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대신 제주 공기 쐬고 온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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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대신 제주 공기 쐬고 온 하루

푸켓알라뷰 15 475

요즘 오는 손님들마다 (커피숍을 합니다요) 제주가 그렇게 좋다한다..

중국인들 숫자가 줄어서 공항 관광지 모두 쾌적하다고 언제 유커들이 다시 들어올지 모르니

제주여행의 적기는 지금?! 갑자기 가슴한구석에서 알수없는 무엇인가 울렁울렁인다.

달력을 보니 한참 태국 쏭크란을 맞아 준비하고 있을시기 이맘때면 농약통을 정비하고 있었지 아마..

내장 어디엔가 겨울잠을 자고 있던 여행호르몬이 순환을 하기위한 꿈틀거림~

이거 안되겟다 휴일없이 장사하는 사람이 며칠씩 가는건 심적으로 금전적으로 왕부담이니

1박2일정도는 손님도 이해해주시겠지라는 혼자만의 착각을 하며 비행기 스케줄을 보는데..

헐~ 매일 12시간씩 커피를 말으는 내가 하늘의 신도 불쌍했던가?! 35700원!!

엣다 매일 잠만자고 나와서 몇백잔씩 커피말고 있응게 다녀온나 하고 던져준 특가 비행기;;

시간도 점심타임 하고 가기 딱일쇠 그리하여 미세먼지만 마셔서 목이 쉰거였는데 감기걸렸다고

이제 늙었어 늙은게야 생전 감기 한번 안걸리더니 ㅠㅠ 탄식하던 저는

작은 배낭하나 꾸려 제주를 다녀왔습니다. (짐이라야 술병과 블루투스 스피커;;)

왜 하루냐하면 제주에 5시도착해서 제주공항에 돌아오기까지 딱 24시간 걸렸거든요^^;;

호텔은 할머니 컨셉에 신라호텔"

감탄이 나오는 맛에 가격은 저질인 룸서비스 시켜 작년방콕행에서 남은

나의사랑 100파이퍼 애기 한병가져가고 당근 모자랄거 같아 맛이 비스므리한

스카치블루 한병 챙겨서 맛나게 마셨습니다.

한병 킬 하고 신라호텔 정원 한바퀴돌고 참 행복이 별건가 싶더라구요.

시원한 공기와 내장의 먼지까지 쓸고 갈것같은 생생라이브 파도소리까지~

아까운 술 깰까 싶어 나머지 병을 비우고 단잠을 자고 나왔담니다.

신라호텔의 자랑은 룸서비스 아침인데 나름 우아 떨며 식사를 마친후..

미니쨈과 미니 케찹을 배낭에 쟁겨오므로서 이 그지근성은 낼모레 40되도 어쩔수 없구나 했어요.

11시 체크아웃 신라호텔의 배려 덕분에 아침부터..아니 새벽부터 여행자 코스프레를 하고

마지막으론 해물짬뽕 먹고 다시 일상으로 쓩~ 날라왔지요.

뒷풀이로 불꺼진 나의 가게에서 소주한잔 하니 마음이 편합니다.

역시 나는 뼈속까지 장사꾼이다 그깟하루 외도했을뿐인데 다시 내자리를 찾으니

이리 사바이 디 할수가 없네요.

열심히 장사해서 푸켓 풀빌라 장기렌트자가 되는 그날까지 열심히 커피를 말아야 겠습니다.

아직 젊으니 건강보다는 돈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기에 오늘도 저는 작은 커피숍 저만의 의자에

앉아있습니다.언제나 처럼요~

 

태사랑 회원분들 제 몫까지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15 Comments
펀낙뻰바우 2017.04.01 15:15  
맞습니다...가끔 콧바람이 필요하죠.

해물뚝배기와 갈치구이 사진보니 제주도 급 땡기네요.ㅠㅠ

이번달엔 피피섬에 순찰가고 담 달에는 원래 쁘렌티안을 가려했는데 행선지를 바꿔서 제주도 순찰을 함 다녀올까요?

그나저나 위스키 2병을 몽땅 비우신건가요? 그렇다면 주량이 장난 아니십니다.~~~
푸켓알라뷰 2017.04.01 16:32  
주량은 그냥 남들..아니 남자만큼 마십니다요^^;
제가 간단히 마실가듯 제주도를 찾는다면..
펀낙뻰바우님의 피피섬행이 억만곱절 부럽습니다 ㅜㅠ
타이거지 2017.04.02 06:00  
빽파이퍼 애기한병,스카치블루..뒷풀이 쏘주한잔.
싸부~!!!...알라뷰~푸켓알라뷰~!!!
생생라이브 파도소리와 스피커에서 흘렀을..나의 음악..나의 시간..
제가 이글을 읽고 또 읽고...
아..참 멋진 사람이다.....
참새하루 2017.04.04 00:33  
푸켓알라뷰님 안녕하세요
일상에 지친 자신에게 가끔씩은
상도 줘야지요
제주까지 뱅기타고 가서 백파이퍼 한병 킬 하는
카리스마가 멋집니다
푸켓알라뷰 2017.04.04 11:34  
참새하루님 안녕하세요^^
이번에 가시는 푸켓행에 저도 너무너무 동참하고 싶었네요.
참새하루님 꼭 뵙고 얘기 나누고 싶었는데 사진찍으시는것도 보구요~
5년후에 제 육신이 자유로와지면 꼭 태국에서 조우할수 있기를 바래보아요.
항상 건강하세요.
참새하루 2017.04.06 02:48  
제가 처음으로 푸켓알라뷰님 글을 읽었을때
저는 푸켓에 거주하는 분인줄 알았어요
얼마나 푸켓을 좋아하셨으면 ㅎㅎㅎ
5년뒤 은퇴계획이신가요
저도 5년 소원인데
처자식 먹여살려야 하니 가능할지 모르겠습니다
언제고 자유인이 되면
푸켓에서 원없이 실컷 자유시간을 즐기면 좋겠습니다
일단 그 웬수같은 자명종부터 때려부수고 말이죠^^
푸켓알라뷰님도 건강하시고요0
푸켓알라뷰 2017.04.06 11:09  
5년후엔 하고있는 장사는 그만두고 부모님 보살펴야 해요.삼시세끼 차려드리고 싶어서요.
지금까지 장사하느라 그러질 못했거든요~
현제는 가게일 때문에 가고싶어도 일년에 한두번 계획해서 나가야하는데
우선 가게일 이라도 안해게되면 제가 가고싶을때 아무때나 갈수있을거 같아서요.
그게 생각하기에 5년후..

저도 처자식은 없어도 부모님이 계셔서 제대로 된 은퇴는 아마 두분 장례치르고 난 다음일거에요.
먼훗날 푸켓에서 사진찍으시는 한국인남자분이 눈이 띄면 조심히 다가가 짹쨱~하겠습니다.
참새하루님이 맞으심 반갑게 맞아주실것이고 아니면 쓰미마셍 하고 지나가면 되니까요^^
타이거지 2017.04.06 18:01  
헉!헉!헉! ....ㅡ.ㅡ;;
지송합니다...
전 여태 푸켓알라뷰님이 여성인줄 알았는데...ㅡ.ㅡ'
푸켓알라뷰 2017.04.06 20:35  
여자맞아요 ㅜㅠ
싱글이라는 의미로 다가 처자식없다는 표현을 한거에요
오해하게 해드려서 죄송합니다^^;;
타이거지 2017.04.07 03:56  
에효~..
다행입니다..제가 머리속에 그렸던 분이라니..
평소에 승질도 더럽고,,괴팍하고,,빡빡하고..다혈질..
오마니 모시고 생사를 넘나드는 병동에 한 일년을 왓다리갓다리~
좀 가벼이 살자...했던것이..바람불어 검정 비닐 날라 다니듯..
어디로 튈지 스스로 제어가..ㅋㅋ
암튼..좋은글 많이 많이 접하게 해주시와요~^^.
K. Sunny 2017.04.06 18:19  
신라호텔의 자랑은 룸서비스 아침인데 나름 우아 떨며 식사를 마친후..
미니쨈과 미니 케찹을 배낭에 쟁겨오므로서 이 그지근성은 낼모레 40되도 어쩔수 없구나 했어요.

이 부분 읽으면서 배꼽을 잡고 깔깔대고 웃었어요 ㅋㅋㅋ
푸켓은 지금 태풍의 영향으로 비가 주룩주룩 오네요. 한국도 봄비가 내린다고 하던데~
환절기 감기 조심하시고 또 반가운 글 기대할께요.
푸켓알라뷰 2017.04.06 20:38  
네 써니님 안녕하세요..
여기도 차가운 봄비가 이거 봄비여 장마여 할정도로 왔고 지금 기온이 많이 떨어져있어
아직도 겨울 누비잠바를 못벗고 있네요 ㅜㅠ
우기여도 푸켓에 있음 다 용서 될텐데 여긴 푸켓이 아니니 지랄맞은 내 성격을 닮은
하늘이 원망스럽네요.
감기 조심하세요~
펀낙뻰바우 2017.04.08 13:52  
방금 제주 신라호텔 알아봤는데 가격이 ㅎㄷㄷ

부모님과 동생네 식구까지 객실 3개로 5박 검색해보니...5백만원 정도 나오네요. ㅠㅠ

흙수저는 어디 가족형 펜션이나 잡아야겠습니다.ㅠㅠ
푸켓알라뷰 2017.04.08 19:47  
신라호텔 가격이 좀 즈질이에요 ㅜㅠ
드라이브 하면서 보니 성산일출봉에 대규모 호텔이 많이 들어와 있더라구요.
그 주변에 식당은 차고 넘치고요
유채꽃밭도 있고 경치가 두말하면 잔소리구요
저희도 이제 신라는 버리고 그쪽에 워크인으로 가야겠다 했었어요
강추합니다 시설도 깔끔하니 좋겠더라구요 새삥호텔이라 서요
달팽z 2017.04.12 16:17  
ㅈ대로 휴양하셨네요 ㅎ
요즘 중국인들이 없어서 제주가 그렇게 좋다더니 사진보니 가고싶네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