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용문'(학원)의 바로 그 '용문(龍門)'을 찾아서... (사진 포함)
'등용문'(학원)의 바로 그 '용문(龍門)'을 찾아서...
* 이 글은 단순한 감상의 글이지
역사를 체계적으로 익힌 것도 아니고,
중국에 대해 체계적으로 공부도 한 적이 없답니다.
그져
한국가이드북에서는 찾아 볼 수 없고,
거의 기본적인 여행루트에서는 뼈져 있는 곳을
중국어도 못 하면서
시골구석을 물어물어 찾아간 추억을 되씹어 보는 단상일뿐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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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용문 / 登龍門 / dēng lóng mén / 登龙 门
1.
고전과 아주 친하지 않다면
적어도 '등용문'학원이라도 들어 보았거나
등용문이란 표현 정도는
입신출세(立身出世)나 입신양명(立身揚名) 정도는 귀에 익을 지도.
언제인가부터
'등용문'이란 말이 황하강의 고기와 관련된 기원을 갖는다는 걸 안 뒤로
대체 저기가 어디길래
수 천 년 동안 저런 말이 생길 수 있는가 궁금할 수밖에 없는 건
어느 외국인이 한국말을 배운다면
'안성맞춤'이나 '평양감사'라는 말을 무의미하게 딥다 외우기만 할 게 아니라
안성이 어디메고, 평양이 어디에 처밖혀 있을까 궁금해 하고
조금 수고롭더라도 자기 발로 직접 밟아보고 싶어할 지도 모르죠.

* 위의 두 지도에서 보면 파란 색으로 표시된 황하강을 중심으로
왼 쪽이 섬서성이고, 오른 쪽이 산서성이죠.
아래 쪽은 강폭이 아주 넓은 반면에,
위 쪽은 갑자기 강폭이 좁아지는 걸 지도로도 볼 수 있을 정도라죠.
* 이 사진 속의 강과 철교는 위 지도 속에서 나오는
황하강을 건너는 철도와 그 철교랍니다.
2.
고사와 관용적인 표현 속의 '용문'은
중국의 산서성((山西省)과 섬서성(陝西省) 사이를 흐르는
황하강의 외 딴 곳에 있기에
외국인이 대중교통으로 가기에는 적지 아니 귀찮더군요.
하지만 앞서 만났던
중국츠자에게 교통편과 황하강의 뱃삯도 신세를 지고야
황하강물의 흐름 속에
용문이란 게 어떤 곳인지 두 눈으로 접하게 되더라는.
넓디 넓던 황하강폭이
어느 순간 갑자기 좁아지고 물결이 심상치 않게 되는
용문을 뛰어 넘는 물고기만큼이나
이 세상을 헤엄쳐 나가야겠다는 맘을 갖아야겠지요.
* 사진 속에 강 위쪽을 보면
정말로 강폭이 눈에 띄게 좁은 걸 볼 수 있을 겁니다.
유람선이 올라갈 수 있는 최대지점이라고 하더군요.
도중에 빗자락이 뿌려 대는 저녁이 가까운 상황이라
사진의 상태는 말이 아니랍니다.
* 배를 타고 한 시간을 가면
정말로 용문이란 아주 좁디 좁은 지점에 다다르는 데
사진 속의 츠자는 용문에 발을 딛는 데
교통편과 유람선삯도 내 준 멋진 여인이랍니다.
혈통으로는 중국츠자지만
아버지가 미국으로 유학을 가러 나왔다가 온 가족이 눌러앉아
현재는 미네소타에 살고 학교는 플로리다에서 공부를 하기에
중국어는 아주 잘 하지만, 한자를 거의 모르는
요상한 미국여인이기도 하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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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용문 (登龍門)
입신출세를 위해 통과해야 하는 어려운 관문을 일컫는 말.
http://kr.dic.yahoo.com/search/enc/result.html?pk=12834300
등용문
[登龍門] <명사> (잉어가 중국 황하 상류에 있다는 ‘용문’이라는 급류를 올라 용이 된다는 전설에서 나온 말로) ‘사람이 출세하거나 영화를 얻기 위한 관문’을 비유하는 말. 또는 그러한 곳. <준말> 등용(登龍). 등용문-하다 <자동사><여불규칙활용> (사람이) 출세하거나 영화를 얻게 되다.
http://kr.dic.yahoo.com/search/kor/result.html?pk=36311
용문
[龍門] <명사> 중국 황하 상류의 급한 여울목. 잉어가 이곳을 뛰어오르면 용이 된다는 전설이 있다.
용문에 오르다 ‘입신 출세하거나 영달하게 되다’를 비유하는 말. <동의어> 등용문하다.
http://kr.dic.yahoo.com/search/kor/result.html?pk=9517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