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그래도 감기 걸려서 홀짝 거리고 있는데,
자고 아침에 일어나니 밖에 눈이 내리네요.
그렇게 많이 내리는 것은 아니지만,
감기 걸려서 밖에 나가지도 못하고 창밖으로만 보고 있네요.
으흠...
나이가 들수록 눈이 오면, 생각들이 조금은 변하게 되는데,
그런데로 아직까지는 여러 가지 생각들이 교차하네요.
운전하고 나가야 할 때는,
"심플, X됐다! 눈 치우는 애들은 어디서 뭐하는거야?"
라고 할 때도 있고...
눈이 많이 올 때는,
"저거 언제 다 삽질해서 치운다냐?"
하고 한숨 쉬면서, 두꺼운 장갑끼고 옷을 끼워 입으면서,
차고 앞에서 도로까지 쌓인 눈을 보며,
전의(戰意)를 불태울 때도 있고...
이렇게 밖에 나가지 않고, 눈도 가볍게 올 때는
다이 하드 모드가 되어 버립니다.
다이 하드는 브루스 윌리스의 액션도 일품이지만,
(뭐 영화 전반에 깔린 소재나 이야기에 묻어나는 미국 중심의 이야기는 접어두고요)
다이 하드 2편인가 처음과 끝부분에 나오는 노래...
Let it snow 도 좋아 하는 편입니다.
혹시나 앨범이 있으시면 틀어 놓고 조용히 눈오는 것을 즐겨 보시는 것도...
아니면, 다이 하드 2편을 빌려서 부산 어묵이랑 어묵 국물이랑 같이 집에서 드시면서 편안히 보시는 것도...
Oh the weather outside is frightful,
오, 바깥의 날씨는 엄청나군요
But the fire is so delightful,
그러나, (장작)불은 나를 매우 반기는군요
And since we've no place to go,
그리고, 우린 갈데도 없쟎아요
Let It Snow! Let It Snow! Let It Snow!
마음껏 눈이 내리도록 하죠, 뭐!
It doesn't show signs of Stopping,
눈은 그칠 생각을 안 하는군요.
And I've bought some corn for popping,
다행히 팝콘을 만들 옥수수도 사 놓은게 있으니
The lights are turned way down low,
조명을 조금은 어둡게 하고,
Let It Snow! Let It Snow! Let It Snow!
눈 내리는 걸 보고 즐기자구요! 쏟아져라!
When we finally kiss goodnight,
이제 헤어져야 할 때가 되었네요
How I'll hate going out in the storm!
이 눈보라 속을 나가는 건 정말 싫지만
But if you'll really hold me tight,
그래도 당신이 날 꼭 껴안아 준다면
All the way home I'll be warm.
집에 도착할 때까지라도 난 따듯할 거에요
(으흠... 핑계대고 안 가면 안될까요? ^.^)
The fire is slowly dying,
이제 불은 사그러지는군요
And, my dear, we're still good-bying,
내사랑, 우린 아직 작별인사를 나누고 있구요(밤새~~도록)
But as long as you love me so,
당신이 나를 그렇게 사랑하는 한
Let It Snow! Let It Snow! Let It Snow!
눈이 온들 어떻겠어요. 당신의 사랑이 나를 감싸는데...
이상은 월야광랑표 엉터리 가사 해석이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