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의 미래 ?
오늘 우연히 날아 온 스팸성 이메일 중에 재미난(?) 내용이 있더군요.
올해 노벨상 받은 지구 온난화 현상을 연구하는 그룹이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매년 바닷물의 높이는 점점 높아만 간다고 합니다.
이런 현상 때문에 대충 13개 도시가 위험하다고 보고 있는데,
그 중에 가장 위험한 도시가 방콕이라는군요.
그 이유는 방콕 자체가 저지대 - 해수면에서 6피트(2미터) 위에 세워짐 - 인 까닭도 있지만, 방콕 지역의 많은 부분이 진흙 성분의 지대여서 가라앉고 있다는
이유도 있다는군요.
이런 진흙 성분의 토양에 세워진 지역들은 1년에 2인치 - 어떤 사람은 4인치라고도 이야기하는군요 - 정도씩 가라 앉고 있답니다.
그 두가지가 합해 져서 15년에서 20년 후에는 아마도 방콕이 해수면 아래로 내려갈 것이라고 태국 정부의 재난예보 위원회의 한사람이 말했다고 하더군요.
아마도 그때가 될려면, 네덜란드처럼 방책으로 둘러 싸고, 펌프로 물을 뽑아 올릴려나?
이런 예의 하나로 보는 것이 바로 쿤 사뭇 친(Khun Samut Chin)이라는 방콕 중심가에서 12마일 정도 떨어진 마을이랍니다. 이 마을에 살던 사람들은 몇번에 걸쳐서 이주를 하고, 해안선이 반 마일 - 약 1킬로미터 조금 못되는 거리, 정확하게는 0.8 킬로미터 - 정도 안쪽으로 옮겨 졌다고 하는군요.
현재 이사가지 못하고 남아 있는 유일한 건물이 왓 쿤 사뭇 (Wat Khun Samut)이라는 사원이랍니다. 이 사원은 이제는 오히려 물속에 가라앉은 지붕들로 둘러 쌓인채 "바닷속에 떠 있는 사원"으로 유명해졌다고 하는군요.
이 부분을 보면서 왜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이라는 영화가 생각이 나는지...
이제는 그 절의 승려들이 관광객들로부터 시주를 받아서 물에 잠기지 않게 벽을 더 높일려고 한다더군요.
으흠... 방콕에 있는 사람들이 다 치앙마이나 이런 산간지대로 이사 가야 하나?
과연 20년뒤의 방콕의 모습은 어떠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