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 들어 주는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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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 들어 주는 문제

홍이 5 450
아래의 짐을 함께 보딩해줄것을 제의 받아 고민하는 사람의글을 읽고 몇마디 적고자 합니다.
12일전 서울 출장을 마치고서 방콕으로 돌아오기위해 공항으로 갔습니다.
그때 나에겐 3개의 박스와 1개의 기내 반입 사이즈의 가방이 있었습니다.
매번 한국 출장에서 돌아 올땐 그렇게 짐이 많아집니다. 회사에서 필요한 물건도 있고-매달 태국으로 수입하는 화물을 콘테이너로 보내지만 그래도 출장길에 가져와야 할것이 언제나 있습니다-집에서 끓어먹을 라면이며 김치, 태국친구들에게 줄 인삼차들 하며 항상 짐이 70-80kg정도가 됩니다. 이번에는 좀 무거운것들이 있어 거의 90kg정도 였습니다. 지난번처럼 옐로형이나 아는 배낭족들과 함께오면 아무런 문제가 없으나 이번엔 다들 일정이 맞지않아 혼자였습니다. 공항서 짐이 없는 신혼부부들에게 짐을 함께 붙여줄수 있는지 여러번 트라이를 하였지만 계속 거절을 당하였습니다. 그러다 한부부가 흔쾌히 허락을 하여 3명의 못으로 실을수 있는 한계인 90kg을 부칠수가 있었습니다. 자리도 나란히 배정받아 비행내내 태국에 관한 이야기와 여러가지 주변잡담을 하며 지루하지않게 올수 있었습니다.
너무 고마워서 비행기 탑승전에 주려고 산 한비야의 여행기3권을 내리기전에 선물로 주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남과함께 짐을 부치는것을 굉장히 꺼립니다. 함께 짐을 부칠경우 짐의 주인 이름은 한명으로 정해서 택을 인쇄합니다. 법적으로 무슨 문제가 생긴다는건지? 물론 자기이름으로 된 화물에 불법적인 물건이 들어 있으면 곤란합니다. 태국서 한국으로 나올경우엔 "살빼는약인데 좀 가져다 달라"고 하는 경우 100% 문제가 됩니다. 왜냐면 태국의 살빼는약이 한국선 마약으로 분류가 됩니다. 그러나 한국서 태국으로 마약 같은 물건이 가진 않습니다.마약은 태국이 훨씬싸니까요. 엑스터시 한알에 술집서 100밧에 팝니다.요즘은 워낙 단속을 해서 좀 뜸해졌습니다만.
한국서 태국으로 들고가는 물건은 거의가 상품들인데 통관시 세금을 내고 들어 가면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물건만 들어 달라고 하면 사실 잘모르는 사람의 경우 좀 꺼려집니다.
왜냐면 불법적인것이 없다고해도 짐 찾아서 세관통관까지를 해줘야 하니 귀찮지요. 그러나 함께 보딩을 하는것까지 거절해야 하는지는 각자의 판단에따라 결정하겠지만 너무 빡빡하게 하지 않아도 될듯합니다.
이상 배낭족이지만 사업을하는 사람으로써의 시각으로 몇자 적어 봅니다.
5 Comments
큰일날 소리 2002.11.11 10:13  
  하지마세요.  모두가 다 똑같지는 않습니다.  짐 함께 붙여줬다가  쌍코피 터지게 혼날수도 있습니다. 짐속에 뭐가 있는지 모르잖아요. 물론 믿을만한 사람이라면 모르지만 낯 모르는 사람 쉽게 믿지않는게 좋습니다.
명심 2002.11.11 18:00  
  Safety better than sorry...........
항상궁금.. 2002.11.11 18:25  
  그래서 마일리지를 쌓는거죠...ㅡㅡv
전 마일리지 만 마일정도만 더 쌓으면 로열오키드 골드카드 나옴니다.  차라리 남한테 부탁하지 말고 마일리지 쌓아서 골드카드 받아서 이삼십키로 무료로 부치면 좋죠.. 참 라운지도 공짠데...ㅡㅡ 뱅기 여행이 잣으신 분들 마일리지로 여유로운 짐부치기 하세여...^^
에구~~ 2002.11.11 21:24  
  님의 글에는 문제가 심각하네요. 왜 남에게 물건 운반을 부탁하는걸 당연히 생각하는거죠? 단지 님의 비용(화물 추가요금)을 아낄려고 다른님들에게 물건 붙이는걸 부탁하는게 과연 올바른 생각인지요.
말도 안되요 2002.11.17 21:04  
  제 친구는 유럽여행갔다가 귀국 하는 길에 화물 추가요금으로 자그마치 70만원을 썼다더군요.. 어쨌거나 부탁을 들어줬다면 너무너무 고마운 거지만 '그쯤 해줄수 있는거지'의 문제는 절대로 아닌거 같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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