생활 3개월은 힘든 기억 뿐입니다.

오늘 아내에게 이런 얘기를 했더니...웃습니다.
(니 맘대로 하세요, 언제 니가 내말 들었냐 라는 뜻인듯 합니다)

3~4월쯤에는 방콕에서 잘 정착했습니다라는 글을 꼭 올리고 싶습니다.



3 Comments
치앙마이정 2012.01.09 00:10  
힘드신  결정이 되겠지만  준비  잘하셔서  성공하시기를  기원드리겠습니다^^^^^
요술왕자 2012.01.09 00:18  
방콕에서 뵐께요...

고양이뿔 2012.01.16 15:36  
초짜님을 잘은 모르지만 그래도 인천분 이라는 글을읽고  꾸준히 글을 봤던거같아요
항상 글보면서 느끼는거지만 결단력도있어보이고, 약간 고집도있어보이고 ㅎㅎ
일도 차근차근 하실것같은 느낌이었답니다.
지금까지 잘하셨다면..그리고 꾸준히 계획하셨던거라면 태국도 괜찮을것같아요
초짜님 화이팅 !!하세요.
언른들어가  성공하셔야..인천에서 왔어요~친한척 하면서 저도 놀러가죠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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