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숭쟁이들의 반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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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숭쟁이들의 반란?

월야광랑 1 409


으흠...
가끔 보다 보면, 특히나 미국에서 지내다 보니,
내숭떠는 표현들을 볼 때가 있습니다.
뭐 여러군데서 나타나는데...
예전에는 그냥 프로그래머(Programmer)라고 하던 걸,
뽀다구(일본말에서 유래된 건가?)가 안 나니까,
소프트웨어 엔지니어(Software Engineer) 등등
말바꾸기로 그럴듯하게 포장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 중의 몇가지 중의 하나가 바로...

Gentleman's club ...
저번에 출장가면서 호텔 바로 길 건너 편에 하나 있더라구요.
들어가 볼까 하다가 귀챦아서 그냥 제꼈는데...
말 자체를 보면 고상해 보이지만,
태국의 팟퐁거리에서 많이 보는
남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여자들의 공연이 주가 되는 업소를 이야기합니다.
뭐 코요테 걸들이 나올 수도 있고, 뭐 바걸이 나올 수도 있고...
근데 왠지 이런 이름 붙여 놓으면, 괜챦아 보이는 이유는 뭘까요?
라스베가스나 기타 여러 곳에서도 성을 매개체로 해서 영업을 하는 곳들도 많은데, 왜 동남아 같은 경우에는 말들이 많으면서, 미국의 이런 곳들은 말들이 없을까요?
라스베가스에 출장 오는 많은 분들 중에 일부 사람들은 살짜기 밤에 이런 젠틀먼 - 뭐가 젠틀먼이냐라는 생각이 자주 들긴 합니다만 - 의 세계로 빠지는데, 물론 동남아가 대부분 인구의 밀집 등으로 사람을 대하는 것이 마치 상품처럼 대하는 경우도 많지만, 그래도 이것또한 어떤 편견이나 선입견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문득 들었습니다.

태국 등지를 비롯한 동남아의 대부분의 성관련 업종들이 나름대로 쉽게 돈을 벌기 위한 대책의 일환으로 -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일본 문화의 가장 큰 폐해가 아닌가 합니다. 지금의 양공주 시스템을 정부에서 모른척하쇠로 해서 조장하기 시작한 것이 패전한 일본에서부터 시작되지 않았나 하는 생각과 더불어 각종 비인격적인 포르X 문화를 조장한 것이 일본이라는 것은 다 동의하시리라고 봅니다 - 성관련 산업을 부추긴 것도 있지만, 나름대로 그네들의 사정을 생각하면 이렇게까지 동남아와 미국/유럽 등지의 성산업을 차별할 필요는 없을 것 같은데요. 이런 선입견과 편견으로 말미암아 더 동남아의 불쌍한 여인네들을 마치 2차 세계대전때의 정신대처럼 소모품으로 보고, 인격적으로 대우하지 않는 것들은 좀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물론 이런 가운데 일부 여인네들이 쉽게 돈버는 방법으로 성관련 산업을 택하는 것도 비판의 여지는 있지만, 어느 정도 시스템에 희생당한 사람들이니 피해자로서 감안할 여지는 있다고 봅니다.

뭐 이런 비슷한 말 중의 하나가 또 Escort 라는 말...
원래는 누구를 파티 등에서 같이 동반하면서 나름대로 보호해 준다는 의미였는데, 어느 순간부터 외로운 사람들이 데이트를 빙자해서 사실은 성매매를 뜻하는 말로 사용되는...

물론 성이 사람이 살아 가는데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너무 성 일변도의, 어떻게 보면 성 지상주의로 빠져서 상대방을 동등한 인격체가 아닌 마치 상점에서 물건 사듯이 사서 쓰다가 버리는, 그런 점은 피해야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문득 드네요.

예술과 외술의 차이를 정의하기 어렵듯이 참 어려운 문제이지만, 나름대로 젠틀먼스 클럽을 스쳐 지나가면서, 문득 팟퐁과 비교하면서 든, 어떤 선입견이나 편견에 대해서 문득 생각이 들어서 쓴 글이였습니다. :-)

뭐 대부분의 사람들은 팟퐁의 문화를 나름대로 공연 구경하듯이, 좋은 음악 듣듯이, 음악과 춤, 그리고 공연을 즐기기 위해서 찾는다는 걸 알지만, 문득 일부 다른(?) 목적으로 찾는 분들도 있다는 소리(만) 들어서요. :-)

1 Comments
걸산(杰山) 2007.10.30 09:41  
  알맹이와 껍데기의 이중성이야 어느 정도는 불가피한 게 아닐까 합니다.

'창녀', '매춘부'와 '거리의 여자'
'(똥)뒷간'과 '화장실'
만 보아도 결국은 그게 그거잖아요.

미국에서는
노란책에서 에스코트란 섹션이 버젓이 있는 것이
매춘업소들이 줄줄이 전화번호 올려 놓고 영업하는 것과
매한가지인 데;
한국에서조차 그런 일은 못 하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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