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에서 타이항공 50만원 삥띁긴사연
호주여행을 마치고 방콕으로 갈려고 e티켓편도를 들고 브리즈번 국제공항 타이항공에서 티켓팅하는데
직원: 방콕에서 나가는표있는냐?
나: 없다
직원: 방콕에서 어디로 나갈거냐?
나: 라오스갈꺼다
직원: .......(뭔가 뒤적거린다)
나: 나는 버스로 라오스갈꺼다
직원: 이리와봐라
(약간 높아보이는 호주아줌마에게 인계)
아줌마: 무쟈게 도도한 표정으로 내 여권을 펼치며 코리아여권으로는 편도로 못들어간다 넌 must반드시 방콕에서 나가는 표가 있어야 이 비행기 탈수있다 가서 내 눈앞에 증거를 가져와라. 그리고 손짓하며 가란다
( 이때 호주인이 편도로 간다고 웃으며 이 아줌마에게 애기한다. 아줌마역시 웃으며 이번만이다 라고 한다 - 내가 못알아 듣는줄 아나보다, 이게 더 화났다)
이때 밤11시가 다되갔고 비행기는 12시에 출발함. 환불도 안해주고 무조건 해오라고 계속애기 한다
나: (거의 풀죽은 목소리로)지금 도저히 할곳도 없고 그럼 어떻게 해야하나 아줌마: 공항에 있는 타이항공 부서에서 어디에 가는 상관없으니 니 신용카드로 사오란다
나: 생각( 두명에 천불이 넘는돈으로 티켓샀는데 환불도 안해주고 무조건 눈 앞에 딱 가져오란다. 참 돌겠다고 생각했다.)
코리아 여권으로는 안된다는 말을 5번이상 들은지라 이미 전의를 상실
(다시 항공권 구입하는곳으로 인계)
난 라오스 가는 표를 2인 한국돈으로 50만원에 구입하고 자기들 수수료 50불정도 더주고 방콕에서 라오스가는 타이항공 표들고 다시 티켓팅.
티켓 2장을 꼼꼼이도 보더니 탱큐하며 표내준다
호주에 들어갈때 싱가폴에서 들어갔다 이때는 콴타스를 탓는데 수화물 검사하고 직원에게 여권 보여주고 콴타스 대기실로 갈려는데 날 잡는다
콴타스느 환전 호주판 대한항공이였다
여직원: 여권을 채가더니 갑자기 여권 커버를 벗기면서 눈돋보기로으로 여권앞부분에 이리저기 같다대며 보더니 " 너 이거 어디서 했어? "
나: .........
여직원: 너 한국인이야?
나: 응
여직원: 너 이름뭐야?
나: 뭐뭐다
여직원: 여권보면서 이름은 맞네하는 표정을 지으면서 옆 직원에게 이거봐라 완전히 새거다라고 말한다
다른여직원: "@*&##@$밉밉까" 라고한다
나: 왓??
다른여직원: 다시 같은말 하며 너 한국인이라면서 왜 못알아들어?
나: 잉??
그렇게 양놈들 앞에서 20분정도 갈구더니 아무리봐도 진짜고 꼬투리 잡을것도 없고 하니 그냥 가란다
커버벗겨진 여권들고 난 궁시렁거렸다 씨~~~~~ㅂ
난 호주에서 2달넘게 거의 천만원이 넘는 돈을썻다 (여행,어학연수포함)
그리고 난 가는날까지 톨톨 떨려서 쫓겨났다. 그들의 댕큐소리와 서비스 미소뒤에 숨겨진 영약함을 뒤로한채
지금은 치앙마이이다. 생수 1리터에 1.5불 하던 호주가 아닌 10바트면 생수를 살 수있는 태국에 있다.
브리즈번 제일 큰 유학원 박모모에게서 삥띁기고 이리저리 치였어도 호주가 한번씩 그리운것은 아마 무지 귀여웠던 호주 할머니, 할아버지들 때문인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