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눌이 OK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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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눌이 OK했습니다.

언제나그자리에 7 391

이번 여름 휴가를 마눌은 중국으로 가자고 꼬시고 있습니다. 북경 올림픽 가서 태극기 흔드는게 애들에게 큰 교육이 되고, 애국심을 심을 수 있다나 뭐다나...

근데 전 중국이 싫습니다.

첫째, 서비스 부재, 호텔에 가서도 대접 받기 힘듭니다. 호텔 직원들과 개인적으로 친해지기 전엔 내돈내고 가는 호텔에서도 눈치봐야 하는 경우가 많아서요.

둘째, 음식, 이건 기름에 튀긴건지 기름으로 삶은건지, 먹고 몇시간이 흘러도 배가 안 고픕니다. 베트남음식, 태국음식, 필리핀음식 거기에 중동 음식까지도 식탐을 하는 제게도 중국음식은 벅차기만 합니다.

셋째, 뭐하나 보러 가려면 한시간 이상은 기본적으로 이동을 해야 합니다. 이동하다 하루가 다가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리고 한시간 정도 걷는건 기본 코스랍니다. 어디서 길을 물으면 조금만 더 가면 된다고 하는데 제 걸음으로 1시간 거리가 대부분입니다.

넷째, 교통 무질서.... 베트남 호치민에서 오토바이타고 다니며 2년 반을 지낸 저도 중국 자동차의 난폭함은 치가 떨릴 정도입니다. 이건 빨간불이 되도 거의 대부분의 차는 그냥 지나갑니다. 중국은 운전면허 받을때 색맹 검사는 안하나 봅니다.

각설하고... 그래서 마눌을 꼬셔서 나티님의 경로를 따라 베트남 하롱베이로 가기로 했답니다. 중국 청도 까지는 배로, 국경까지는 열차로, 돌아 오는건 비행기로..... 지금부터 벌써 기대가 됩니다.

7 Comments
bang 2008.01.11 19:22  
  저두 지나 싫어요
곰돌이 2008.01.12 13:59  
  감축드리옵니다~~~[[으힛]]
벨타 2008.01.15 10:56  
  1..한국인이나 조선족들이 운영하는 민박을 이용해보세요...하루 3식또는 2식 포함이며 님이 원하는 것을 이상한것 아니면  대부분 들어주고 해결해줍니다(여행에 관한것) 빨래 서비스는 기본들이구요..호텔 처럼 좋은 시설은 아니지만 깨끗한 아파트 단지에 괜찮은 숙소들이고 위치는 한국인들이 많이 사는 완징구역에 많아요..
가격도 비싸지 않아요...어린이 할인도 거의 대부분 해주더라구요..침대는 기본으로 다 있구요..없는곳도 있겠지만...한식으로 밥주고 저정도의 써비스면 착한가격임에 틀림없구요..외부로 나가는 코스일경우 조인도 해줍니다...공연도 싸게 예약해주고 ...
2...음식 한국인에 맞는 것 많아여...전 태국못지않게 중국갈때도 기대하고 간답니다....유명 식당보다 숨겨진 맛집이 많아여...뒷골목에 허름한 식당도 맛나구요..
저처럼 고수를 못드심 쀼야요 향차이(마이싸이 팍치와 같은뜻) 하심 되구요..
벨타 2008.01.15 11:05  
  위1번 완징이 아니고 왕징입니다.
3...이동 코스를 잘 정하심 걷는일은 그리 많지않아요.
오히려 관광지에서 걷다 지치시지요...너무 크게들 지어놔서리....대중교통도 잘되어 있어요...지방의 경우는 다르지만..대중교통으로도 잘짜심 알찬여행 되실거예요...
4...교통 무질서...저 같은경우는 어느순간 갑자기 편해지더라는..ㅋㅋㅋ
몇년전  어느도시인지는 기억이 안나는데..파란불이 들어와 건너려구 하는데 차가 드리밀길래 길한복판에 떡 버티고 차를 가로 막고 신호를 가르치며 내신호라고 소리치는데..운전자 소리치며 날 미친x로 보던데요..주위 사람들도 이상한 여자 보듯이 보고..
아주 예전엔 도시에도 신호등이 그리 많지 않아서 대충 건넜지만..신호등이 많아지고 차들도 많아졌지만..휴.
차가 사람보다 먼저네요...
벨타 2008.01.15 11:11  
  저도 올림픽때 응원가자고 남편한테 이야기했더니 대뜸 뭔재미로.....맥빠져...아들놈이랑 둘만 댕겨오라네요..
전 개인적인 일로 일년에 1-2번 북경을 댕겨 온답니다.
갈때마다 태국에 갈때처럼 뭘 먹을까..하고 흥분이 됩니다...만약 님이 코스가 바뀌여 북경으로  변경 된다면 쪽지 주세요..님이 궁금한것중 제가 아는선에서 알려드릴께요..저도 조금밖에 모르지만 .......올림픽구경도 잊지못할 여행이 될것 같은데요..
언제나그자리에 2008.01.16 10:39  
  그게 제 한계입니다.

첫째, 마누라는 호텔에서만 잡니다. 몇번 게스트 하우스나 민박을 권해 봤는데, 모두 거절입니다. 잠은 꼭 호텔에서 자야 한답니다.

둘째, 전 향차이(한국말로 고수, 베트남어로 응어, 태국어로 팍치) 종류는 모두 잘먹습니다. 오히려 더 달라고 할 정도로요. 다만 적응 안되는게 기름입니다.

셋째, 마누라는 지붕이 있고 식탁보가 있는 식당에서만 밥을 먹습니다. 전 길거리 음식을 더 좋아하는데 마누라는 절대 먹지 않습니다. 게다가 이빨이 조금이라도 나간 접시에 담긴 음식은 바꿔달라고 싸움까지 합니다.

이해하시겠죠. 까칠한 마누라와의 여행의 괴로움을.

그래서인지 큰아들과 둘이 가는게 더 편합니다. 밤마다 야시장가서 음식 먹는 재미도 더 쏠쏠하고...
월야광랑 2008.01.16 13:33  
  다른 건 몰라도...
중국 음식은 그래서 중국 차랑 같이 먹어 줘야 합니다.
기름기가 많은 음식이길래 중국의 거센 찻잎을 덖은 차를 마셔 줘야 소화가 잘 됩니다. 물론 빈 속에 차 마시는 건 독이라는 거 아시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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