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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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휴가

送忍 2 323
영화 보셨나요? 영화가 시작되고 나서. 한 20분 이후부터 계속 눈물과 한숨으로 스크린을 응시했습니다. 한국의 현대사. 정말 힘들더군요. 물론 상업적인 측면이 부각된 영화라는 생각도 들었지만. 그 당시 광주에 살았던 친구와 함께 영화를 보면서.
그 친구가 그러더군요. 적당한 감상에 젖어서 우는거냐고. 그 친구는 자기 집이 전남대 정문 앞쪽에 있었기 때문에. 그 당시 초등학교 5학년인 자기는 공포와 고립. 수많은 희생자와 총포소리 등등.
영화를 보면서. 저는 울고만 있었지만. 그 친구는 아주 냉정하게 스크린을 쏘아보고만 있었습니다.
그날 밤. 잠 못이루는 밤을 지새었습니다. 여기 계신 많은 분들도 저와 같은 류 또는, 제 친구와 같은 류의 분들이 많으시겠지요.
2 Comments
해밀sad 2007.08.04 20:58  
  저도 영화보면서 많이 울었는데...
작전명이 '화려한 휴가'라죠..
도대체 무엇이 화려한 휴가인지.....
무엇이 화려한것인지...
가슴이 먹먹해졌던 그날의 아픔이 전해지더군요.ㅠ
제다이 2007.08.05 14:01  
  89년도로 기억을 합니다만, 그당시 m본부인가 k본부에서 기자들이 파업을 불사하겠다며, 방송국을 반 점거하다시피하여 아마도 국내 방송으론 최초로 80년 5월 18일을 방송한적이 있었습니다. 그 프로그램의 파장은 대단했었죠. 정치적인 의도였는지 뭐 그런것들은 생각하고싶지 않습니다. 다만, 20~30대 청년들 등에 빨간색 스프레이로 엑스표시를 쳐놓고 대로에서 M16으로 무장한 군인이 사살하는 장면과 머리에 총을 쏘는 장면, 정장을 입고 길가는 나이지긋하신 분이 특전사 대원의 곤봉에 머리를 가격당하여 피가 낭자하며 도망치는 장면들..........지금 방송을 해도 충격적인 내용일 것입니다. 가슴 아픈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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