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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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과자...

큐트켓 19 552

지금 시간 밤 11시50분....

요가를 2타임이나 하고왔더니.. 피곤하고 배도고프고...

집에 먹을것이라곤..아무것도 없고... 그러다 눈에 들어온 내가 보물처럼 모셔두었던 군용건빵...

너무 배가 고프다보니.. 어릴때부터 입에도 않대던 과자까지 땡기는군...

내가 초등학교때...막내삼촌이 군에서 할머니께 보냈던 군용건빵을 처음 먹어보고.....

와... 진짜 바삭하고 맛있다... 근데 이걸 왜보냈지? 하고 아무생각없이 그저 맛있게만 먹었는데...

그후 17여년이 흘러...내동생이 입대를해 훈련소를 들어가고...

그것도.. 4급판정받아... 공익으로 가야했던걸... 남자는 꼭 군대를 가야한다며..

몇달에 걸쳐 운동하고 치료하고... 노력해서 겨우3급받아 현역으로 입대했던 동생이.....

훈련소들어간지 일주일만에 다시 돌아와야했던.... 너무나 상심해하던 그어린놈이...

다시 공익훈련소를 들어갔다 나오며.... 않먹고 아껴두었다 가져온 건빵 몇봉지...

"누나 이거 진짜 맛있다 그냥 건빵하고 달라 그리고 나 9킬로나 빠졌어..콧대가 좀 살아보이지? ㅎㅎㅎ"

"누나 단거 싫어하잖아 근데 이건진짜 맛있어 함먹어봐 별사탕이 왜 들어있는지 알오? 훈련받을때 먹으면 목마르잖아..그래서 달달한 별사탕 들어있는거야... 별사탕 먹어봐 별사탕 ~!!"

덩치만 컷지...

내겐 너무 애기같았던...하지만 나를되려 동생대하듯... 장난만 치던 동생이..

그먹성 좋은놈이... 몸도 성치 않아서...고생도 많이 했을건데....

내게 주려고 아껴가져온 건빵.....

그중에 한봉지를 몰래 가져와서...차마 먹지못하고.. 저렇게 아껴놓고있다...

세상에서 가장맛있는....아니 가장맛있을... 단하나 밖에 없는과자..

죽을때까지 꼭 간직해야지~

.
.
.
아웅 배고팡...ㅠㅠ....
탐나는데... 참아야지 ㅡㅡ;;

아마도..오래전 군생활이 생각들 나실지도 ㅎㅎㅎ

19 Comments
2월의 바다 2008.01.23 03:10  
  으흠..군용건빵 인가..? 근데 왠지 낯선걸..우리땐 누런 종이봉지 였다는....^^
월야광랑 2008.01.23 08:07  
  요즘 나오는 거는 계란과자랑 비슷합니다. ^.^
더군다나 잘 안 먹어서 보급계가 몰래 몰래 가져다 버리느라고 고생이라는...
쫄다구때는 잘 먹는데, 고참은 거들떠도 안 보는 것 중의 하나...
또 하나는 매일 아침 나오는 빵에 패트랑 쏘세지랑 주는 거랑 일요일날 부식으로 나오는 냉면이나 라면...
고참은 사제 라면 끓여서 양배추 김치랑 참치 통조림 넣어서 먹는다는... :-)
그래도 동생분이 누나라고 잘 챙겨주네요. ^.^
midi 2008.01.23 10:37  
  방위로 근무했다 소집해제를 명받고
사회로 돌아온 주제라 건빵 배식을 받아보지 못했지만

사병분들이 주던 건빵 몇 번 먹었는데
참 맛이 꿀맛이였어요^^

큐트켓님 태국 오실 때
건빵 몇 개 가지고 오세요^^

건빵으로 큐트켓님은 모든 책임을 다했다 하고
저는 만나게 되면 잘 대접해야 한다는 책임을 가질께요^^

혹시 내용물중 일반 슈퍼에서 파는 건빵에는
별사탕 있거든요^^

군대 건빵에도 있음 빼먹지 말고 같이 가져와요^^
저의 태국국적의 딸 아이가 사탕 좋아라해요^^

좀더 여유 있음 딸아이가 다섯 살이니
이쁜 인형하나 더 추가하시면

저는 물론이고 아이에게
큰대접을 받을수 있다는 힌트를 드리니 고려 해보시고요^^
월야광랑 2008.01.23 11:23  
  아니 미디님, 정X감퇴제가 들어 있는 걸 딸래미한테 먹이실려 하다니... ^.^

큐트켓님, 여기서 구하시면 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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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담바담바담 2008.01.23 11:40  
  건빵 뽀글이 해먹으면 최고!!
꼬마연비 2008.01.23 12:04  
  나두 어릴적에 군대건빵 무지 마니 먹었었는뎅....
기억으론 엄청 맛있었어여...담백하구 고소하궁..ㅎ
그런데 부식으로 물을 부어서 밥먹는 이상한 누런 봉투에 들어있는 밥은 개밥 보다더 못먹을정도로 무지무지 맛이없어서 엄마한테 "이거 사람이 먹는거 맞아" 이렇게 물어본 기억이 나네여...ㅎㅎ
midi 2008.01.23 12:13  
  월야광랑님
울딸아이 정력감퇴제보다 강도쎈
 
신경안정제 한방 맞고 추가로
진정제 맞아도 끄떡 없을 아이에요^^
월야광랑 2008.01.23 12:57  
  근데 꼬마연비 아가씨, 전투식량 무시하지 말아요. 소고기비빔밥(전투식량 1호)은 그래도 거기다가 고추장 조금만 비비면 먹을만 해요.
김치볶음밥과 야채비빔밥인가? 그거는 좀 별로지만... 따라 오는 된장국은 영... 보통 그냥 똥국이라고 부르죠. ^.^

midi님 그러니까 애들한테 단 거 많이 먹이지 말라니까요. 단거 먹이면 애들이 좀 뭐라고 할까... 극성맞아진다고 할까요? 여기서는 하이퍼해진다고 이야기하는데... 거기다가 별사탕을 먹이면...

이러다 군용 3종 부식 다 나오겠네... 전투식량, 건빵, 사발면/컵라면... 거기다가 맛스타까지... :-)
yui 2008.01.23 13:38  
  건빵!!!
쌩뚱맞다고 하실지 모르지만 이십여년전에
돌아가신 할머니 생각이 나네요~
이가 몇개 남지않아 잘 못 잡수시던 할머니...
엄마는 달달한 설탕물에 건빵을 넣어  어느정도
풀어지면 숟가락으로 떠서 할머니 드렸는데...
우리는 어쩌다 한번 먹는 건빵이 왜 그리 맛있었는지...
큐트켓 2008.01.23 15:44  
  새벽늦게..갑자기 열이 오르는데...이러지도 저러지도..못하다 겨우잠이 들었네요.. 어릴때 우리할머니 손한번 이마에 올려주시면..그렇게 따뜻하고 좋았는데..
몸이 아플땐...너무나 많이 생각나요... 보고싶어요~~~ㅠㅠ
이찌방타이 2008.01.23 17:00  
  저런 사이트가 있었다니 완전 신기하다~
 월야광랑님 어떻게 저런사이트를 아셨어요?ㅋㅋ
 나중에 큰 봉지 사먹어야 겠다~~ㅋㅋ
큐트켓 2008.01.23 17:32  
  글게요... 건빵을 저렇게 팔기도 하네요...암튼 광랑님은 모르는게 없으셔.... 완죤 척척박사 ㅎㅎ
수이양 2008.01.23 22:43  
  물먹어야 할거 같아요 ㅋ
월야광랑 2008.01.23 23:07  
  으흠... 전투식량, 맛스타까지 사 먹어 봤는데요. :-)
미국에서는 장갑차, 탱크 등도 구입 가능... ^.^
동차이 2008.01.24 18:32  
  건빵은 기름에 튀긴 후 설탕을 솔솔 뿌려서 먹어야 제맛!
큐트켓 2008.01.24 18:44  
  살찌는 소리가.... 바루 귀옆에서 들리네요..." 다 뱃살루가라~" 하고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월야광랑 2008.01.25 00:45  
  어떤 분의 아이디가 뱃살공주였던데... ^.^
살짝 후라이 판에 건빵을 볶아서...
근데 그거는 라면 뽀사서 후라이판에 살짝 볶으면서 설탕을 솔솔 뿌려주면... :-)
한번만보기 2008.01.25 11:19  
  군대시절 생각나네요,,
하교대 훈련병 시절 어렵게 구한 건빵 한 봉지를 화장실에 숨어서 개눈 감추듯 먹어치운 일이 생각나네요 ㅎㅎ
건빵 군인에겐 소중한 겁니다. 특히 시간과 행동이 통제되는 훈련소라면 더더욱~~
들강아지 2008.01.25 20:34  
  중식용 건빵하고 전투식량용건빵하고 틀림니다
중식용 건빵은 덜 푸석푸석 하지교 더 고소 하고요
전투 식량용 건빵은 진짜 목 메는 건빵이라 보시면 될듯함니다 누런 봉지 안에 잇고 겉에 비닐로 봉해잇는 전투 식량용 건빵 거기엔 별사탕이 잇씀니다 ㅎㅎㅎ
방위나온 제가 잘아는 이유는 현역들이 안먹어서 남는거 집에 가져다가 튀겨 먹은 색각이 나서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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