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rry doll. 걱정인형이라고 합니다.
케이토
18
706
2011.08.13 13:32
저 원래 글 자주 쓰는거 안좋아하는데 (거짓말;;;) ...
날씨 탓인지 분위기도 우중충하고 딱히 할일도 없고...;;;
여행에서 돌아오기 전에 치앙마이에서 열흘조금 넘게 머물면서
숙소가 해자 안쪽이라 그 안을 걸어서 산책하는걸 무척 좋아했어요.
오토바이를 타고 다니면서는 만날 수 없는 풍경들이 새롭기도 하고,
괜히 지나가는 여행자들과 눈인사를 건네기도 하고.
긴 여행 동안 많이 걷는 일이 지쳐서 왠만하면 교통수단을 타고 이동했는데,
치앙마이만의 아담함이 저를 자주 걷게 하더라구요 :)
지난번에 왔을때는 미처 몰랐던 것 중에 하나가-
치앙마이에 갤러리나 화랑이 꽤 많다는 점, 심지어 작년에 머물렀던
Ping강변의 숙소 근처가 전부 갤러리 였다는건 이번에 알았던거 있죠.
그리고 타패 안쪽에도 심심치 않게 수비니어 샵이나 개인화랑,
아니면 자그마한 갤러리들을 만날 수 있는데,
해자 안쪽에서 타패 문을 바라봤을 때, 그 오른쪽 길을 걸어 산책을 하던 날,
어느 갤러리 앞을 지나는데 그림이 너무 인상 적이라 왠만하면 밖에서
그냥 보고 지나가는데 그날따라 안에 들어가고 싶더라구요.
태국을 상징하는 여러 대상들을 약간 추상적인 느낌을 가미한 유화였는데,
솔직히 사오고 싶은 그림이 너무 많았는데 짐을 감당하기 어려워
이번엔 그냥 보고 다음에 이 그림들을 목적으로 다시 오자고 맘 접었더랬어요.
그래서 아쉬운 마음에 발길을 돌리려는데 입구쪽에 왠 귀여운 아이들이
모여있더라구요.
바구니 안에 가득 들어있는 작은 인형들은 THAI WORRY DOLL이라고...
나중에 친구한테 들어서야 한국에서도 걱정인형이란 이름으로
광고에 나오고 해서 꽤 유명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전 그냥 이 인형과 함께 들어있는 설명이 너무 귀여워서 걱정많은 지인들에게
여행선물로 주고자 데리고 왔거든요 :)
옷차림이 낯익지 않으신가요?
태국걱정인형들은 태국의 고산족을 형상화 하거나 전통의상을 입고 있습니다.
태국의상도 있고, 아카,롱넥,카렌 등등...
그리고 친절하게 어느 부족을 상징하는지, 그리고 워리돌의 사용법(!)도
동봉되어 있습니다. 걱정거리를 이 아이에게 이야기하고 베개 밑에 넣어두고
자면 그 다음날 아침, 인형이 내 걱정을 가져가준다는 뭐 그런...
귀여운 발상의 인형들이예요.
아직 사용해보지는 않았는데 그냥 보는 것만으로도 늘 웃고 있는 요
쬐끄만 인형들 때문에 걍 맘이 편해집니다.
저 사실 여행 마치고 돌아와서 걱정할 일이 산더미 같이 있는데,
걱정해봐야 몇분안에 해답 안나오면 쓸데없는 걱정이라고...
기냥 쿨해지고 있습니다. -_-
마음 둘 곳에 없어, 아니면 마음이 너무 약해서 이런 상징적인 소품들에
기대지 않으면 안되는 건가! 싶다가도, 너무 많은 일들이 빠르게 지나가는
날들에서 내가 하루에 한번이라도 눈길을 주었을 때,
"아 그러지 않기로 했지, 아 열심히 하기로 했지."
다시한번 생각할 수 있는 짧은 여유를 갖게 해주더라구요 :-)
소모적인 기념품을 사오는 것도 좋아라 하는 대책없는 쇼핑광이지만 (...)
가끔 이런 상징적인 소품들을 만나면 나누고 싶은 기분이 들어요.
제일 좋은건 워리돌에게 걱정거리를 안겨주지 않을 만큼 편안한 마음을
갖는거겠지만요 ㅎㅎㅎ
.
.
.
그리고 보나스로.
님만에 있는 갤러리에서 업어온 세마리의 현명한 원숭이.
Three Wise Monkeys!
사악한 것은 듣지않고, 보지않고, 말하지 않는 원숭이들이라 합니다.
(전 십여년 전에 다른나라 여행하다가 만난 적이 있는데 이거 보자마자
시집살이 3년인가?! 이랬더랬어요 -_-.....귀머거리1년..뭐 그런 얘기?;)
일본의 우화가 서양으로 넘어갔다는 썰과 여러가지 이야기가 있지만
솔직히 저도 뭐가 진실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이 아이들이 상징하고 있는 그 의미가...
여행 중의 저를, 그리고 앞으로의 인생에서 어떤 자세를 가져야 할지,
이야기 해주고 있는 것 같아요.
그 외에도 이런저런 여러시리즈들의 소품들을 짊어지고 왔지만-
취향을 너무 적나라하게 드러내는듯 하여...여기까지만 할게요 ㅎㅎ
아무래도 더 쓰면 쇼핑게시판에 올려야할듯 ㅋㅋ
걱정없는 세상에서 살고 싶네요 ^^;
주말만큼은 걱정없는 주말 되시길!
날씨 탓인지 분위기도 우중충하고 딱히 할일도 없고...;;;
여행에서 돌아오기 전에 치앙마이에서 열흘조금 넘게 머물면서
숙소가 해자 안쪽이라 그 안을 걸어서 산책하는걸 무척 좋아했어요.
오토바이를 타고 다니면서는 만날 수 없는 풍경들이 새롭기도 하고,
괜히 지나가는 여행자들과 눈인사를 건네기도 하고.
긴 여행 동안 많이 걷는 일이 지쳐서 왠만하면 교통수단을 타고 이동했는데,
치앙마이만의 아담함이 저를 자주 걷게 하더라구요 :)
지난번에 왔을때는 미처 몰랐던 것 중에 하나가-
치앙마이에 갤러리나 화랑이 꽤 많다는 점, 심지어 작년에 머물렀던
Ping강변의 숙소 근처가 전부 갤러리 였다는건 이번에 알았던거 있죠.
그리고 타패 안쪽에도 심심치 않게 수비니어 샵이나 개인화랑,
아니면 자그마한 갤러리들을 만날 수 있는데,
해자 안쪽에서 타패 문을 바라봤을 때, 그 오른쪽 길을 걸어 산책을 하던 날,
어느 갤러리 앞을 지나는데 그림이 너무 인상 적이라 왠만하면 밖에서
그냥 보고 지나가는데 그날따라 안에 들어가고 싶더라구요.
태국을 상징하는 여러 대상들을 약간 추상적인 느낌을 가미한 유화였는데,
솔직히 사오고 싶은 그림이 너무 많았는데 짐을 감당하기 어려워
이번엔 그냥 보고 다음에 이 그림들을 목적으로 다시 오자고 맘 접었더랬어요.
그래서 아쉬운 마음에 발길을 돌리려는데 입구쪽에 왠 귀여운 아이들이
모여있더라구요.
바구니 안에 가득 들어있는 작은 인형들은 THAI WORRY DOLL이라고...
나중에 친구한테 들어서야 한국에서도 걱정인형이란 이름으로
광고에 나오고 해서 꽤 유명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전 그냥 이 인형과 함께 들어있는 설명이 너무 귀여워서 걱정많은 지인들에게
여행선물로 주고자 데리고 왔거든요 :)
옷차림이 낯익지 않으신가요?
태국걱정인형들은 태국의 고산족을 형상화 하거나 전통의상을 입고 있습니다.
태국의상도 있고, 아카,롱넥,카렌 등등...
그리고 친절하게 어느 부족을 상징하는지, 그리고 워리돌의 사용법(!)도
동봉되어 있습니다. 걱정거리를 이 아이에게 이야기하고 베개 밑에 넣어두고
자면 그 다음날 아침, 인형이 내 걱정을 가져가준다는 뭐 그런...
귀여운 발상의 인형들이예요.
아직 사용해보지는 않았는데 그냥 보는 것만으로도 늘 웃고 있는 요
쬐끄만 인형들 때문에 걍 맘이 편해집니다.
저 사실 여행 마치고 돌아와서 걱정할 일이 산더미 같이 있는데,
걱정해봐야 몇분안에 해답 안나오면 쓸데없는 걱정이라고...
기냥 쿨해지고 있습니다. -_-
마음 둘 곳에 없어, 아니면 마음이 너무 약해서 이런 상징적인 소품들에
기대지 않으면 안되는 건가! 싶다가도, 너무 많은 일들이 빠르게 지나가는
날들에서 내가 하루에 한번이라도 눈길을 주었을 때,
"아 그러지 않기로 했지, 아 열심히 하기로 했지."
다시한번 생각할 수 있는 짧은 여유를 갖게 해주더라구요 :-)
소모적인 기념품을 사오는 것도 좋아라 하는 대책없는 쇼핑광이지만 (...)
가끔 이런 상징적인 소품들을 만나면 나누고 싶은 기분이 들어요.
제일 좋은건 워리돌에게 걱정거리를 안겨주지 않을 만큼 편안한 마음을
갖는거겠지만요 ㅎㅎㅎ
.
.
.
그리고 보나스로.
님만에 있는 갤러리에서 업어온 세마리의 현명한 원숭이.
Three Wise Monkeys!
사악한 것은 듣지않고, 보지않고, 말하지 않는 원숭이들이라 합니다.
(전 십여년 전에 다른나라 여행하다가 만난 적이 있는데 이거 보자마자
시집살이 3년인가?! 이랬더랬어요 -_-.....귀머거리1년..뭐 그런 얘기?;)
일본의 우화가 서양으로 넘어갔다는 썰과 여러가지 이야기가 있지만
솔직히 저도 뭐가 진실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이 아이들이 상징하고 있는 그 의미가...
여행 중의 저를, 그리고 앞으로의 인생에서 어떤 자세를 가져야 할지,
이야기 해주고 있는 것 같아요.
그 외에도 이런저런 여러시리즈들의 소품들을 짊어지고 왔지만-
취향을 너무 적나라하게 드러내는듯 하여...여기까지만 할게요 ㅎㅎ
아무래도 더 쓰면 쇼핑게시판에 올려야할듯 ㅋㅋ
걱정없는 세상에서 살고 싶네요 ^^;
주말만큼은 걱정없는 주말 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