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하기 조금 싫어서 올려보는 태국 한 그릇 음식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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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하기 조금 싫어서 올려보는 태국 한 그릇 음식들... ^^

고구마 18 976

 

 

날이 슬슬 더워지고 있어요. 

요며칠 단지내 놀이터 나가보니 어린자녀들 데리고 나온 젊은 아빠들이 반팔 티셔츠 입고 있더라구요. 

기온도 올라간데다 같이 놀아주려니 열이 펄펄 나는 듯~

 

하여튼 공기가 따뜻하게 데워져서 그런가 태국의 공기도 같이 연상되고

꼬리를 물고 태국 식당의 간단한 한그릇 음식이 종종 생각납니다. 

해산물로 상 빼곡하게 차려먹는것도 좋지만, 일상식은 역시 단품식사가 많이 생각나요. 

 

 

 

 

방콕 프럼퐁에 있는 <임짱>식당의 똠얌국수 

 

똠얌국수는 시고 달고 맵고해서 더운 날이랑 잘 어울려요. 

한국인 여행자들에겐 그다지 큰 인기는 없는데 현지인들은 꽤나 많이 주문하는 국수종류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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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라비의 오래된 중국계 식당의 족발덮밥과 국수 

 

우리는 둘이 가면 한명은 국수 한명은 밥 이렇게 시킬때가 종종 있어요. 

내 밥도 먹고 맞은편의 면도 한입만 뺏어먹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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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라비의 남부식 카우깽(반찬 덮밥) 

 

유리진열장 안에 오종종하게 있는 요리들을 매의 눈으로 서치해보다가

그중 2-3 가지 골라서 밥 위에 올려서 먹는 카우깽집. 우리끼린 그냥 반찬 덮밥이라고도 불러요.

제 입맛엔 북부보다 남부가 훨씬 감칠맛 돌고 해산물 등 식재료도 풍부해서 좋아요. 

둘이 각각 반찬 두개 얹은 덮밥에 작은 고등어(쁠라투) 같은거 하나 더 주문해서 먹으면 우리나라 백반 밥상이랑도 싱크로가 잘 맞고 말이야요. 

태국남부의 카우깽 집에서는 오이를 매콤한 젓갈에 찍어먹도록 무료로 주는데 이것도 우리나라 여름 풍경이랑 비슷하죠. 우린 쌈장이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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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켓 올드타운의 할머니 덮밥집

 

푸껫 타운 라넝거리 초입 분수대 로터리에 자리한 중국계 할머니 덮밥집이에요. 

들어가 자리를 잡고 있으니  - 중국에서 왔소 ?  물으시더라고요. 

한국에서 왔다 했더니, 식사 중간에 오셔서 우리집 반찬맛이 어떠냐고 물으시네요.

아주 맛있다고 엄지척했어요. 진심으로 우리 입맛에 짝짝 잘 맞기도 했고요. 

닭고기 조림같은건 약간 간이 쎄긴하지만 정말 우리나라에서 먹는 간장 닭볶음이랑 다를게 없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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팟타이 간판으로 빽빽한 꼬 팡안 핫린 해변

     

여기도 팟타이 저기도 팟타이, 골목마다마다 뭔 팟타이 간판이 이래 많나...

팡안 섬입니다. 달의 모양에 따라 열리는 각종 해변 또는 정글 파티로 젊은 서양인들이 바글바글한곳이죠. 

이 섬에 놀러온 이들에게 그나마 현지식 중에서 여러모로 부담없이 어필되는 태국음식이 바로 팟타이인거 같아요. 

하긴 예전에 본 어느 조사에서도 그렇게 나온 기억이 있습니다. 

이곳의 태국음식은 사실 서양인여행자들 입맛에 맞춘거라서 정통의 맛이라고 하긴 그렇지만...

저렴한 가격에 양도 푸짐해서 팡안에 있는 동안 자주 찾아간 식당에서 먹은 팟타이에요. 

방콕의 유명 팟타이 집이랑은 모양새가 다르긴해요. ^^

젊은이들 위장에 맞춘 양 많고 고기 많고 저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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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 따오에서 먹었던 995 오리국수와 덮밥

     

평소엔 오리고기를 거의 안먹는 편인데, 따오에서 현지인들에게 뿐만 아니랑 동양인 여행자들에게 꽤나 인기가 있다고해서 찾아가본 식당이에요. 

가격은 지금 정확히 생각이 안나는데 60에서 70 언저리였을겁니다. 저 위의 음식들도 대부분 50-70밧 사이에요. 

저녁 끼니때 갔더니 사람들로 금방 빼곡이 차더라구요.  

꼬 따오의 그 젊음의 에너지 넘치는 분위기가 그립네요.  그리고 싸이리 해변에서의 석양 풍경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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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Comments
필리핀 2020.05.06 12:26  
아직 점심식사 먹기 전인데 이걸 왜 봤을까ㅠㅠ
겨우 겨우 참고 있던 태국병이 도졌어요ㅠㅠㅠ
고구마 2020.05.06 23:05  
어여어여 코로나 물러가길...그래야 태국병이 고쳐질텐데 말이야요. ㅠㅠ
동쪽마녀 2020.05.06 12:41  
고구마님 글은 읽을 때 마다 덮어놓고 참 좋아요.
고구마님은 밥 하기 조금 싫으시구먼요.
저는 매일 매 끼 밥 하기 싫어서 꼼지락거리는데요.ㅠㅠ

음식들이 하나 같이 맛있어 보이는구나 했더니
하나만 빼고 전부 남부에서 잡수신 것들이군요.
일반 먹방 프로그램들 매우 싫어해서 안 보는데 
유일하게 백종원씨가 하는 '스트리트 푸드파이터' 프로그램은 좋아하거든요.
그 분도 남부 쪽 음식들이 칼칼하다고 그러던데
우리 고구마님 입맛에도 잘 맞았나 봅니다.
저한테도 잘 맞을 것 같지만 맨날 다니는 데가 산골 깡시골이라.ㅠㅠ
에이구, 쁠라투며 신선한 해물은 언제 한 번 먹어볼 수 있을까요.ㅠㅠ
해물은 둘째 치고 요즘 같아서는 비행기나 탈 수 있으려나 싶습니다.

지금 딱 점심시간이라 또 무엇으로 한 끼 해결하나, 그러고 있는데
침 꼴깍!
고구마님도 맛있는 점심 잡수시구욥.
사랑합니데이.^^
(올려주신 글 글씨 큼직해져서 시원하고 잘 보이고 좋아유!)
고구마 2020.05.06 23:08  
날 더워져서 그런가봐요. 한상 가득하게 지지고 볶은 태국해산물 요리보다도...
그냥 이런 한그릇음식이 더 생각나더라구요.
아...동마님은 담번에 태국 남부 여행하시면서 해산물 요리 맘껏 즐겨보세요.
현지에서 먹으면 기가 막히게 맛있어요. 하하.
북부음식중에서는 막 돼지피 선지 같은게 있고 해산물은 덜 신선한데
남부 내려가면 새우 볶음밥이나 돼지고기 볶음밥이나 가격차가 별로 안나기도 해서
넘나 좋아요. ^^
웜업 2020.05.06 12:53  
등산하디 배고플때 보니 정말 군침이 확도네요...저는 족발덮밥 쇼핑몰 푸드코트에서 자주 먹는데...슈퍼에서 탄산수. 샐러드 사서 밥없이 족발만 시켜 함께  먹으면 정말 근사한 한끼가 됩니다..꿀~꺽~^^
고구마 2020.05.06 23:09  
푸드코트가 이것저것 시켜먹기에는 다양한듯합니다.
자연의 2020.05.06 13:02  
전 태국 갈때마다 김치 10kg은 들고가죠
태국 음식 한번씩은 먹을만 하지만 ㅎㅎ
고구마 2020.05.06 23:10  
현지음식 잘 맞는게 큰 기쁨이어서 다행이란 생각이 듭니다.
술지기 2020.05.06 13:46  
코로나 아니었다면 다음달에 태국 갈 생각에 들떠있을텐데...
사진을 보니 고이는 침을 주체할 수 없네요.
백반집과 국수집은 그저 사랑입니다.
내년에는 갈 수 있기를.
고구마 2020.05.06 23:11  
빨리 진정되었으면 좋겠어요.
다음번에 비행기 타면 감회가 무량할듯요.
물에깃든달 2020.05.06 14:57  
우어... 태국 언제갈수있을까요 진짜 ㅠㅠ
선실크 헤어팩도 사야하고....
고구마 2020.05.06 23:12  
그러게 말이에요. 언제가 될런지....감도 안와요.
홍익여행사 2020.05.06 18:03  
요즘 집에서만 있다 보니 이것 저것 유튜브 보던중...
대박 발견.

어둠의 백종원 =흑종원 ㅎㅎㅎ

강추하니 한번 봐보세요.
요왕이랑 같이 먹을만한 것들 많을거에요.
오늘 마법의 적색가루 떡볶이 가루를 만들었습니다.^^

https://www.youtube.com/channel/UCC7gQKTDa3VHZA4GoCAygUA 유튜브 채널입니당.
고구마 2020.05.06 23:14  
채널명이 아하부장이네요.
바로 일주일전에 태국음식이 올라왔어요. 오호...
멘트가 엄청 재미있는 사람이네요. ㅋㅋㅋ
홍익여행사 2020.05.07 01:47  
네 아주 군더더기 없이 빠른 진행에 댓글 확인하니 실력은 확실한거 같아요.
낼은 집사람이 석박지 하기로 해서 오늘 시장 봐왔어요.^^
홍익여행사 2020.05.12 02:34  
컥...오늘보니 일베...구독취소,추천 취소입니다.ㅠㅠ
타이거지 2020.05.07 05:20  
ㅠㅠ.
배 고파요....
쌩쏨도 고파여....ㅠㅠ
똠얌탈레..똠얌꿍남콘..똠얌센렉..얌운센 탈레 ㅠㅠ..팟 카파오 꿍..쏨땀뿌..
똠얌 후어 쁠라..쁠라 까퐁 랏 프릭 ㅠㅠ..탈레 팟 남프릭 파우.꿍채남빠..
팍붕화이댕댕댕~깽쏨..까이텃..삑까이 삥,무양 ㅠㅠ 카나무껍..@#@$..
렁 하이..뚝뚝 ㅠㅠ..히우카오..히우남 ㅠㅠ
좌우지당간에..책임지셔욧!! ㅡ..ㅡ"
고구마 2020.05.07 13:45  
지금 이 글 쓰고 있을때도
저녁에 뭐 먹을까 하면서 고민중이야요. ㅎㅎ
아침에는 짝퉁 팟씨유  만들어먹었어요.
전 다행히 술은 안고파서 다행입니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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