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도데체 뭔늠에 복이 터졌길래..ㅜ.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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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도데체 뭔늠에 복이 터졌길래..ㅜ.ㅡ

큐트켓 27 687

지난해말.. 겨울..

장을보러 대형마트에 갔다가... 우연히 만났던 아기토끼...

애완동물 코너의 .. 철장을 넘어 몰래 도망치려다가..

내발앞까지 깡총 뛰어왔던게.. 인연이 됬지요....

이것도 인연이다 싶어.. 바로 분양받아왔는데..

나 1마리.. 같이갔던 동생 2마리..이렇게 3마리를 키웠었습니다..

한달여 가량 키우다가..

병원에 입원하는 바람에.. 못돌보게되고...

그후 1월말.. 한달일정으로 태국여행을 가면서...

호시탐탐 내 토끼들을 노리던.. 아는언니에게.. 분양을 하게됬죠...

ra.jpg

태국에서 지내는동안 토끼들을 잠시 잊고있었는데...

돌아와보니... ..

마른옥수수 한알씩 주면.. 오물오물 한참을 씹던 아기들이...

밥때좀 늦으면 밥그릇을 엎어버리기 까지하고... 짝짓기를 하려는듯..

이상한 행동까지 하는게...

완전 몬스터가 다됬더군요;;; .......

그래도 뭐..나름대로.. 잘지내고 있길래..

분양하길 잘했구나..했는데..

3일전.. 분양해간 언니에게 전화가왔습니다..
.
.

토끼가 .. 새끼를 낳았다고....그것도 벌써 3번째 출산이랍니다..-ㅁ-

첫번째 새끼를 낳을때..

깔아준 톱밥을 모아서..굴을 만들고..자기 가슴털을 뽑길래..

털갈이 하나 싶었는데.. 새끼를 낳았다가.. 모두 물어죽여서..

가엽게 생각하고..장례를 치뤄주고...

출산한 어미토끼와..나머지 2마리를 격리 시켜놓았는데...

한달가량 지나고..또 2번째 출산...........또다시 다 물어죽이고..

그후..절대 합쳐 놓은적이 없는데.........

그혼자있던 어미 토끼가.. 3일전에 또 토끼새끼를 낳은거에요...

그것도 3마리를....

또 물어 죽일까봐.. 일단 밖으로 꺼내놓고..

내게 급히 전화를 했는데.. 너무 황당하다고..어떻게 짝짓기도 안하고
혼자 자꾸 새끼를 낳냐구................ㅡ0ㅡ;;;;;;

그래서 황급히 달려가보니...아직 털도 안나온..토끼들이...ㅜ.ㅡ...

일단... 아주 작은 젖병과.. 초유를 애견센터에서 사다가..

먹이고 언니와.. 심각하게 고민을 하기 시작죠...

도데체 어떤놈이 숫놈이라서.. 자꾸만.. 사고를 치는건지..

토끼는 과연 한번의 짝짓기로.. 여러개의 수정란을 만들었다가..

여러번 새끼를 낳을수 있는건지...

그렇게 토론을 하고있는데....................................................

.
.
.


그날밤... 그러니까 그저께....또 이상한 소리가 나길래 우리를 들춰보니..

따로 격리시켜놓았던... 2마리의 우리안에서..

또다른 새끼들이 태어나는 어이없는 일이...................ㅡㅁㅡ;;

태어난 5마리중에... 4마리는 죽고...1마리밖에 못 살렸는데.........

처음에 낳은 ..3마리..그리고 두번째 출산에서 살아남은 1마리..

이렇게 지금 총 4마리의 아기토끼들이 있네요..

다행히 모두 건강한 상태이긴한데......

언니왈....

" 너...도데체 정체가 뭐야 ㅡㅡ^ 어릴때부터 그렇게 온집안을 동물천지로
만들더니......
왜그렇게 바글바글 한거야 니주변엔!! 니가 책임져~ 다 데려갓!!!! ㅠㅠ"

"아니 뭐... 새끼를 밴지도 몰랐고... 토끼가 번식력이 좋은건 알았는데..
이정도 일줄은 몰랐는데 ㅡㅡ;;;;;;;;;;;;"

.
.
.

생각해보니.. 어릴때 도둑고양이에게 밥몇번주면... 그대로 집안에 들어와 눌러살았던게 한두번이 아니었고...

강아지를 키울땐.... 밖으로 잘못 나갔다들어와.. 점차 배가부르다가..

새끼를 8마리씩 낳고......... 어미가 젖을 안줘서.. 내가..하나하나 젖병으로 키워야했고..

고등학교땐...제일 약한 강아지를 품에 몰래 넣고 다니면서..

젖병으로 먹여가며 길렀던 적이있었죠...

동물을 워낙 좋아하긴 한다만...뭔늠에 인연이 이리도 많은건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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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지금은 아직 새끼이고...

손타면 안된다길래..위생장갑까지 끼고... 초유를 먹이고 있다만..

저기서 좀더 크면... 어떻게 해야할지... ;;;

아...도데체 난.. 무슨 복이 터졌길래.........

지난번..고슴도치 부터 시작해서..이젠 생각지도 못한..토끼새끼들 까지...ㅡ.ㅜ

아..................... 토끼가..새끼를 또낳을까봐.........

이젠 두렵기 까지 합니다.....ㅇㅅㅇ;;;;;;;;;;;;;;;;;;

r4.jpg

r3.jpg

r2.jpg





r5.jpg

이젠 한숨이 아니라....... 니들땜에 잠못자서.. 하품이 나온다..토끼야..-ㅁ-;;;;;;;


27 Comments
걸산(杰山) 2008.06.02 08:45  
  와 토끼의 번식력이 저 정도군요.

왜 이론적으로
토끼 두 마리 사기 기르면
몇 년 안에 부자 될 수 있다잖아요.

이론으로만...;
아켐 2008.06.02 09:18  
  어떻게 그럴수가 있지? ..흠
태백이한테 그 방법 전수좀 시킬까?^^
김우영 2008.06.02 09:26  
  하하하.. 고슴도치에..토끼까지.. 오호..
동물농장입니다.
큐트켓 2008.06.02 09:28  
  그냥 시골가서 살아야 할까봐요..논메고...밭갈고...
동물이나 키우면서........... 자연으로... [[에혀]]
SOMA 2008.06.02 09:34  
  이미지가 그래도 잘 매치되네요 ㅎ
필리핀 2008.06.02 09:38  
  고양이와 토끼는 잘 어울리나???[[얼었음]][[얼었음]]
큐트켓 2008.06.02 10:51  
  고양이와 조랑말은 어느정도 어울리는데......................
sFly 2008.06.02 11:43  
  에고 골이야[[이게머여]]
이젠 아주 대놓구......
최면술 법사..........조랑말땜에.....
괭이 한마리가 완존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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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면 깨는 날..............................
올까??????

울 색신 아즉 최면중인데^^
캄보디아가구잡다 2008.06.02 12:16  
  고양이만 조랑말????
미칩니다!!!올 가을에 태국에서 "딴딴딴" 하세요~~~
초청장은 뱅기표로 주삼~~
잠신 2008.06.02 14:25  
  아주 동물농장이네^^
조랑말타고 동물농장 관리하는 켓님의 이쁜모습!!!!
그농장 대박이네요^^
초원에서 하는 결혼식!!! 추천합니다^^
큐트켓 2008.06.02 14:33  
  에혀.. 머만 하면... 다 그쪽으로 연관짓는구낭.............ㅠㅠ
참새하루 2008.06.02 15:51  
  저는 기니피그 키우는데

이놈들 역시

번식율이 엄청납니다

할수없이 아빠와 아들들

엄마와 딸들

이렇게 이산 가족을 만들어서

우리도 두개 구입해서

윗층 아래층에 각각 우리에

넣어놓았습니다

기니피그는 플라스틱으로 된 이글루 처럼 생긴

집에 잘 숨어지는데

그안에 새끼를 낳더니

한마리도 안죽이고 잘 키우더군요

아마도 시선을 가릴 집이 없어서

사람들이나 다른 토끼에게서

스트레스를 받았나 봅니다

한번 죽이면 그것도 습관이 된다던데...

아무튼 새끼들 보면

그것도 생명이라

죽이기도 쉽지않고

살리려면 엄청난 정성과 시간이 들텐데

큐트켓님은

동물들에게 엄청 사랑을 베푸시니

큰복 받으실겁니다
필리핀 2008.06.02 16:57  
  나같으면 주위사람들 입방아가 귀찮아서라도 얼른 결혼하고 말겄다...[[고양웃음]]
잠신 2008.06.02 17:49  
  나같으면 주위사람들 입방아가 귀찮아서라도 얼른 결혼하고 말겄다...

===============================================

필리핀님의 말씀에 한표 꽝!!!!
국수값은 준비 됬는데 국수 줄 두분은 아직 ...... [[고양땀]]
워프 2008.06.02 18:01  
  아 분위기는 무르익고 음 날잡아야 하나 ㅋㅋㅋ
큐트켓 2008.06.03 01:16  
  방금...만나서 밥먹을때까지도... 리플에 관한말은 하나도없더니...몰래와서 여기다 낙서하구 같군....
이...이... 얍삽한..너구리같으니라구 ㅎㅎ

참새님 저도..고등학교때..기니피그 키워봤어요..
파파이스 알바해서 받은 시급으로.. 1만8천원인가
주고 데려왔었는데...  벌써 12년전 이야기네요..
그때 나한테 큰돈이었는데..한달치 회수권사는값 ㅎ
생각보다...강아지처럼 말을 안들어서 답답했는데..
어느날..상자를 갈아서..머리를 집어넣기 시작하더니..
목을 낑구고 죽어있었다는...ㅠㅠ...........

그뒤로 작은 설치류는 못키우겠어요~ ;;
얼랭 2008.06.03 02:32  
  어릴때 토끼를 키웠었는데여
토끼장이 3층이였을정도..ㅡㅡ;;
새끼 날때 완전히 다 가려줘야 됩니다
음..토끼장을 천으로 한 2,3주 완전 덮어줬던 기억이 납니다만...
새끼가 노출되어 있으면 잡아먹힌다는 그런 본능에
스트레스로 물어 죽인다고...저희 할머니께서
꼭 새끼낳기전에 아주 꼭꼭 싸메주셔서
세끼보고 싶은걸 참느라 죽는줄 알았다는..ㅡㅡ;;
한번 그렇게 죽여놓으면 가려놔도 도 죽일 가능성이
있는데...안타깝네여..ㅡㅡ
필리핀 2008.06.03 02:57  
  아우~ 맨날 다정하게 밥 먹으시롬...
돌아서면 얍삽한 너구리라니...
태사랑 회원님들 모두 치킨 스킨 됐어요!!![[우오오]][[우오오]][[우오오]]
큐트켓 2008.06.03 06:09  
  그러게요..그렇게 가려놔야 한다고 말했는데...
근데 정말로 새끼를 낳을지는 몰랐네요... 이것도 걍 복이라고 생각할랍니다 ㅎ 어느정도 클때까지는 언니가
걍 데리고 있겠다고 했는데................
그후가 문제네..............-ㅁ-

필리핀님...일주일만에 첨만난거에요 ㅎㅎ
맨날 같이 밥먹게좀 해줘봐요......
이제 한달도 안남았다~ 우힛~!!
필리핀 2008.06.03 09:51  
  오옷!!! 맨날 밥먹고 싶다구요???
워프님이랑???[[우오오]][[우오오]]
그럼 당장 결혼하면 되져!!![[메렁]][[메렁]]
내가 축시 낭독해드릴테니 얼렁 하세요...
이참에 식 올리고 6월 여행을 허니문으로 하는 거 어때여????[[므흣]][[므흣]]
아님 혼인신고만이라도 미리 해놓던가...[[으힛]][[으힛]]
월야광랑 2008.06.03 10:38  
  필리핀님 말씀에 한표 더... ^>^
김우영 2008.06.03 10:51  
  필리핀님 말씀에 동의표!!!!
sFly 2008.06.03 18:17  
  저두요^^[[브이]]
언제나그자리에 2008.06.03 19:35  
  축가 불러줄께요.
사구라 2008.06.04 12:55  
  얼렁결혼하셔서 애기를 많이 낳으세요 아주많이많이 ㅎㅎㅎ 이세상 그어느 동물보다 더 이쁘고 귀엽고 사랑스럽답니다
필리핀 2008.06.04 16:08  
  맞아여... 동물 사랑할 정성을 남편과 아기에게...[[윙크]]
카오산거리 2008.06.04 20:14  
  주주클럽에 출연해보심이~!![[고양웃음]]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