족발에 술한잔 마신김에..한국 여행객들이 푸대접 받는 원인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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족발에 술한잔 마신김에..한국 여행객들이 푸대접 받는 원인에 대하여..^^

시골길 12 1124

왜 한국인들이 외국여행 나가서 돈은 돈대로 쓰고서 푸대접을 받냐 하면...

제 생각에는...너무 헤프기 때문이죠.

너무 주머니를 잘 연다...는 것이죠 .. 여행에 대한 작은 생각에서 KIM님이 강조하시는 덕목과는 전혀 다르게 가는 것이 한국인..한국 여행자의 특성이 아닐지요.. 그 범주에는 물론 저도 포함 되지요..쩝..
한국에서 돈 쓰듯이 외국나가서 돈을 쓰니까 다들 봉으로 안다는 것은 기본이고요 ..무슨 봉사활동이네 배낭여행이네 가서도 돈을 물쓰듯이 쓰고 온다는 것이죠.... 당사자들은 많이 아끼고 자중자애한다고들 합니다만서도..

그리고, 외국 나가면 짐을 바리바리 싸 들고 간다는 것이죠...구호물자를 조달하는 사명을 가진냥..

그러니, 가난한 나라에 가면 무슨 산타클로스 오는 줄 안다는 사실....

그리고 팁을 마구 뿌려댄다는 것이죠.

한국에서는 교대역, 사당동 러브호텔가서 거시기 하구서 팁도 안내고 오는 것들이 외국나가면 꼭 1달라 짜리라도 하나 떨구고 나온다는 것이죠..매너라는 이름의 오버질을 위해서...버스는 기다리는 데 에레베이터 다시 타는 착한 여행자들 많지요.. 메이들의 섭섭해 할까봐서리 1달라 가져다 놓을라고....

한국서 침대정리하는 사람들한테 1000냥 한닢 주고 나온적 있냐고요?

한국서 1000냥 아무것도 아니지만, 못사는 나라들에선 하루 일당에 육박한다느 사실에서.. 그리고 1달러 놓고 나오니까 방정리는 더 개판이더라는 엄연한 사실 사이에서.. 갈등하면서 .

팁함부로 주지말고 거지들한테 돈 함부로 주지말아야 한다는 것이죠.

특히 애들...갸들은 그냥 그리 헐벗어야 시원하게 산다는 것이 정답 아닌가요..?? 제 말이 너무 오바..??.노..노..아니라고 봅니다..

캄보디아 같은데서 애들한테 돈 함부로 주지마셔야 합니다.

한국 저변사회에 뿌리내린 조선족애들 봐 보세요.. 같은 한민족이라도 봐주니까 겨오른다는 사실.... 우리가 찾아가는 곳은 우리가 필요에 의해서 즐기고자 찾아가는 그야말로 관광지, 휴양지라는 사실을 깜빡 잊고..어느순간에 굿 네이버스 골수 회원이 되시는 분들이 가끔 있더라는 것이죠..(저요..?? 저는 굿 네이버스 회원입니당..^^)

그리고, 그렇게 헛되게 쓸 돈으로 고급 여행을 해라라고 말씀드립니다.

바가지 바가지 뒤집어 써가면서 싸구려로 싸구려로 만 찾아 댕기니까 욕먹고

얕보인다는 사실을 아시는지요..?? .

돈제대로 쓰면 대접받는다는 것이죠....

최근에 일어난, 한국인 여행자가 사망한 씨엡립 교통사고(캄보디아 묻고답하기 게시판 3310게시물 참조..)의 경과를 보고서..열 받아서 주저리..주저리..했습니다..
캄보디아라는 나라가 여기 태사랑에서 회원님들이 일방적으로 짝사랑하는 만큼, 비례하여 실망도 참 많이 주는군요..

12 Comments
월야광랑 2007.12.19 00:04  
  시골길님이 말씀하시는 그런 것도 있겠지만, 우리들의 여행 스타일이 너무 여유가 없어서 그런 것도 있지 않을까요?
여행이란 자신만의 세계를 벗어 나서 서로 다른 문화와 세계를 경험하고 교류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우리의 여행은 이런 교류라는 측면이 좀 부족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 때가 많습니다.
빨리 빨리 하는 습관처럼 너무 우리만의 세계에 살다 보니, 다른 나라로 여행 가서도 여유라는 것을 잊고, 그냥 내 식으로 "경험"만 하고 오는 것은 아닌지...
서울, 대구, 부산 찍고, 광주, 대전 거쳐서 온다는 것처럼 너무 자신만을 위주로 여행을 하는 것은 아닌지...
여행을 다니면서, 다른 나라 사람들이 어떻게 살고,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와는 담을 쌓고, 너무 내가 보고, 즐길 것만을 위주로 여행하는 것은 아닌지...
팁이라는 것도 그네들의 생활과 맞추어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는 걸로 족하다고 봅니다. 우루루 몰려 와서, 도떼기 시장을 방불케 하는 꽉 짜인 여행일정으로 사람들 정신 없이 만들어 놓다가 팁 조금 남겨 놓고 오는 것이 현지인들에게는 어떤 모습으로 비춰지고, 어떤 생각들을 하게 할지... 그들이 보는 여행자들의 모습은 어떤 건지 궁금하지 않으세요? 도떼기 시장 같은 폭풍이 지나가면, 으례 그렇구나 할 때도 있지만, 다른 나라 사람들은 어떻게 여행하는지, 그리고, 그런 걸 지켜 보는 현지인들의 느낌은 어떤건지...
이런 측면에서 아직까지는 많은 여행이 - 심지어는 배낭 여행까지도 - 외적인 면만을 보는 관광 중심이지, 나름대로 여유를 가지고, 다른 문화나 세계와 교류를 나누는 여행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우물안을 벗어나서 세계를 경험하고 싶다면, 조금의 여유와 더불어 "교류"를 나누는 여행으로 조금씩 바꾸어 가야 진정한 여행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뭐 이전부터 생각해 왔었습니다만, 단체 여행, 패키지 여행이라는 것이 어디에서 유래되었는지... 아마도 이것도 일본에서 유래된 것은 아닌지... 그놈의 수학여행이라는 것에 아직도 우리는 벗어나지 못하는 건 아닌지...
단체 패키지 여행은 아마도 속칭 말하는 CJK(China, Japan, Korea) 쪽에서만 볼 수 있는 독특한 문화가 아닐까 생각하네요.
출근 직전의 저만의 "건방진" 생각이였습니다. :-)
castle 2007.12.19 01:20  
  음.......
제 갠 적인 생각으로는 어설픈 여행자의 조언아닌 조언
때문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묻고답하기에 숙박을 질문하면... 000가서 물어 보면되요.... 팁은 얼마를 줘야하난요?? 마사지받고 100밧....
개인적으로 이런답을 달아 주시는 분들보면 ...
그냥 웃고 말지요
어제 대화방에서 여고3학년 학생이 푸켓으로
여행을 가려 한다고 어느 분께 경비를 물어봤는데
태국에서 10년을 살다 얼마전에 귀국하셨다는
분이 푸켓에서 하루 교통비로 1000밧은 있어야
한다구. 정말 어이가 없더군요.....
우리나라 속담에 선무당이 사람잡는 다는 속담이 있죠...
흐린바다 2007.12.19 03:33  
  시골길님  의 주저리주저리 얘기와    월야광랑  님의  "건방진 생각이"  확  와닿네요...~ 
쌀밥™ 2007.12.19 04:02  
  공감..백배
2월의 바다 2007.12.19 04:22  
  저도 공감...캐슬님 말쌈에....
월야광랑 2007.12.19 04:22  
  이건 어떻게 보면, 좀 무리한 주문인지도 모르겠지만...
배낭 여행 또는 자유 여행을 준비하면서, 얼마나 많은 분들이 그 나라 대사관이나 영사관 측에 연락해서, 관광청이 한국에 있는지 물어 보고, 관광청에 가서 기본적인 자료나 무료 가이드 북 같은 것을 요구할까요?
얼마나 많은 분들이 택시비 얼마에요를 물어 보기 전에, 태국 관광 지도를 펼쳐 놓고 어디서 어디로 움직여야 할 지 찾아 봤을까요? 쑤완나품 공항에 방콕에 어디쯤 붙어 있는지, 태사랑의 여행자료실에서 지도를 한번이라도 미리 봤을까요? 쑤완나품 공항에서 카오산까지 택시비가 300밧이라고 답변을 들었을 때, 으흠 거리가 이정도 되니 300밧쯤 나오는구나 라고 생각을 했을까요?
우리가 바라는 것들을 너무 주입식 일방적으로만 해석해서 정작 우리가 봐야할 것들은 둘러 보지 못하고, 그냥 한쪽 방향만 보고 가는 건 아닌지...
아마 이런 너무 일방적인 성향이 여행지에서 환영받지 못하는 이유 중의 하나가 아닐까 합니다.
여행지에서의 물가나, 숙박 사정이나 이런 것들은 매일 매일 달라지기 마련인데, 사람들은 들은 이야기만 믿고, 다 그래야 하는 것처럼 우기면서, 100이면 거의 90내지 95 정도는 똑 같은 이야기를 하고 있으면, 으흠... 한국 여행객들은 의례 이러려니 하면서, 짜증을 내게 되지 않을까요?
Cedar 2007.12.19 14:56  
  이런 모든 현상들이... 아직은 우리가 과도기에 있기에 나타나는것 같습니다.  그래도 조금씩 변하잖아요.  한 10년전만해도 제일 싸게 한 여행이 제일 잘 한 여행이었고, 누가 조금 비싸게 값을 지불했다면 한마디로 "병ㅅ" 되는 분위기 였는데 지금은 그런건 없잖아요.  그리고 예전에는 트렁크 들고 여행 나가거나, 여행나가서 치마입고 샌달신거나, 화장하고 다니거나 이러면 정말 무차별 욕 먹었는데 지금은 그런건 덜하니까요.

지나친 자학도, 자존도 필요없고, 누구는 어떻게 했다더라, 그게 좋은 매너라더라도 필요없고, 누구를 가르칠 필요도 없고.. 개개인의 경험이 성숙하면 (교양과 인격도 물론 함께해야지요) 여행문화도 더욱더 즐겁고 쾌적하게 변화할것 같습니다.
정의구현 2007.12.20 10:57  
  월야광랑님에게 한표, Cedar님에게도 한표...
longwood 2007.12.20 11:25  
  18일 1시경 쌈센의 루프뷰GH 골목의 마자지샵에서의 남녀 대화가 생각나는군요.
(상황설명 : 난 커텐롬에 들어가지 않고 밖의 안락의자에 앉아 얼굴을 손수건으로 덮고서 편히 누운자세로 혼자 조용히 발마사지 받고 있는중....도중에 비어있던 양쪽으로 한국인 남녀가 등장...일행은 아니듯 서로 이름정도 알고 있는 그들은 나를 중간에 두고서 스스럼없이 대화를 나누는데....그들이 사라질까지 계속 얼굴을 가리고 있어 서로 보지는 못하고...
난 대화를 가능한 듣지않으려 딴 생각을 했기에 실제와 조금 다를수도 있지만 전반적인 내용은 맞을거예요, 참고로 한시간 바디마사지 비용은 160B)

여자 : 으음~(얕은 신음소리 2~3회 : 난 왠? 당황++)
        아~ 시원해~ 으음~
남자와 여자 : 잠시 일상적인 대화(본주제 무관-생략)
남자 : (여자가 마사지 비용을 주는것을 본듯) 팁 얼마줬어요? 
여자 : 40이요!
남자 : 그렇게 주면 안돼요
여자 : 왜요? 오늘 얼마나 잘해줬는데...색다른것도 해주고.
남자 : 20만 주면 충분해요.
여자 : 난 그렇게 생각안해요. 쥬스한잔 덜마시고 20 더주면 다음에 올때 서비스 훨씬 잘해줄거 아니에요.
남자 : 자꾸 그렇게 주다보면 버릇이 나빠져요.
여자 : 더줘야 남보다 잘해줄거 아니에요...그래봤자 20..쥬스한잔 값인데.... 난 마사지 잘해주는게 더 좋아요. 내마음이죠 뭐~
남자  : (더이상 대꾸없슴)
걸산(杰山) 2007.12.21 15:29  
  전에 올라왔던 글에서
마사지샾에서 마치 100 바트 정도의 팁을 주는 게
아주 기본이거나 최저인 것처럼 이야기 된 것에 비하면
이번의 논의는 정말로 열린 마음으로 이루어지는 거 같네요.

저도 팁으로 50 바트 정도쯤 주면 무난하다고 여기던 차인 데, 막말로 그것도 맘에 안 들면 안 줄 수도 있는 것이며 - 절대로 100 바트가 현지에서는 작은 돈이 아니라는 걸 함께 고려해야지, 한국돈으로 얼마인데 그까짓거 하고 말면 결국은 봉으로밖에 여겨지지 않을까 라는 게 결론 같습니다.

위에 여러 분들의 재미있는 글 잘 보고 즐거웠다는 고마움을 남깁니다.
티티도그 2007.12.23 22:16  
  외국인 상대 식당에서 일 할 때의 저의 경험에 의하면
돈 많이 쓰면 즐겁고 기분이 좋았지만
존경스러울 정도까지는 아니었는데
자기 먹을 것만 먹어도
저를 존중 해 주면 더욱 존경스럽던데요.
나가서 인사도 스스로 하고 싶고요.
제가 잘 못 생각한건가?
.

팁보다 또는 팁의 적고 많음 보다
그 주시는 마음이 어떤 마음인가가
더 중요 했던 것 같아요.
태국개들도 그 주인 마음을 읽던데
하물며 사람인데...
비록 그가 태국인 일지라도....
treasureis 2007.12.24 07:07  
  저역시 이번에 태국여행을 하게되었는데요... 알게 모르게 팁이주는 압박감...이글을 보니 다시 생겨 나네요...
한달 반 전에 베트남에 갔었는데요... 정말 배보다 배꼽이 더클정도로 팁으로 나간금액이 많았습니다...한번 등떠밀려 주고나면 다음번에도 그다음번에도 최소한 그만큼은 줘야하니까요...팁이 팁이 아니라 세금내듯이...손님이 기분으로 주는게 아니라, 현지인 사장님과 일하는 사람 눈치를 보게되고... 맛사지 받는동안 쉬어야 하는데 어느새 팁 고민하기도 하고.... 저역시 미국생활 오래해서 아는데요... 정말 미국은 손님이 액수를 정합니다..물론 정당한 이유없이 팁을 안주면 안되겠지만요...(기본은 15%지만) 그리고 거의 모든 곳에서 충분한 서비스를 제공받기 때문에 당연히 줄것을 주었다 생각을 합니다. 하지만 어느정도 수준의 서비스가 동반되지도 않는데 이상하게 동남아 여러 나라에서도 미국의 팁문화를 그대로 답습하고 오히려 더 요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팁이 보편화 되어있는 미국에서도 절대 팁을 먼저 요구하는 경우는 없는데 말이죠... 해외여행..다른나라 문화를 보고 또 배우기 위해 혹은 즐기기 위해 가는거라 생각됩니다. 그나라의 환율과 경제의 수준을 고려해서 그것에 맞게 주는게 맞는것 같습니다. 왜 우리수준에 맞추어서 그나라에서 지불해야 하는지 정말 답답합니다...동남아에서 한국인은 팁많이 주기로 소문났다는말은 많이 들었구요 절대로 너무 많이 주지 말라고 이야기도 많이 들었습니다...결국 생각끝에 팁주는곳은 안가게 되었습니다... 이런 결정이 저만의 것일까요? 저역시 보통 여행자인데 말입니다... 또한 소비자만의 손해일까요?... 여행 갈때마다 택시요금 바가지에 등떠밀리는 팁의 공포에, 여행을 좋아해서 이번에도 태국을 갑니다만, 10년전 처음 해외여행을 갈때, 여행인데 좀 쓰지 모 하고 한껏 오픈되었던 제 지갑이, 이제는 지데로 움츠러 들어버렸습니다... 소수가 만든 생각없는 팁문화가 다수의 여행자들에게는 큰 부담이 되어버렸습니다. 적당히 받은만큼 당당히 줄수있는 여행이 그리고 팁이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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