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다큐멘터리 '인권' 을 보고...
" 남부지역의 살인, 실종등은 대부분 테러가 아닌,
                                                 경찰과 공무원이랑 연관되어있다 "
프로그램 오프닝 부분에 나왔던 말입니다.
특집다큐멘터리 '인권'을 통해 태국남부지역(이슬람문화권) 얄라주, 파타니주등에서 일어나는 국가폭력에 의한 인권유린의 현장을 봤습니다.
생각보다 무척 충격적이었던 것 같네요. 
테러로 부터의 치안유지를 목적으로 
군인, 경찰, 공무원등에 의해 살인, 강간이 자행되고 있고 그 대상은 아무런 죄가 없는 무고한 사람들더군요. 
그렇게 해서 최근4년간 무고한 희생자(사망자) 수는 3,000명을 넘어섰고 
그런 불법을 저질러도 계엄령, 국가보호법등에 의해 처벌을 받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 이면에는 정치적인 부분이 역시나 포함되어있었습니다.
처음에는 그지역들 또한 여느지역과 마찬가지로 평화로운 관광지였습니다. 
하지만, 탁신 전 총리는 독실한 불교신자였고 그걸 정치적으로 이용해 지지기반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마치 우리나라가 예전에 정치적인 목적으로 지역감정을 조장하는 것처럼 말이죠.
치앙마이를 중심으로 한 북쪽은 탁신 전 총리의 지지자들이 많은 곳이었고 
탁신 전 총리는 지지층에 유리한 정책을 펼치고 비지자들(남부,이슬람)에게불리한 정책을 펼쳤습니다. 
그리고 남부지역 주민들은 이에 불만을 품고 서명운동등 법적허용범위내에서 불만을 표현했는데, 탁신 전 총리가 이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한편 
무력진압을 하였다고 하더군요. 물론 테러리스트들이 일부 있었지만, 
그것은 극소수였고 그것을 핑계로 무력을 투입한 후 사태는 악화되었죠. 
해당지역에 계엄령이 선포되어지고 테러리스트 소탕및 치안을 목적으로 
온갖 불법이 자행되고 있었습니다. 
아무런 상관없는 사람들에게 무차별 총격을 하는가 하면, 
민가에 침탈에 일가족을 살해하고 딸은 강간후 살해하는등 인권유린이 
너무나도 많더군요. 
테러리스트를 소탕한다는 미명아래, 남자들은 대부분 이유도 모른채 
군인, 경찰들에게 잡혀가고 그들은 죄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고문을 받고 
없는 죄도 만들어서 자백을 받아내는 행위가 흔하게 자행되고 있다고 합니다.
그렇게 해서 죄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국가폭력에 사망한 사람만 최근 4년간 3,000명이랍니다.
정부는 이사실을 알면서도 모른척 하고 있으며, 이러한 사실이 국외로 퍼져나가는 것을 단속하고 있었습니다. 취재진의 접근을 불허하거나 허가되도 촬영은 불가능한 경우도 있더군요.
남부지역 사람들은 탁신이 물러난 후 뭔가 변화가 되길 
기대한 것 같습니다만, 태국 상원의원의 인터뷰내용을 들어보면 
현 태국정부에는 탁신의 입김이 강력하게 작용되고 있다고 하더군요. 
누군지는 모르겠지만 마지막 엔딩부분에 한 태국인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 태국사람들은 경제성장에만 관심이 있을뿐, 인권의 중요성은 관심이 없다 "
솔직히 보고나서 무척 충격이었습니다. 태국판 5.18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그리고 여담이지만 탐마삿대학도 잠깐 나오더군요. 
탐마삿은 태국인들에게 '자유'라는 의미가 담긴 곳이라고 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