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과자...
지금 시간 밤 11시50분....
요가를 2타임이나 하고왔더니.. 피곤하고 배도고프고...
집에 먹을것이라곤..아무것도 없고... 그러다 눈에 들어온 내가 보물처럼 모셔두었던 군용건빵...
너무 배가 고프다보니.. 어릴때부터 입에도 않대던 과자까지 땡기는군...
내가 초등학교때...막내삼촌이 군에서 할머니께 보냈던 군용건빵을 처음 먹어보고.....
와... 진짜 바삭하고 맛있다... 근데 이걸 왜보냈지? 하고 아무생각없이 그저 맛있게만 먹었는데...
그후 17여년이 흘러...내동생이 입대를해 훈련소를 들어가고...
그것도.. 4급판정받아... 공익으로 가야했던걸... 남자는 꼭 군대를 가야한다며..
몇달에 걸쳐 운동하고 치료하고... 노력해서 겨우3급받아 현역으로 입대했던 동생이.....
훈련소들어간지 일주일만에 다시 돌아와야했던.... 너무나 상심해하던 그어린놈이...
다시 공익훈련소를 들어갔다 나오며.... 않먹고 아껴두었다 가져온 건빵 몇봉지...
"누나 이거 진짜 맛있다 그냥 건빵하고 달라 그리고 나 9킬로나 빠졌어..콧대가 좀 살아보이지? ㅎㅎㅎ"
"누나 단거 싫어하잖아 근데 이건진짜 맛있어 함먹어봐 별사탕이 왜 들어있는지 알오? 훈련받을때 먹으면 목마르잖아..그래서 달달한 별사탕 들어있는거야... 별사탕 먹어봐 별사탕 ~!!"
덩치만 컷지...
내겐 너무 애기같았던...하지만 나를되려 동생대하듯... 장난만 치던 동생이..
그먹성 좋은놈이... 몸도 성치 않아서...고생도 많이 했을건데....
내게 주려고 아껴가져온 건빵.....
그중에 한봉지를 몰래 가져와서...차마 먹지못하고.. 저렇게 아껴놓고있다...
세상에서 가장맛있는....아니 가장맛있을... 단하나 밖에 없는과자..
죽을때까지 꼭 간직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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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웅 배고팡...ㅠㅠ....
탐나는데... 참아야지 ㅡㅡ;;
아마도..오래전 군생활이 생각들 나실지도 ㅎㅎ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