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수나고...태국은 가야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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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나고...태국은 가야겠고

물우에비친달 6 436

1. 어릴적 볼펜 하나라도 미제라고 하면

"우와~~~이야~~~"

친척중에 일본이나 미국에 사는 친구가 있어도

"진짜~~진짜~~와~~~~"

감탄사를 연발하던 시절.


뉴스에서 해외여행 자유화가 되었다는 기사를 본 기억이 있지요.

아마 중학생때 이니...89년인가...90년인가.


살짝 놀랐지요...

해외여행 아니..무조건 비행기 타고 해외가는 사람은 저처럼 변두리에 사는 사람이 아니라 아파트 몇개 있고 빌딩도 있고 여하튼 디따 부자 혹은 기업 사장님이나 부장급 이상 간부정도는 되야 가는지 알고 있었는데...

'해외여행 자유화' 라니요...ㅎㅎㅎ

그전까지는 맘대로 못갔었나 보군요..ㅋ


2. 그 후 간간히 제 귀에 들리는 해외여행 관련 기사들은 대부분...

"쓸데없는 외화낭비"는 물론이거니와 대학생들의 배낭여행을 보도 하면서 언론의 시각은 그리 좋지 못했던 거 같아요...제가 대딩때 정확히 입대하기전 학생들 시선도 그리 곱지 못했구요...

'우리나라나도 다 못돌아 봤으면서 왠 해외여행~~'

'방학때 유럽, 동남아 등 배낭여행가는 사람은 부르주아...'

ㅎㅎㅎ


3. 우리나라는 전통적으로 농경사회를 뿌리를 두다보니 공동체 의식이라고 해야할까요...그런게 좀 있죠..

그런 의식이 있다 보니..요즘과 같은 홍수나 등등 나라의 환난(?)이 왔을때 단골로 등장하는 기사가 바로 이런거죠..

뉴스에서 인파 가득한 공항모습이 담긴 영상을 보여주며

"나라는 개판되서 이재민이 가득한데, 팔자좋게 해외여행가서 외화낭비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들의 철없음을 나무라는 그런류의 기사.


4. 해외여행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의 전제는 아마도...

제가 어릴때 해외여행에 대해 생각했던 그런 시각...

"디따 부자다~~~~~"

가 깔려 있어서 그런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막말로
 
"이웃의 삶은 개차반 됬는데 니만 혼자 즐겁자고 그것도 해외에 나가냐~"



5. 다들아시겠지만 서울은 물바다 군요....

뉴스를 안봐서 그러는데...이상황에 해외여행하는 사람들을 까는(?) 그런기사또 나왔을까요?

이재민은 물론 실종자, 사망자까지 있는거 같던데...제가 이렇게 태사랑 들어와서 앞으로 갈 태국여행을 생각하며 즐거워 해도 되는걸까요?쩝ㅋ


6. 여전히 비가 내리는 군요...아침부터 주절주절....머리에 꽃만 꼽으면 되나..남자라고 꼽지 말라는 법은 없잖아요..ㅋ

6 Comments
보슬이... 2011.07.28 07:47  
저도 태국행 비행기표 끊어놓고  전 다른 염려를 하고 있네요..
뉴스엔 온통 사람죽었단 이야기  우리나라부터 다른나라까지 온통 사람죽었단 이야기뿐이네요.
비는 계속 한달내내 내린듯하고.. 그래서인지 주변에 우울하다고 말하는 사람도 많고
나라마다 돌아가면서 엄청난 재난들을 겪고있고
이런 상황들속에 있으면서 드는생각은 이거 태국만 휴가때마다 휴양으로 들락거리면서
다녀올게 아니고 당장 일 때려치우고 죽기전에 세계일주해야 하는거 아닌가??
하는 다급한 생각...
점점 지구??가 미쳐가고 있는게 아닐까?? 하는 엉뚱한 염려~~~
해외여행하는게 나쁜거라고는 절대 생각되어지지 않아요.. 그만큼 아끼고 모으고 다른데 안쓰고 가는건데...
물우에비친달 2011.07.28 14:32  
만약 지구가 망한다면..핵폭탄이니 뭐니 해서 지구가 망하는 것보다 환경재앙으로 인해 더 빨리 망할 거 같긴 합니다만...그나저나...저도 세계일주 하고 싶은데....딱히 방법이 로또밖에 안떠오르네요..^^
간큰초짜 2011.07.28 10:53  
뭐 저도 비슷한 맥락의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전 업무 특성상 특정소수 및 불특정 다수에게 광고를 많이 합니다.
광고내용이 '휴가비마련' 이라는 주제로 상품을 안내하는데..
요즘같은 물난리에 그런 문자를 받는 사람이 피해지역에 거주한다면
제가 보낸 광고가 얼마나 복장을 뒤집어 놓을까 생각하니 마음이 무겁습니다.
그렇다고 안보낼 수도 없고.................허 나 참...
물우에비친달 2011.07.28 14:33  
아...난감하시겠어요...문자보내는 님이나 받는 분들이나..생계, 생존에 관련된 상황에 처해있으니...허.....
ghost601 2011.07.28 15:17  
저도 남들이 방학때 휴가때 해외 나갔다 왔다고 하면 다들 부모 잘만나 직장 잘만나 한가롭구나 생각했는데... 졸업한 후 저도 일단 정식 취직 미루고 열심히 일한 돈 모아서 일본 한달 다녀왔고 10월 한달 태국 여행갈 표도 이번에 또 끊었어요 일본 간동안 지진나서 난리통도 겪어보고 ㅎㅎ 암튼 갈수있을까 싶었는데 돈 모아서 또 표 끊고 보니까 여행다니는 사람들 나쁘게 볼 것만은 아니겠구나 계속 가고싶은 생각 이해가 가더라구요ㅎㅎ 암튼 이제 계획 세워야되는데 마냥 기대됩니다ㅎㅎ 또 가서 쓰나미같은거 만나진 않겠죠?
물우에비친달 2011.07.29 10:26  
어머...일본에서 지진난리통...많이 놀라셨겠어요...ㅎㅎ쓰나미야 모....바닷가근처에만 없으면...쿨럭~10월에 즐거운 여행 되세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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