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사자는 배신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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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사자는 배신자

만지작 13 450

사실 지금까지 그다지 나의 존재감이 없었습니다.


아무리 팀웍 팀웍을 외쳐도

특정 한두명 위주로 팀이 돌아가고 있었고

그 한두명에 나는 포함되지 않고 있었습니다.


꼭 초등학교를 다닐때

몇명의 아이들을 편애하는 선생님들이 계시듯이.

꼭 그런 느낌.

왜 네가 그 한두명이 되려고 노력하지 않느냐. 고 반문하실 분도 계시겠지만

회사 분위기는 절대 그렇지 않았습니다.

뭐...그 부분에 있어서 뭐라고 한다면 저 역시 할 말은 없습니다만.

그 분위기를 깨버리기에는 제 한계가 느껴지더군요.


더 좋은 조건을 제시하는 회사가 나타났습니다.

더 좋은 조건이 아니라.

"훨씬" 더 좋은 조건.


솔직히.

연봉도 더 받고 싶습니다.

지금 내가 받는 연봉.

IT 쪽에 워낙에나 짜다고는 하지만 -_-;;;

우리 회사는 더더욱 짭니다 -_-;;;;

저야 경력으로 입사하긴 했지만.

4년제 대졸 졸업 신입사원이 이천을 못받는것 같더라고요. -_-;;;


어쨋건.

엎어놓고 퇴사를 하겠다는것도 아니고.

더 좋은 곳이 생겨서 "나의 갈 길" 을 가겠다는것인데.

왜 나를 배신자. 라고 부르는지 알 수 없네요.

지금까지 우리 회사의 퇴사자는 모두 배신자라고 불리긴 했지만

왜 퇴사자는 배신자여야만 하는지.

참 어렵네요

13 Comments
김우영 2008.06.04 11:14  
  만지막님. 기운내세요... 조직의 시야로 바라보면,, 배신자로 느끼겠지만.. 이직을 하셔서 더 좋은 조건과 역량으로 큰 성과를 내시면.. 다들 부러워 할겁니다.
회사에서 근무를 하며 사실 급여부분도 민감한부분이지만 제일로 중요한건.. 동기부여가 아닐까 싶습니다.
자기꿈, 자기가 하고 싶은,. 그런 비젼과 동기부여가 되지않는다면 자기의 역량발휘에 애쓰지 않을수 있기때문에.. 이직을 통해 더 넓고 높은 만지작님이 되시길 빕니다.. 언젠가 한번 뵈야 되는데...
주저리 주저리.. 리플달아봅니다..

리더십센터에서 6개월간 코칭교육을 받으며...
느낀점이 있어서.. 글을 올렸는데..
괜한 이야기를 한것 아닌지.. 쩝..
여하간 만지작님 화이팅*^^*
만지작 2008.06.04 11:16  
  히힛~ 감사합니다.
멋진 목소리만큼이나 생각도 깊으신것 같아요.
부비 부비 부비~~
아빠콩 2008.06.04 11:24  
  4년제 대졸 신입사원 연봉이 2천이 안되면 정말 짜긴 짜네요. IT 관련 업종이라고 보면 더 짜구요. ㅎㅎ

만지작님을 배신자라고 부르는 것은 좀 의아하긴 하지만
그만큼 님이 조직에 필요하다는 뜻이 아닐까요?
김우영 2008.06.04 11:25  
  아빠콩님 말씀에 한표 던집니다...
필리핀 2008.06.04 12:12  
  첫인상도 중요하지만...
마지막 인상도 중요한데...

살다보면...
언젠가 다시 볼지도 모르는데...
배신자라고 부르는 건...
[[으으]][[으으]][[으으]]
월야광랑 2008.06.04 13:54  
  이직을 하고자 하더라도 항상 걸리는 것은........
휴가...
대부분 미국의 회사는 휴가일수가 근속년수랑 비례하기 때문에, 이직을 하게 되면 휴가가 다시 2주에서 시작하게 된다는... ㅠ>ㅠ
그것때문에 그냥 같은 회사 다니고 있습니다. ^.^
sFly 2008.06.04 16:50  
  배신자????
야박하군요^^
전 가겠다는 사람 항상 웃으며 보냈는데.....
걸산(杰山) 2008.06.04 17:25  
  배신자는요,
요새는 쩜쁘 못 하면 바보소리 듣기도 하잖아요.

역시 잘 생긴 훈남은
어디가나 시샘하는 악의 무리가 빠지지 않나 봅니다.
잠신 2008.06.04 20:45  
  만지작님의 능력을 부러워 시샘하는걸겁니다^^
자신의 발전과 미래의 설계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이
조직과 나의 궁합이죠^^
지금의 회사분위기는 글쎄요......
만지작님의 미래설계와 발전, 비젼을 위해서라면
움직이는것이 더 현명하다는 생각입니다^^
현재의 분위기에서는요......
발전을 위한 비젼없이 배신자라고 하는건 거꾸로
비젼을 주지못하는 회사가 조직원들에게 들어야 하는
소리인것 같은데요?^^ 
앨리즈맘 2008.06.04 22:02  
  능력잇으니 잘 분발하심 더 성공 하시리라 믿어요,, 화이팅
Leona 2008.06.04 22:47  
  박봉에 더 좋은조건 마다하고 몸바쳐 충성하면 뭐해요?
나중에 회사가 배신때릴텐데
퍼니켓 2008.06.05 11:00  
  회사 어렵다고 사원들 월급 고통분담 시키더니.
얼마 있다 사장은 고가의 BMW차를 사더라구요.. 젠장.
월야광랑 2008.06.05 13:41  
  그래서 미국에서 CEO 들이 그렇게 존경받기 힘들죠.
회사는 적자인데, 보너스 및 퇴직금은 엄청 챙겨가는...
회사의 실적과 비례하지 않는 급여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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