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이게 아닌데 ㅠㅠ;;;;;;; (사진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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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살.. 남동생.. 현제 세무소 공익입니다.. 
퇴근하고 남는 시간에.. 제테크한답시고.. 나름 머리굴려서 만든 조합방식으로...
토토복권을 했던 모양인데...
아주큰건 아니지만 운좋게 .. 10댓번 정도 당첨이 됬던 모양입니다..
그걸로 펀드 넣어놓고... 나오는 작은 수익으로..
요즘 자꾸 오타쿠 같은 짓을 하네요........-ㅁ-;;;;;;;
내영향을 받아서 인지.. 한동안 고양이 타령을 좀했는데..
엄마가 털날리는 동물은 못키우게 하셔서인지...
"그럼 털안날리고 냄새 안나는거면 되지?" 라고 하더니.......
그후로부터 계속 타란튤라 ..를 .............
그것도 종류별대로..... 이름도 모를 온갖 컬러의 독거미들만 모으고 있네요...ㅜ.ㅡ
탈피할때마다.. 눈에 띄게 배로 커지는 거미들...
이젠 내손바닥 만한놈도있고..............저거 쏘이고 멀쩡할런지..모르겠지만..
그래도 정이라고....... 몇번 보다보니.. 거미도 통통하게 살이 잘오른놈은 꽤나 귀엽더군요...;;;;;;;;;;;
"만져봐 느낌 좋아.. ~ 이쁘지? "
"그..그러네.. 좀 특이하네 느낌이 ..;; "
"근데 독쏘이면 손 땡땡부어 . . 썩을지도 몰라 ㅎㅎㅎ"
"미.....미 x놈... -_-;;;;;;;;;;;;;;;; "
그러다........
이틀전.. 쯤..
접속한 메신져에서.. 너무나 방가히 나를 반기는 동생왈..
"누나!!!! 고슴도치 키울래?!!!! *_*"
"또...왜..왠 고슴도치....... ;;;;"
"아... 타랸튤라하고 교환했는데.. 이쁘긴 정말이쁘거든?
 근데 교육이 안되서 자꾸 가시세우고 .. 그러네.. 
 손위에 놓고 먹이주고..계속 핸들링 훈련을 시키면 
강아지처럼 주인알아보고 이름불르면 달려오고 한데!!  
이쁘긴 정말 이쁜데....... 키울래? *_* ??"
"그렇게 이쁘면 니가 키우지...왜 -ㅁ-;;"
"아....전에 주인이 페릿(족제비) 을 같이 키우는데.. 둘이 자꾸 싸워서
가시쏘이고 .....그래서 내놧나봐.. 근데 아..난 구찮아서  언제 교육을 시켜
누나 그런거 잘하잖아 자꾸 가시 세우고 승질내서 못만지겠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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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는 달리 상당히 과묵한 동생인데... 이렇게 말이 많았나 싶더군요.. 
무언가 중요한 목적달성을 꼭 하고싶은 의지가 보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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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일단 구경이나 해보자고.. 간만에 집에왔더니....... 
벌써 먹이랑.. 짐까지 다싸놓고.. 내앞에 내놓는 동생..
"쟈~ 이건 구충제이고 웜먹는 애들은 먹어야된데 .
 그리고 이건 전용 샴푸 .. 이건 진드기 제거제 인데 딸기향 나는거야 
그리고 목욕시킬땐... 칫솔로 문질러야되 ..
먹이는 이정도면 반년은 먹을꺼야 아주 조금먹거든 ^_________^*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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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이.......요즘 재테크 한다고..용돈을 잘안줬더니..........
많이 아쉬웠나 봅니다..........
저한테 꽤나 서운햇나봐요 ㅡㅡ^
이런식으로 선물을 주네요....... -ㅁ-;;;;;
고슴도치는...호저랑은 달라서.. 가시를 쏘진 않지만..
딱딱하게 세우면....... 피가 날정도로 까칠해 지더라구요..
사진엔 넘 순하게.........말잘들을것 처럼 나왔지만........벌써
한 4군데 찔려서 피가 났다는 ... ㅠㅠ
고슴도치도 제새끼는 이뿌다는 말이 정말 쉽게 나온말은 아닌가봅니다..
그만큼..자기새끼는 눈에 넣어도 안아프다는 뜻이겠죠 ;;;;;;;;;;;
그깊은뜻이... 아주 팍팍 느껴집니다..;;
고슴도치..나한테 넘기고.................. 이구아나...같은거 살려고 하는모양인데..........
한숨이 나오네요.............................휴...
이..이게 아닌데...
난 고양이를 원한건데........... ㅜ.ㅡ
널 보니........ 내가 다 한숨이 나온다......도치야... -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