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한테 용돈 받다...

홈 > 커뮤니티 > 그냥암꺼나
그냥암꺼나
- 예의를 지켜주세요 / 여행관련 질문은 묻고답하기에 / 연애·태국인출입국관련 글 금지

- 국내외 정치사회(이슈,문제)등과 관련된 글은 정치/사회 게시판에 

그냥암꺼나2

아버지한테 용돈 받다...

아켐 14 325
다 늙은 딸내미 놀러가는데 그것도 설에...
늦은 밤에 아버지가 오셨네요..
딸을 보더니 주머니에서 주섬주섬 뭐가를 꺼내십니다..
"10만원"
왜?
가서 맛있는거 사먹으라고..
우씨...
콧끝이 찡~~해집니다..
결혼도 안하고 속만 썩히는 딸인데..
.
.
어~~!! 나 다 사먹을래..대신 선물은 없어...
허허 웃으시네요..

14 Comments
걸산(杰山) 2008.01.31 21:35  
  어~~!! 나 다 사먹을래..대신 선물은 없어...
-----------------------------------------

최선의 방책인 거 같네요... 수화물도 간단히^^
chilly 2008.01.31 21:39  
  멋지신 아버지!!
들강아지 2008.01.31 21:44  
  갑자기 아버지 생각 나냉 ㅠ.ㅠ

에이 오늘은 염장 안올림람니다
수이양 2008.01.31 21:53  
  아켐님 여자셨군요!!.. 저 사실 남자분인줄 알았다눈..
저희 아버지도.. 언젠가 떠난다니가 화 버럭 내시더니..
이미 공항으로 택시까지 탄 저를 차 돌리게 한 다음에..
200 달러를 쥐어주시더군요.. ㅋ
수이양 2008.01.31 21:53  
  참고로 김포공항까지 택시 -_-* 짱좋은 공항철도 `
아켐 2008.01.31 22:01  
  나 남잔줄 알았다는 분 .....또 있으시네..
이젠 놀랍지도 않네요...[[엉엉]]
alexoh 2008.01.31 22:19  
  이제  아버지 나이가 되었는데  허허
팟타야너구리 2008.01.31 23:15  
  아~부~~지~~~!!~~사랑합니다~~~    보~고~싶습니다~~~~ ㅠㅠ
시골길 2008.01.31 23:22  
  살아 계실 때 잘해드리셈~!! [[낭패]] 그 돈으로는 다 사드시고, 다른 경비 줄여서 선물도 챙겨드리시고요....
그 어느날 인가 부터 안계시는 아버지는......아버지가 아니시더라는....하소연도 관심도 받아 주시지 못하시는....[[그렁그렁]]
월야광랑 2008.02.01 00:29  
  저도 1년에 한번 정도 부모님을 찾아 뵙는데, 어머님은 그나마 적게 드린 용돈을 꼭곡 모아 두셨다가 떠날 때쯤 가면서 맛있는 거 사먹으라고 그 용돈 모으신 것을 다시 주실려고 하십니다. 그 순간 항상 드는 갈등! 받아야 하나 말아야 하나... 현실을 생각하면 받으면 안되겠지만, 어머님 마음이나마 편하게 해드려야겠다는 생각도 들어서 받기는 합니다만...
그나마 부모님 살아 계실 때 1년에 한번씩은 찾아 뵙고 와야겠다는 생각이 거듭 들더군요. ㅠ.ㅠ
아부지 2008.02.01 01:55  
  어익후~ 전 또 저인줄 알고 깜짝~ ㅎㅎㅎ
월야광랑 2008.02.01 03:00  
  으흠... 아부지님이 용돈까지 주시면 저희야 고맙지만, 아부지님이 배 아프실텐데요. ^.^
차우츄 2008.02.01 03:03  
  제가 찡하네요... 잘해드리세요.. 힘없는 촌로가 그 사람이 당신은 얼마나 큰사람인지는 돌아가면 아시게 됩니다. 게실때 잘하지 못하면 정말 후회합니다....
월야광랑 2008.02.01 12:09  
  근데 아켐님이 저 10만원 가지고 태국에서 무얼 드실까 그게 갑자기 궁금해집니다. :-)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