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엔탈타이항공(ox) 작년 이맘때 경험담입니다.
방콕과 파타야에서 즐거운 휴가를 끝내고
피곤한 몸을 이끌고 비행기를 탔습니다.(오리엔탈타이항공)
출발한지 1시간 정도 후 깊은잠에 빠져있던 저는 시끄러운 소리에
잠이 깨보니 주위 사람들이 웅성웅성 거리고 있더군요~
무슨일인가 보았더니 
비행기 엔진에 불이 났다고 하는것입니다.
제 자리에선 엔진쪽이 보이질 않아 보진 못했습니다만
비행기에는 총 4개의 엔진이 달려있다고 합니다. 그 중 한개에
불이 난것이지요~~ 곧바로 안내 방송이 나왔습니다.
"비행기에 이상이 생겨 다시 방콕으로 돌아간다구요"
그때부터 모든 사람들은 1시간의 공포에 시달렸죠~~
중간에 심하게 흔들릴때도 있었지만,
다행이도...(천만 다행이죠~) 방콕 공항에 다시 도착하였습니다.
그때 시간이 태국 시간으로 새벽 2시 좀 넘었을거에요~
방콕공항에서 4시쯤 빠져나와 항공사에서 근처 호텔을 잡아주었습니다.
다음날 아침 9시에 다시 출발한다네요...
호텔에서 3시간 정도 잠깐 잔뒤 곧바로 다시 공항으로 출발해
다른 비행기를 타고 한국으로 돌아왔습니다.
원래 월요일 새벽에 한국에 도착해서 출근하려던 저의 일정은 
비행기 사고로 인해 출근도 하지 못하였으며, 또한 불난 비행기 안에서의
스트레스로 인해 몸도 말이 아니었었죠...
그래서 항공사 측에 하루 출근을 못한것에 대한 보상을 요구하기 위해
전화를 했더니, 아무런 보상도 해줄수 없다고 하더군요...
비행기가 불이나서 죽을뻔했는데도 아무런 보상을 안해준다고 하고,
하루 출근 못한것에 대해서도 못해준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저가 항공은 타지말라는 부모님 말씀이 맞나보다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대한항공이나 아시아나항공은 절대 그렇게 하지 않았을겁니다.
또한 재출발할때 비행기 안에서 단체로 불만을 제기하자는 젊은사람
3명이 있었으나, 그 사람들이 내리지 않으며 비행기 출발 하지 않는다고
해서 2시간 정도 비행기가 늦게 출발하였으며, 결국 그 사람들은
태국 경찰에 의해 끌려 내린 후 비행기는 출발했죠...
작년 비행기 안에서의 악몽이 다시 생각나 글 적어봅니다.
여러분!!! 저가항공 비행기 내부는 형편없지만 가격면에서는 좋져~~
하지만 생명은 하나뿐이랍니다.
10~20만원 아끼려다 큰일날수도 있답니다.
되도록이면 자국 항공사를 이용하시기를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