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고프면 라면 좀 끓여먹을 수 있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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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고프면 라면 좀 끓여먹을 수 있잖아요]

mamuang 12 423

태국에 대한얘기보다 조금 거리가 있는

저의 고등학교때 훈훈한 경험이 있어서..그냥 암거나에 올려요.

고등학교2학년
급식이 희망자에 한해서 실시되던 시기였습니다.
집에서 도시락 싸오기도 귀찮고. 급식비는 왠지 아깝게 느껴지고.
알뜰살뜰하던 저는 집에서 코펠과 버너를 항상 사물함에 넣고
점심시간이면 꺼내 라면을 끓여서 붕우들과 함께 국물을 마시곤했습니다.

사건은 갑작스러운 사물함검사...
보통은 사물함에서 뭐 야한비디오, 만화책, 오락기 등이 나오던때였습니다.

그!런!데!
제 사물함에서 나온 ...부탄가스...

결국 수업이 종료되고 담임선생님 컴백...

"야 너는 도대체 교실에서 라면을 끓여먹는게 정상이냐?"

전 용감하게 선채로

"배고프면 라면 좀 끓여먹을 수 있잖아요"

했다가 따귀 연속타 맞고...쓰러졌네요... ㅠㅠ

그리고 다시는 안 끊여 먹었죠..ㅋ 대신에 또다른 방법을 찾았는데.....

12 Comments
sFly 2008.06.09 19:58  
  헉[[보노보노]]
그만한 일에 따귈[[뜨아]]
말보다 먼저 손 나가는 사람은........
자격 운운은 좀 그렇나요???

자식들 키울때도 그래요.
말 안들으면 알아들을때까지 말로 해야하는데...
손가벼운 부모들 길에서 만나면
출산도 자격증 있는 사람들만 했으면...
김우영 2008.06.09 20:04  
  하하하 예전생각나네요..
저도 처음 호텔에서 일할때... 칼질 잘못한다고...
귀싸대기를 팍팍....ㅠ.ㅠ  그때만해도 5공정부주방이라.. 많이 맞았죠.. 그리고 문민정부가 들어선 문민정부주방시절부터는 때리기보다는 말로했다는...전설이....
쩝...
mamuang 2008.06.09 20:23  
  뭐 초딩때부터 고딩때까지 선생들한테 안맞고 산날이 없었네요. 요새같았으면 큰일났었겠죠 ㅋㅋ 나 때린 선생들 이름 모두 기억함. 초딩때 장영자, 중딩때 박현숙, 고딩때 심철환 군대때 조정호, 대학때 김지훈.  ㅋㅋ 동명이인은 지송이요~
잠신 2008.06.10 02:52  
  전 중3때 운동부 선배들에게 맞으면서 담배 배웠습니다^^
지금은 골초가 되었지만......ㅋㅋㅋㅋ
이시기에는 선생님들에게 싸대기 맞으며 배웠지만 그래도 사제간에 정이 깊은 때였지요^^
학창시절 그립습니다^^
지금도 가끔은 선생님 찾아뵙고 옊날 말썽피우던 시절로 돌아가서 밤새 한잔 합나더^^
아빠콩 2008.06.10 11:21  
  예사로운 내공이 아니실것 같습니다.
고교 시절 부탄가스로 라면을 끓여 드시다니.. ㅋㅋ
Bohemian 2008.06.10 14:29  
  전 안맞고 정말이지 샤부작샤부작 잘 피해간듯... ㅋ
our 2008.06.10 18:39  
  선생님께 댓구해서 맞은것보단,  눈에 살짝 힘을 주신건 아닌지 ㅎ 올려다보는 눈빛땜에 맞은기억이 저도 있거든요 ㅎ
mamuang 2008.06.10 21:42  
  그것보다 분위기가 ㅋㅋ 좀 그랬어요. 저 대사가 분위기를 더 썰렁하게....
월야광랑 2008.06.11 04:45  
  으흠... 같이 제자들이랑 같이 도시락 밥이랑 반찬이랑 부어 넣고 비빔밥 해먹던 선생님도 있었는데...
스승에 대한 존경심이 사라진다고 아이들 탓하는 것도 먼저 선생님들이 아이들에 대한 사랑과 인격에 대한 존중이 있어야 하는데, 아이들에 대한 배려도 없어지고 그렇게 되어 가는 것 같네요. ㅠ.ㅠ
동차이 2008.06.11 11:48  
  국민학교 시절(6학년때부터 초등학교였습니다. 크) 담임선생님이 점심시간이면 커피포트에 라면 끊여드시더군요. ㅎㅎㅎ 부탄가스보단 커피포트로 끊여드시지...
큐트켓 2008.06.11 13:15  
  학원에서..아이들 가르칠때............. 떡볶이에 들은 계란가지고..서로 먹겠다고 싸웠던 난 머지...-ㅁ-;;;;;;;
나도..선생님을 해보았지만... 정말.. 인간성이 의심되는
교사들도..상당한거같아요.. 감정실린.. 매질..상처주는 말들....
요즘..교권이 너무 떨어져서..바닥을 기는게..
안타깝긴 하지만.. 이렇게 된 이유중에 일부는..
교사들의 탓도...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는것 같아..
뭐라고 호소하기도 어렵네요.................

나고딩때 그 변태같던 미술쌤은 아직 잘살고 계시는지 궁금하네 ㅡㅡㅋ
월야광랑 2008.06.11 17:13  
  그러고 보니, 저 중학교 때는 그냥 삼양 라면 뽀셔서 스프 뿌리고 교복 주머니에 봉지째 넣고 다니면서 먹기도 했던 것 같은데...
근데, 그 때는 농심보다는 삼양 라면을 선호 했던 기억이... ^.^
교복에 빡빡 머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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