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차다 로터스에서) 사기 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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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차다 로터스에서) 사기 의심

망고쪼아 13 881

넘 궁금해서요~~~아시는분은 댓글 부탁해요~~~

얼마전 라차다 포춘호텔옆 로터스에서 물건을 사고 있는데

키가 165~170cm, 약간 통통하고 인상좋게 생긴 웬 중동 아저씨가 웃으며 영어로 '이물건 달러로 얼마냐? 오늘 달러시세가 어찌 되냐?' 라고 말을 거는거예요

그래서 암 생각 없이 이건 얼마고 오늘 시세가 얼마정도 할꺼다라고 말해줬더니 옆에 딱 붙어서는 자기는 오늘 태국에 처음 와서 여기 물건을 사려는데 바트시세도 모르겠고 어쩌고 저쩌고......

그러더니 갑자기 한국어로 대뜸 '한국인 이예요?' 라고 묻는거예요.
한국인의 생김새를 너무 잘 아는 양~

중동인이 한국말을 하니까 신기하긴 하데요.

그렇다니까~ 그넘이 한국 주재 사우디아라비아 대사관 직원으로 있을때 한국에 2년간 있었다고 하면서, 그때부턴 약간 유창한 한국어로 말을 하는거예요. 허걱~~~

약 10분정도 쓸때없는 얘기를 하였고......

그리고는, 자기 지갑을 보여주며 오백 바트를 꺼내더니 이돈이 오늘 달러시세로 몇달러 정도 하느냐고 묻길래..... 사기꾼인가 도둑넘인가 라는 감이 왔어요.

태사랑에서 읽은것이 기억이 나더군요.

처음 보는 사람에게 지갑을 까 보여주며 나 돈이 이정도 있다는걸 알리려고 하는것 같더라구요.

그넘의 까만 낡은 지갑안에는 종이쪽지 또는 영수증 같은것과 바트, 달러, 유로가 각각 10여장씩 있었으며 금액은 모르겠습니다.

하여간 느낌이 이상해 시간 없어서 못 도와 주겠다고 말하니 뭔가 아쉬운듯 따라오며 몇가지 더 물어보고는 돌아서 가더군요.

그러고 저는 몰래 사진이라도 찍어 태사랑에 올려야지 하는 생각으로 카메라폰에 카메라를 켜고 그자리 근처로 가니 벌써 없어 졌어요. 2층을 다 뒤졌는데도 안보이더라구요.

그넘이 무슨 사기 치려고 접근 한걸까요?? 그냥 여행객으로는 안보였거든요. 네버~

그리고 중동인인지 인도인인지는 구별 못하겠어요. 중동인, 인도인의 특유한 냄새는 없었어요.

한국인이라고 말하고 나서 부터는 영어를 거의 안했습니다.

한국있을때 어디어디 가 봤다 어쩌구 저쩌구~~~ 하여간 한국에서 살긴 살았던것 같았어요.

라차다에도 저같은 순진해 보이는(?) 여행객을 노리는 외국인들이 있다는 것을 알려드립니다.

필요 이상으로 친절하고 한국말 하며 접근하는 외국인은 일단 의심을 해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사례 있으면 올려주세요. 비교 해보게요.

13 Comments
물고기자리 2008.06.17 09:01  
  태국여행시 이렇게 접근하는 사람들이 많은거 같아요...아마도 상대를 탐색해서 뭔가 꿍꿍이를 ㅋㅋㅋ 예전에 저도 마분콩에서 혼자 쇼핑할때 한국말 하면서 접근하던사람이 있었는데요 한국에 있을때 강남쪽에서 일했다 어쩌구저쩌구....우리 카오산에가서 같이 놀자해서 친구를 기다리는 중이라고 하고서 거절했답니다...암튼 여행시 조심 또 조심해야 할것 같아요 ^^
유영 2008.06.17 09:31  
  님이 가지고있는 돈이랑 환전하자고 정신 빼놓고
돈 훔쳐가는 사기인거같은데요...
아래 보시면 빅씨에서 당하신분 글이랑 어째 느낌이
비슷하네요...
걸산(杰山) 2008.06.17 09:31  
  꽤나 수준 높은 한국어를 구사하는 실력인가 보네요.

그져 ' 처 넌에 두 개' 이런 거만 해두 싱기하던데,

저 정도면 깜빡 정신 놓기 쉽겠네요.
유영 2008.06.17 09:31  
  아.. 아래가 아니라 사기 피해 사례게시판요.. ^^;;
유영 2008.06.17 09:59  
  일산쪽 가구공단 가면 한국말 유창한 중동사람들 많아요.. 이란이나 파키스탄... 혹시 한국에서 일하다가 간 사람이 아닐까요? ㅎㅎ
앨리즈맘 2008.06.17 14:38  
  음 수상해 수상해
간큰초짜 2008.06.17 20:47  
  예전에 카오산에 나타났다는 그 중동 사람 같은데요...
2008.06.17 22:41  
  달러시세 물어보는 것 까지는 전형적인 수순이네요..
바람여행2 2008.06.18 05:19  
  딱  이네요.....조심하시기  잘햇어요.
태린 2008.06.20 01:05  
  난 왜 한번도 당해본적이 없지..
당하는건 고사하고 나한테 말걸러 오는 사람도 없쥐..
왜 나랑 눈마주치면 고개를 돌리지...
s0lov3 2008.06.20 18:26  
  오~ 잘 피하셨네요.
돈 바꿔 달라고 해놓곤 그 지갑 들고 튈지도 몰라요...
조심 조심~
송회장 2008.06.21 00:43  
  나한테 말좀 걸어줘..
월야광랑 2008.06.21 07:16  
  여행 다닐 때 불필요하게 지갑 자주 꺼내지 않는 건 기본 상식입니다. 견물생심이라고...
저 같은 경우에는 그래서 다닐 때는 아예 쓸 돈을 따로 챙겨서 다른 주머니에 넣어 놓거나, 아니면 여행용 지갑을 따로 챙깁니다. ^^
자주 꺼내고 그러면 아무래도 소매치기가 노리거나 아니면 실수로 흘릴 수도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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