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들은 쇼핑에 둔감하다. 이건 천성이 그렇다.
여자랑 쇼핑을 하러가는게 제일 힘들다고 해서
요령이 생긴게, 내가 좋아하는 구역에서 좀더 오래동안
시간을 끄는 거지만, 암튼 체질적으로른 쇼핑이 힘들다.

짜뚜짝은 주말시장이다.

평일에도 약간의 가게는 열지만, 별로 볼게 없고,
주말에나 사람구경 겸해서 좀 활기를 띤다고 한다.

지난 여름 타이 방문땐 별로 할 일이 없어서
주말에 짜뚜짝얘기를 괜히 꺼냈다가...
발바닥에 땀나도록 돌아다닌 기억이.
(왜 여자들은 쇼핑만 하면 지치지 않는 건지, 그 이유는 잘 몰겄다.
슈퍼히어로의 초인적인 힘을 내는 것 같다...
덕분에 마사지업소만 손님이 느는 것 같다. ㅠㅠ)

친구 J가 세살된 조카가 있다고 해서
인형을 사주러 갔다. 눈길가는 건 4세트짜리 디즈니캐릭터 인형.
푸우와 호랑이, 토끼, 도날드 덕... 요 정도인데...
정작 인형 4중 셋은 지가 갖겠다는 J.

(니가 애냐? 스물은 진작에 넘어갖고... 퍽. 퍽. )
두들겨패서 모두 이쁘게 포장하고, 집으로 배송...
그리고는 산게 없다.

짜뚜짝을 왜 간 건지??? 암튼 사람구경은 열나게 했다. ^^

(갑자기 인형얘기에 떠오른 과거지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