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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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시민상

봄길 13 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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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시민상

‘진주’에 살 때 거기서 ‘진주시민상’을 받았습니다.

그 당시 ‘문산’읍에서 작은 교회를 섬겼습니다.

그곳에서 저는 교회의 모토를 ‘주는 교회’로 잡았습니다.

교인들의 협력으로 교회의 모든 자원을 지역장학금, 구제금, 해외선교 및 해외구제금등으로 사용했습니다.

10여 년 전 교회 1년 총예산이 7천만 원일 때 2천만 원을 그렇게 사용했습니다. 찾아오는 사람 아무도 그냥 보내지 않았습니다.

중학교교장님이 저를 참 좋아했습니다. 약주를 즐기시는 분이신데 명절에는 목사인 저에게 자기가 즐기는 약주세트를 선물로 보내주시기도 하였습니다.

예수님이 ‘여기 가장 작은 자 하나에게 한 것이 곧 내게 한 것’이라고 말씀했기에...그냥 그렇게 힘써 주는 목회를 하였습니다.

욕심 같지만 강릉에서도 상을 받고 싶습니다. 그냥 그렇게 다시 해보고 싶습니다.

13 Comments
방관자 2008.07.20 10:09  
  흠..악플은 아니고요...
무언가 상을 받고 싶은 마음이 있다면 그래서, 예수님의 가르침을 인용 하신다면....흠..제가 보기엔...좀...
자신이 하는 일에 대한 신념으로 무언가 댓가를 바라지 않는 진솔함이 없지 않을까요?
전에 봄길님의 글에 가르침을 흥정이나, 마치 무언가 이용하는 듯한 신앙은 아니어야 한다는 글을 읽은적이 있어서, 참 나름대로 고마운분으로 생각 하였는데, 댓가를 바라다니요...그것은 상술이지 않습니까?
제 댓글이 기분이 나빳다면 죄송합니다.
그러나 오른손이 하는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라는 무념의 가르침을 잊은채, 무언가 사회적으로 인정받고, 보상받고 싶다는 생각이 저변에 잇다면 그것이야말로 흥정이고, 장사이지...다를것이 있겠습니까?
진주 문산에서 하신일을 은근하게 자랑하는것도 조금은 의아하고요?...아니 조금 우섭습니다.
건강이나 잘 챙기시고, 그저 지난 아픔의 시간을 과거의 훈장으로 여기며, 남은생에 진정한 진실을 실천 하여야 겠다는 의지만 있지 않으며, 늘 최선을 다하는것이 참 좋을것인데...욕심입니다.
욕심..그리고 집착...그것 실상 실천적으로 버리기가 얼마나 힘든지 저도 잘 압니다.
제행무상, 범소유상 개시허망 입니다.
불가에서 부처님이 가르치신 금강경 구절에 있는 말이지요.... 이 몸은 진실한 나 라고 할수도 없는 존재의 허구에 담긴 공간안에 시간을 부여 받은것일뿐인데, 자신의 착각으로 인하여 나는 언제나 영원할것 같다는 착각으로 자신을 너무나 사랑하고, 집착하고 끓임없은 욕심에 따라 허둥대다가는 그 모든것에 휘말려 벗어나지 못한다는 가르침입니다.
건강 하세요...자신의 건강부터 챙겨야 남에게 의존하거나, 신세지지 않으며, 남들의 걱정과 근심마저도 주지 않는 자기 책임과 의무를 다하는 것일겝니다.
비온다고 하더니, 이 서생 바다에는 아직도 비 한방울 제대로 오지도  않는군요...
봄길 2008.07.20 10:24  
  지금 나가는 길에...한 글자 남깁니다.
방관자님께서 지적하시는 그 일이 제게 걸림이 된다면 부러라도 이런 글을 쓰진 않겠지요. 무에...그런 상이 제게 자랑이 되겠습니까? 방관자님이라면 그런 상에 마음을 두겠습니까?
행간을 읽는다는건 마음을 읽는다는 것...
사람에게 인정받지 못할 태도로 하나님 앞에 서겠다는게 난무하는 세상...그게 안타깝다는겝니다. 온통 비난과 욕설이 난무하는 세상에서 사람에게 인정받는 다는 것도 쉽지는 않더군요.
나마스테지 2008.07.20 12:47  
  봄길님/ 상 하나 더 받으세요^^
아니, 많이 많이 받으세요.
혼탁한 세상에 촛불하나 되소서^^
나마스테지 2008.07.20 12:55  
  우리는, 진짜와 가짜를 변별할 줄 알아야 한다-라고 생각합니다.
바람여행2 2008.07.20 13:50  
  봄길님...........그 촛불 오랫토록  비춰주시기 바랍니다
강릉에서도....훗날  평양에서도  그런상  받으시길  바래요...
봄길 2008.07.20 14:03  
  평양에서도...그럴 수만 있다면...소위 죽는게 아쉬울까요.
안타깝지만...한국교회들이 너무 많은 일들에 에너지를 쏟아붓는 것같아...그럽니다. 너희 많은 교회들은 뭣하는가?
진주있을 때 제가 속한 교단 교회가 100개가 넘었지만...저희 교회만큼 나눠주는 교회가 거의 없었습니다. 뭐가 그리 바쁜지...정말 안타깝습니다.
헛된 자랑과 명분들이 저를 더럽히지 않기만을...아마 최후의 시험이 거기에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렇게 된다면 죽어있기를 바랄 뿐입니다.
낫티 2008.07.20 15:58  
  저희 어머니도 목회를 하시지만...예수님이 그려셨던것 처럼 약한자의 옆에만 늘 계신다면 인간들이 주는 그런 상보다 더 큰상이 천국에서는 기다리고 있을것이라 여겨집니다..요즘 목사질(?)하는 대통령 주변의 기름끼 낀(?) 직업 목사들은 이미 그 천국과는 멀어진듯하구요...봄길님은 늘 약한자들옆에만 계신다면...까짓 인간이 주는 상이 문제이겠습니까? 진정한 천국의 상이 주어지겠지요^^
SOMA 2008.07.20 17:03  
  목사질, 선생질, 여행사질, 가이드질, 사업가질, 학생질,  ... 참 질 소리 많이 나오네요. 직업에 있어서 도덕성을 관철해야하는것이 사실 비단 목사뿐만이 아니지요. 목사가 약자의 편에 서야한다면 , 의사도 , 선생도, 여행사도, 다 약자나 가난한자의 입장에서 서야하겠지요. 기본적으로 목사는 천국가려고하는 직업은 아닌거같긴합니다만, 목사라면 천국가야하는것이 목사여야 한다고는 생각지 않습니다. 어려서부터 부모님께 좋은 사람이 되라 , 훌륭한 사람이되라, 어려운이를 도와라, 정직해라 , 배우며 자란이들이 자라서 한다는 사람짓 , 목사만 이상적으로 살아야하는가 ... 하며 자문해봅니다.

 
봄길 2008.07.20 17:13  
  자기를 재림예수라 하다가 지금은 참부모-하나님이라고 주장하는 문선명씨도 처음에는 자기를 목사라고 했습니다만...저는 목사라도 이상적으로, 예수가 말씀한대로 살게된다면 좋겠구나 늘 생각합니다.
나마스테지 2008.07.20 20:24  
  문씨-성을 가진 자가
본인이 문성명의 아들이라면서
사기행각을 벌이며 전국을 돌아다니는 바람에
뜻하지 않게 피해를 본 1인.
네팔소년 2008.07.20 22:41  
  봄길님 참 훌륭하시네요. 강릉에서도 꼭 상을 받으세요. 그래서 저도 배우고 저희 아이들에게도 가르침의 귀감이 꼭 되어주세요./ 그리고 태사랑 싸이트를 정말 특별히 생각하시는군요. 태클 들어올지도 모를, 맘 속에 담겨있는 말하기 어려운 소망을 이렇게 진솔히 표현하시니 말입니다.
 앞으로도 가끔 숨겨진 자랑거리도 많이 소개해 주셔서, 후학들의 모범이 되어주시길......
소나기오면 2008.07.23 00:48  
  한없이 베푸신다면 강릉에서도 상받으실수 있을겁니다.
미쾀쑥 2008.07.24 00:22  
  저도 봄길님의 글을 읽으며 항상 많은 생각을 하는 사람입니다. 얼마전 길거리 고양이 한마리를 보살피다 그 고양이가 죽어버리는 바람에 굉장히 상심했었는데 상심이 끝이 아니라 또 다른 시작임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항상 바른 마음으로 살아가시는 분들이 많은 태사랑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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