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금요일부터 토요일까지 1박 2일 워크샵이 있었습니다.

회사에 불만이 좀 있어서 -_- 안갔습니다.

대표이사님께서 직접 저에게 전화 걸었습니다.

왜 안오냐고 무조건 참석이라고 하십니다.
(그렇게 크지 않은 회사이기 때문에 대표이사님께서 전화 자주 하십니다.)

무조건 참석이 어디있냐. 선약 있어서 못간다. 싸웠습니다.

물론. 가야 하는거 압니다.

그러기엔 불만이 너무 컸고.

그 기분에 웃으면서 워크샵 가고 싶지 않았습니다.

대판 싸우고 안 갔습니다.

월요일 출근하면

난리가 나 있을줄 알았는데

다들 의외로 별 말이 없습니다.

"바쁘면 못가는거지 뭐~"

"다음에 함께 가면 되는거지~"

팀내에 심어놓은 심복-_-후임 녀석에게 물어보니 별 얘기가 없었다고 합니다.

대표이사한테까지 소리 지르고 싸웠는데

별 얘기가 없었을리 없습니다.

"별 얘기 없던걸요?"

이 녀석.

벌써 줄 바꿨나봅니다.

불안합니다.

절 짜르기로 결정이 났나봅니다 -_-;;

짤리면 -_- 퇴직금으로 다시 수린이나 갈랍니다.

이번엔 제대로.

한...1개월쯤 있다 올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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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직서를 제출하고 나오니 직원들이 박수를 쳐주던

어떤 맥주 광고가 기억납니다.

...저 퇴사할때도 직원들이 박수쳐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