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숭숭한 와중에 건질 수 있었던 최저가 항공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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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숭숭한 와중에 건질 수 있었던 최저가 항공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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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렴한 다구간 비행기표 구하는데는 실패했다. 

대신 왕복 비행기 요금이 저렴해졌다.

에드먼튼 인천 왕복 에어캐나다가 CN 900 달러대를 유지하고 있다. 

항공권 등급도 낮지 않고 마일리지를 적립할 수 있는 표가 그 정도면 좋은 가격이다.

메이저항공 직항으로는 나의 비행사상 최저가라고도 할 수 있다. 

 

에드먼튼 인천 항공권을 먼저 구입한 다음 인천 - XXX 구간 비행기표를 따로 샀다. 

아직 내가 탑승해 본 적 없는 A350 기종을 운항하는 아시아나항공으로 구입했다.  

 

근데 XXX 가 어디냐고? 

비밀이다. 

올해 봄소풍 행선지는 공개하지 않는다. 

뒤숭숭한 비상시국에 내가 어딜 가건 그딴 거 궁금해 할 분도 없을거고, 

별로 novel 한 곳도 아니기 때문이다. 

 

그건 그렇고, 

 

캐나다 역시 novel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가 있는 노란색 오염국가지만 비교적 조용하다. 

Patty Hajdu 보건장관은 금요일 기자회견에서 이 문제로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할 이유는 없다고 했다.

검역과 모니터링 이외에 중국에서 들어오는 여행자에 대한 정부차원의 별도 통제계획은 없다. 

 

다만 에어캐나다가 베이징과 상하이 노선을 2 월 말까지 잠정 운항중단했다. 

직항이 운항을 중단했으니 중국발 승객들이 어떤 경유항로로 밴쿠버와 토론토로 들어오는지 궁금하다.

아직 항로가 열려있는 인천경유가 거의 유일한 선택지가 될 지도 모른다. 

특히 이 두 도시에는 중국계 인구가 많은데, 현재는 귀국자만 많을 뿐 중국으로 가는 사람들은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어쨌든 보건장관은 '옆 나라 미국이 왜 갑자기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며) 호들갑을 떨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우리(캐나다)의 방역시스템이 모니터링하고 있는 기준으로는 그 정도까지 자원을 낭비해야 할만큼 위험한 상황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휘하에 있는 공중보건전문가그룹이 선택한 대응방법을 전폭적으로 신뢰한다는 말도 덧붙였다.

 

현재까지의 확진자 수는 캐나다가 4 명, 미국이 8 명이다. 지난 주 이후 더 이상의 감염자 보고는 없다.     

 

"We're comfortable that we're completely up to date in terms of our approach and what the science says. There is a very low risk to Canadians," Hajdu said.

Asked why Canada is taking a different approach, Hajdu said she "can't speculate" about why the U.S. chose this route. She said she's "extremely comfortable" with the leadership of Chief Public Health Officer Theresa Tam and the other officials leading Canada's response.

캐나다 보건부는 감염경로에 대해서 무증상 감염자 전파사례가 확인되지 않았다는 입장을 지난 주말까지 고수하고 있었다. 

독일 등 외국에서 의심사례가 존재하는만큼 너무 자신감에 넘쳐서 헬렐레 하고 있지말고 좀 더 자세히 알아보라는 여론도 많다. 

Hajdu said Health Canada maintains there is no evidence that the virus can be transmitted by people who are asymptomatic — who have no symptoms — despite a German report suggesting otherwise.

정부 입장도 냉정한 편이고, 언론 역시 노블코로나바이러스를 큰 뉴스로 다루고 있기는 하지만 헤드라인은 아니어서 그런지, 어제만해도 T& T 에서 일하는 캐시어들 말고는 마스크를 쓰고 다니는 사람을 본 기억도 없다. 지인에 따르면 확진자가 나온 토론토 거리나 샤핑몰등에서는 마스크를 쓴 사람들을 볼 수 있다고 한다

공항에서 검역조차 하지 않는다는 승객들의 전언도 많은데, 이는 아마도 잘못된 정보일 것이다. 

검역게이트가 있는 인천공항과는 달리, 밴쿠버공항과 토론토 피어슨공항에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열화상 카메라가 작동하고 있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들이 하는 이야기다. 

보도에 따르면 현재 캐나다의 모든 국제공항에 열화상 카메라와 검역인원을 대폭 늘려놓았다. 

국제공항에서는 내외국인 할 것 없이 모든 입국자들을 대상으로 자동입국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는데, 중국에서 출발한 입국자들은 내외국인을 막론하고 무인 입국심사 키오스크에서 그들만을 대상으로 따로 준비된 별도의 검역설문에 빠짐없이 답해야 한다. 

무인 입국심사 키오스크에서는 입국자가 자기가 선호하는 언어를 선택할 수 있다. 물론 한국어도 있다.  


Have a Happy Trip

Stay Safe !

 

&

eat r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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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크림 대신 새로 먹기 시작한 간식인데, 

호두는 까 놓은 것 말고 껍질에 들어있는 것을 사야 함  

 

9 Comments
필리핀 2020.02.03 10:27  
이명박 때 구제역 대응 어리버리하다가
국내에서만 260명의 사망자가 발생했고
살처분은 350만마리나 했죠ㅠㅠ

그 꼴 나지 않으려면 발빠른 대응이 필요해요

한국의 경우 서울 등 대도시 중심가와 같은
인구 밀집지역에서는 마스크 쓴 사람 많지만
변두리나 시골로 가면 안 쓴 사람이 더 많아요

요즘 상황에서 마스크 착용은 호들갑이 아니라
타인에 대한 예의라고 생각해요

캐나다처럼 중국과 지리적 심정적으로 거리가 멀고
인구 밀도도 낮은 곳의 사례는 비교대상이 아니지요
sarnia 2020.02.03 10:54  
호들갑이라는 표현은 시진핑 눈치보며 멀쩡하게 가만히 있다가 갑자기 트래블밴을 발표한 트럼프를 두고 한 이야기예요.
Patty Hajdu 라는 이름의 보건장관 표현이 재미있잖아요. 
She "can't speculate" about why the U.S. chose this route. She said she's "extremely comfortable" with the leadership of Chief Public Health Officer…… “
미국의 갑작스런 태도변화에 대해 비웃는 표현이거든요.

캐나다가 중국과 심정적으로 멀지 않습니다.
중국 각 도시로 연결되는 직항노선 촘촘하고 인적교류 엄청나요.

무엇보다 캐나다에 사는 중국계 인구가 약 2 백 만 명입니다.
캐나다 전체인구의 6 퍼센트 정도..
유학생 이런 거 빼고 여기 사는 사람들 인구만 그렇다는 거예요.
트래블밴을 함부로 할 수 없는 이유이기도 하구요.
중국과의 무역규모야 한국이 많겠지만 인적이동은 한국보다 덜하지 않을텐데, 한 번 검색해 봐야 되겠어요.
필리핀 2020.02.03 11:00  
캐나다 중국계는
본토 출신과 홍콩+대만 출신을 구분해야겠지요.
한국의 경우
하루에도 수만명의 중국인이 들락거리고
거주자는 200만명이 넘는 걸로 알려져 있어요.
sarnia 2020.02.03 11:14  
2017 년 중반 기준으로 한국에 거주하는 중국인 인구는 101 만 명 으로 나오는 군요.
https://www.yna.co.kr/view/AKR20170621092100004
비율은 물론이고 절대인구로도 캐나다가 높지만, 어쨌든 숫자가 중요한 게 아니라, 한국이나 캐나다나 중국과의 연계는 크다고 볼 수 있겠지요.

미국도 중국인 인구가 약 5 백 만 명 정도 될 겁니다. 전체인구대비 비율은 낮은 편이지만 숫자가 많아서 그런지 이번에 우한 시 철수작전 대상이 1 천 명이 훨씬 넘더군요.
sarnia 2020.02.03 11:25  
https://en.wikipedia.org/wiki/Chinese_Americans

5 백 만 명 맞네요. 2017 년 기준이고 시민권자 인구니까 영주권자 기타 등등 합치면 1 천 만 명 (보통은 시민권자 영주권자 비율이 반반 정도 되니까) 넘을 겁니다.

기왕에 검색하는 거 Korean Americans 센서스도 봤는데 254 만 명 이군요.
https://en.wikipedia.org/wiki/Korean_Americans
한국인들은 대단합니다. 인구는 중국의 26 분의 1 밖에 안 되는데 미국시민권비율은 2 분의 1 수준으로 점유하고 있으니 말이죠.
필리핀 2020.02.03 11:51  
그럼 한국계도 시민권자+영주권자 합하면 500만명쯤 되는 건가요?
sarnia 2020.02.03 12:00  
저도 그게 이상해서 위키에서 둘로 나뉘어져 있는 리퍼런스 (189 만 vs 259 만)를 재검색해 보았는데, 259 만은 위키에서 제가 지난 번에 인용한 외교부 통계를 가져 온 거더군요. 시민권자 인구는 American FactFinder 가 2017 년에 집계한 188 만 명이 맞을 것 같은데요. 시민권자 영주권자에 서류미비자 30 만 합쳐 총 3 백 만 명이 실제 한인인구에 근접할 겁니다.
필리핀 2020.02.03 11:55  
조선족을 합한 통계인지 궁금하네요
sarnia 2020.02.03 12:03  
조선족은 중국계로 들어갈 겁니다.
미국에서 짜장면집 하는 화교 출신들은 대만계로 잡힐거구요. (한국이 박통 때 이 분들에게 시민권 부여하지 않았죠)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출신은 워낙 적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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