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생전 처음으로 피부과 치료라는걸 받으러 댕기고 있습니다.
그동안은 피부가 좋아서 그럼 갈일이 없었나~ 하면 그건 아니고..
내 피부로 말할 것 같으면 건성과 지성의 하모니로 인해.
마른버즘과 여드름이 공존하는 그야말로 불쌍한 피부져.
누군가 나보고 건성도 지성도 아닌 악성이라고 하더군요..흑~
그래도 별다른 통증이 없어서 그냥저냥 이렇게 살았는데...
요며칠 피부 트러블은 장난이 아니더군여.
그래서 간 피부과...알고 보니 원인이 ‘마이크로 타올'이라는 효과가
검증되지도 않은 피지제거 수건으로 얼굴을 마구 문질러서 그렇대요.
다행히 며칠전 엄청나게 많이 먹은 은행알이랑은 별 상관이 없다네여.
아..근데 원래 피부과가 약간 부담을 주는덴가봐요..
전용비누 한알에 12,000원 짜리를 사라고 권해주기도 하고
피부관리 케어를 받으라고 슬쩍 권하기도 하고...
다 나 좋으라고 권해주는거니 나쁠건 없지만, 거절하는 제맘도 편치는 않군요.
음냐리..
어쨌든 주사 맞을 시간~
간호사 언니한테 ‘ 제가 지금 맞는 이 주사가 어떤거에요?’
물었더니..
“아.........이게 음~ 피부가 저기~ 할때 맞는 거거든요..”
잉~ 이사람이 날 희롱하나! 피부가 저기~ 할때 라니...켁!
어쨌든 주사맞고 약먹고 연고 바르고..그러니 좀 낫긴 한데..
아..이참에 그 의사샘 말대로 피부케어도 좀 받아볼까 싶은데..
역시나 그노무 돈이 문제겠져...아울~

근데 제 아이디로 표시되는 저 쌍고구마...어땔때 보면 고구마처럼 안보이고
떵더어리처럼 보이기도 하는데...나만의 생각인가..
얼굴대신 아이콘이라도 좀 바꿔달라고 졸라야 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