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방콕 교통 체증 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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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방콕 교통 체증 체험

서울시민 22 727

2019년에 가족을 모시고 치앙마이 풍등축제에 참여하는 여행을 했었는데요.

이 여행 중에 제가 혼여할때 체험하지 못했던 식은 땀 나는 상황을 겪었습니다.

가족과 함께 여행을 마치고 람부뜨리 거리에서 떠나 수완나폼 공항으로 가려고 하는 참이었어요. 

 항상 공항에는 2~3시간 전에는 도착해야 한다는 상식은 가지고 있었어요.

보통 람부뜨리 거리에서 수나왓폼 공항까지 40분에서 1시간 정도 걸리잖아요. 저는 방콕에 여러번 왔고 공항버스를 이용할때 교통체증에 걸렸어도 1시간 내외면 다 공항에 도착했었습니다. 한번도 공항에 늦은 적이 없었어요.

항공기 출발 시간은 저녁 19시 비행기였습니다. 우리 일행은 여유있게 람부뜨리 거리 공항버스를 타기위해 2시쯤 나왔죠. 자신있게 가족에게 가장 효율적이고 싸게 공항에 갈수 있는 버스타자고 하면서 말이죠. 밤 7시 비행기니까 점심먹고 2시 쯤 나와도 충분하잖아요.

아..근데 말이죠. 그 공항버스가 1시간이 훨씬 넘게 안오는 겁니다.

그리고 그 버스가 늦게 오는 이유가 있었던 걸 전 몰랐습니다.

그래도 공항버스가 제일 효율적고 싸니까 정말 오래 기다려서 고집스럽게 공항버스를 탔죠.

그리고 밤 19시 비행기니까 좀 늦어도 여유가 있다고 자신했습니다.

근데 거기서부터 악몽이 시작되었습니다. 그 버스가 그렇게 늦게 온 이유는 공항에서 람부뜨리 로드까지 교통체증 때문에 늦은 것이었습니다. 저는 버스타는동안 아주 초조하게 구글맵으로 공항까지 얼마나 남았는지 확인하며 속을 태웠죠. 공항까지 보통 1시간 내외 거리를 2시간 넘게 걸려서 도착했습니다. 따라서 출발시간 1시간 정도 남긴 시간에 도착을 한 것이죠.

근~데 말입니다. 1시간은 엄청나게 빠듯한 시간이에요. 출국하기 위해 짐검사하고 출국 수속하는데 시간을 생각하면 .. 저는 가족과 함께 수왓나폼 공항을 미친듯이 뛰었어요.

공항직원과 출국 검사하는 직원에게 항공권을 보여주며 보딩 타임이 얼마 안남았다고 사정사정했고 공항직원과 출국 수속하는 분들이 편의를 봐줘서 긴 줄을 기다리지 않고 절차를 밟았습니다. 그렇지 않았다면 비행기 놓쳤을지도 모릅니다.

결론은 늦지 않았지만...엄청난 경험을 했죠.

다음에 람부뜨리로드에서 공항버스가 늦게 온다면 미련없이 15번버스타고 내셔널 스테디움으로 가서 BTS 지하철 타고 공항갈 겁니다.

22 Comments
헌혈의집 2020.01.11 01:57  
혼자도 아니신데 마음고생 심하셨겠네요
서울시민 2020.01.11 07:50  
그 당시에는 그랬어요^^ 이렇게 게시판에 쓰고 웃으며 기억할만한 에피소드를 남겼네요.
그래서 여행은 재미있는 거 같습니다 ㅎ.또 가고싶네요
일디타 2020.01.11 12:44  
역시 차막힐땐 힘들더라도 BTS가 답인가봐요 ㅠㅠㅠ 그래도 무사히 뱅기 타셨다니 다행이네요!
서울시민 2020.01.11 13:28  
교통체증이 방콕 어디에서 진행 중인지 모른다는 게 어려운 부분이죠.
공항에서 오래 좀 기다리더라도 12시전에 나갔어야 했는지 ㅎㅎ
네 아직도 그 때만 생각하면 식은 땀나는 악몽이었어요.
출국게이트에 도착했을 때 보딩이 시작되는 타임이었죠. 하핫..
달려 2020.01.11 18:54  
요즘은 그래서 미리 출발전에 목적지까지 얼마나 걸리나 구글맵으로 시간 체크부터 합니다.  물론 자가용이 아닌 버스의 경우 이 시간에 조금더 플러스하면 거의 정확합니다.
서울시민 2020.01.11 20:13  
그런 팁을 체크하지 못했습니다.ㅜㅜ..다음엔 꼭 적용하겠습니다.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 구글맵이 그런 기능도 있었군요.
앙큼오시 2020.01.11 21:46  
방콕 버스어플에 공항버스도 확인되더군요...
대충 근처올떄 슬적 나가면 되는...읍읍
서울시민 2020.01.11 22:34  
방콕 버스어플도 있군요~^^.구글 지도에도 정류장을 찍으면 버스가 오는게 표시되긴 하는데 정확하지 않던데요. 하여간 다음엔 꼭 써보겠습니다.^^~ 감사용
앙큼오시 2020.01.12 22:13  
네 저도 구글급이겟지 싶어서 그냥 도움정도로만 생각했었는데
일반버스는 둘째치더라도 공항버스 도착은 거의 확실했습니다. 거의 실시간급이라
밖에서 많이 안기다리고 타고갓네요.
서울시민 2020.01.12 23:17  
꼭 다음에는 어플을 이용해보겠습니다. 항상 공항에 여유있게 도착을 항상 했어서 시간체크를 안했었는데 이번엔 된통 당했어요
세진쟝 2020.01.17 10:18  
저 유럽여행 갔을때 비행기 놓칠까봐 쫄아서 , 매번 공항에 6시간 전에 갔던거 생각나네요...교통체증도 거의없는데 일찍도착해서 공항에서 기다리기만 지루했던 ㅎㅎ
서울시민 2020.01.17 10:28  
제가 이 게시물과 댓글 쓰면서 되집어 생각 해보니 점심먹고 오후 2시쯤 출발한 것이 결정적 실수였습니다. 보딩타임은 7시니까 오후 2시쯤 버스타러 나간 건 4시간 전이었고 너무 타이트한 시간에 나간 거였습니다. 비행기 놓치는 것보다 지루하게 기다리는 게 옳습니다. 6시간 전에 호텔을 나섰어야 헀어요 ㅜㅜ
푸른하늘샘 2020.01.17 16:40  
교통체증에는 지하철이 답이네요.  참고하겠습니다.  얼마나 마음조렸을지 상상이 되네요.
서울시민 2020.01.17 18:31  
가족님들에게  여행 좀 다녔다고 여행 부심을 부렸는데 완전히  무너졌고
마음도 조렸고 ㅎㅎ 그랬죠^^  이해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송리화 2020.01.21 06:03  
와 진짜 고생 많이하셨네요.... 미리 맘단단히먹고 여유롭게 이동해야겠네요..
서울시민 2020.01.21 10:26  
몸고생이 아니라 마음고생이었죠^^. 가족님들 모시느라 더 했어요.하하하..
여행부심 부린게 완전히 무너진 순간이었습니다.
공항에 무조건 일찍 출발하는게 좋습니다.
슈밤타이거 2020.01.22 19:06  
진짜 그런게 애가 엄청타죠 맘편히 공항철도 이용할수 있는 공항 가야것네요ㅎ
서울시민 2020.01.23 09:27  
네.  공항철도가 일정한 시간을 보장해 주죠^^.
하여간 일찍 나가는게 속 편 하다~는 교훈을 얻었습니다 ^^
장휘 2020.01.23 20:48  
으 태국도 한국만큼이나 심하네요 고생 하셨어요 ㅠㅠ
서울시민 2020.01.24 11:04  
태국 교통 체증은 유명합니다 ^^
되집어 생각해보면 제 잘못이 큽니다. ㅎㅎ
태퐈 2020.01.23 21:59  
진짜 교통체증 마음 먹고 가야하나 보네요;; ㄷ ㄷ ㄷ
서울시민 2020.01.24 11:05  
버스와 택시를 탈땐 그래야 할 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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