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쇠고기에 대한 곁다리 생각 - 우산과 젓가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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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쇠고기에 대한 곁다리 생각 - 우산과 젓가락

걸산(杰山) 10 490

수입쇠고기에 대한 곁다리 생각 - 우산과 젓가락

2007. 07.8. 01.

아래에 한우고기 비싸다는 이야기에 곁들여
조금 샛길로 빠져 엉뚱하게 우산과 젓가락이나 되집어 볼까 하네요.

아주 오래 전이 아니고, 겨우 10 년, 아니 20 년만 해도,
더 멀리는 30 년 전에는 우산과 젓가락은 거의 '(한)국산'이었죠.

대충 시대의 흐름을 되새겨 훑어 볼 수 있는 정도라면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그 옛날에 오늘날과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적어도 상대적인 비교에서는 확실하게
(한국산) 우산과 젓가락의 가격이 '무쟈게' 비쌌쥬.

그 때까지 수 십 년 동안, 아니 적어도 짧지 않은 동안
우산을 맹글고, 젓가락을 맹글며 인생을 보낸 사람들은.

중국산 값 싼 수입품이 밀려 들어온 뒤에
지금은 무슨 일을 하며 살고 있을까요?

지금 왜 수입고기 이야기하다가
우산과 젓가락을 이야기 안주로 올려 놓을까요.

그건 바로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비싼 한우대신에
값 싸고 질 좋은 수입쇠고기를 더 많이 먹다 보면

마치 오래 전에 우산이나 젓가락을 평생 만들던 사람들이
흔적도 없이 그네들의 일자리를 빼앗기고 무얼하는지 모르듯이.

한우 기르는 데 평생을 보냈거나 오랜 동안 노렸했던 분들이
나중에는 수입고기로 그네들의 일자리나 일터가 날라가고 없게 되는.

(나를 포함해) 비싼 한우 대신에 수입쇠고기를 선택하는 것은
바로 어떤 사람들의 일자리와 평생의 노력을 거품으로 만드는.

그런 뜻을 포함하고 있으며,
언젠가는 자기가 하던 바로 그 일이나 분야에서조차도

우산이나 젓가락, 한우를 삶의 터전으로 삶던 흔적이 사라지듯이
자기의 평생의 노력이나 정성도 똑같이 바람 속으로 날라간다는.

그런 절박함이 포함되어 있다는
자기가 한우 대신에 수입쇠고기를 선택하듯이

모든 사람들이 바로 자기가 하던 일이나 분야도
더도 덜도 아니고 소고기 선택하듯이 선택당하리라는.

===========================================

제발 다양한 시각과 해석에 대해
노이로제를 가지고 있거나, 자기 생각만이 옳다는 것보다...

다양하게 바라보고,
여러 가지로 생각할 수 있는 즐거움을 저버리려나요.

다시 한 번 밝혀 두지만
계속 한우만 먹자거나 수입쇠고기를 막자는 게 아니라

우리의 오늘 선택이 갖는 의미가 좀 더 절박할 수 있고,
나에게도 똑같이 닥칠 수 있다는 점만 챙겨 두면 어떨까요.

10 Comments
간큰초짜 2007.08.01 22:15  
  님 글의 행간 내용을 이해못하는 분들은 아마 없을겁니다. 단어선택이나 남을 깔보는 논쟁태도를 문제 삼는거지 님이 무슨 생각을 하든 무슨 생각으로 글을 쓰든 그걸 탓하지는 않습니다.

저는 경상분야의 지식은 없지만, 님의 글은 이해를 했고 반박하고픈 마음도 있었지만 그것보단 자기말만 하고 자기에 대해 쏟아지는 의견, 논쟁, 질문에 대해선 일언반구 반응없이 또다시 "경박"스럽다라는 분쟁을 야기시킬 단어로 묵살하고 입 다물고 사라질 생각하니 그게 어이없다는 겁니다. 어떻게 해야 님과 건전하게 논쟁을 주고 받을 수 있는 "중후"함이 드러날까요?

님께서 말씀하신대로 여러가지로 생각하는 즐거움을 다른 분들도 누리면서 그 의견을 말하고 있는데, 그걸 경박스럽다고 치부하는건 너무 모순덩어리가 아닌지요?

또 사라지실건가요?

또 경박스러운가요?
뮤즈 2007.08.01 22:28  
  미국산 쇠고기 수입으로 인한 문제점은 굳이 어렵고 길게 쓰지 않으셔도 다들 알고 있는 내용이고 우리나라 국민이면 모두가 우려하고 있는 상황입니다.간큰초짜님 말씀을 새겨들어보세요.
그물에걸리지않는바람 2007.08.02 00:32  
  너무 모순이시다....ㅋㅋㅋ
팃츄 2007.08.02 05:47  
  안정효씨 소설 중에 '헐리우드 키드의 생애' 란 소설이
있습니다. 영화로도 만들어진...

 참 걸산 이 양반 가만 지켜보면 이리저리 툭툭 머릿속
에서 튀어나오는 순서대로 짜깁기나 편집을 한 모양
으로 남앞에 보란 듯이 꿋꿋히도 글 같지도 않은 글
써 내려가는 거 보면 가지만 무성한 '줏대'없는 말장난
을 '철저히' 즐기는 인물 같군요.

 글자는 잔뜩인데 도무지 내용도 없고,
뭔 생각을 하고 글을 쓰는가 보다 하다가도 중간 쯤 가다
보면 앞뒤 순서도 없고, 맞춤법도 없고, 반말을 했다가
존대를 하기도 하고, 아무나 붙잡고 시비 걸 듯 상대방
자존심 잔뜩 건드려 놓고, 후에는 꼭 그게 아니라 어쩌
구 저쩌구 하다가, 막판까지 자긴 세상에 통달 한 듯 상
대방 비위 건들기로 구설수에 오르내리다 사라졌다가
잠잠해지면 내용도 없는 편집성 글 들고 나타나니...

 과연 나이를 어디로 드셨을꼬...
어린 사람이 추태를 보이면 어려서 그런가부다 하는데
나이 먹고 그러면 참 '추악' 해 보이더이다.
나도 당신 만큼 나이 먹은 사람이온데, 곱게 늙읍시다.

 중국 여행은 하고 있는 건가 모르겠습니다.
실크로드에 인터넷 전용선이 쫘악~ 깔렸나 봅니다.
절대로 절대로 알다가도 모를 사람.
중국여행도 짜깁기가 아니었으면 합니다.

 모르긴 몰라도 내 말이 거의 맞을 거외다.

팃츄 2007.08.02 06:03  
  한우가 무지막지하게 비싸도 한우만 먹으라는 이야긴지.
젓가락과 우산을 만들던 사람들은 평생 그일을 고집하며
살고 싶은 사람들이 100% 인데 전부 중국산에 밀려서
엉엉 울며 다 떠났다는 이야기인지.
변화의 바람에 스스로 깨닿고 변화를 추구해서 젓가락
만들던 사람이 지금은 다른 길을 택해서 더 성공적인
삶을 산 사람은 한 사람도 없다는 건지.

젓가락에 한우와 수입 쇠고기를 꽂아서 우산 아래서
지난날을 회상하며 울다 웃다 먹으라는 건지.

 자긴 다양한 시각과 해석을 하는 것을 인정하자면서
이견만 보이면 자기만 다양한 시각이고 남들은 다 편협
한 시각이라서 남들은 다 공부 더하고 이야기 해야한
다는 건지.

 여행 그만 다시쇼. 여행까지가서 억측 부리며 말도 안
되는 주장 아니 단어나열하고 상대방 황당하게 하지
마시고.

 나이 먹은 사람이 그나마 나이 먹은 사람한테 정확히
이야기 하면 좀 들으슈. 참 추해서 한 소절 더 읆조리다
갑니다.

 모르긴 몰라도 내 말이 거의 맞을 거외다.
미야모토 2007.08.02 10:14  
  허허.웃음만...
이상배 2007.08.02 12:07  
  세상의 변화에 대응하지 못한다면 길은 하나죠...굶어죽기...십수년전 최고의 직종중 지금도 최고의 직종으로 남아있는것은 몇가지나 될까요? 또한 지금 돈 많이 버는 직종중 앞으로 살아남을 업종은 또한 몇가지나 될까요?
감정에 호소하거나 국산품 애용에 대한 포스터로 버티는 시절은 이미 지난듯하네요..세상은 이미 글로벌시대로 접어들어버렸는듯 하니까요
봄날은 간다 2007.08.02 12:35  
  ㅎㅎ 미야모토님 말씀맞다나 허허,,웃음만,,나오네요..
말귀를 못알아듣는건지 안알아듣는건지,,,
전형적인 내가하면 로맨스 남이하면 불륜이란 사고방식을 가지고 계신분인듯,,
뭔가를 쓰고싶었는데 간큰초짜님이 잘 써놓으셨네요,,
sFly 2007.08.02 17:16  
  세계화가 대세인 요즘
어떤 분야를 보호하기 위한 정책은 점점 힘을 잃는 추세지요.

쌀 수입되면 농사지으시는 분들....
다 죽는다고 야단이었습니다.
근데 지금 집에서 수입쌀로 밥지어드시는 분 얼마나 되나요?
또 그 비싼 우리 쌀도 외국으로 수출되지 않습니까?

쇠고기도 가격 경쟁하실 분은 가격 경쟁하실거고
고가의 고품질로 승부하실 분은 또 그러실겁니다.
어떤 분이 축산물도 민증까고 하면 자신 있으시다 그러셨는데.....
특히나 이 먹거리 분야는 싼 고기 들어온다고 우산이나 젓가락처름 전멸하고 그러지는 않을 것으로 확신합니다.

전 미국산 쇠고기의 수입으로 당장의 축산 농가의 타격보단, 장기적으로 유통의 근대화 등으로 국민들에게 돌아올 이익이 더 클것으로 사료됩니다.
체게발 2007.08.03 09:06  
  걸산인지 걸상인지 솔직히 갠적으로 역겹다는 생각밖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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