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백신이 되어….
전 지금 다낭에서 한국으로 돌아가는 비행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제 한국인이 이 난국이 지나갈때 까지는 베트남에 오기가 쉽지는 않아 보입니다. 따라서 고통받는 한국과 한국민들을 위해 다음과 같은 바램을 적어 봅니다..
인간 백신이 되어….
절 태운 비행기가 한국 인천공항에 도착할떄 따금하게 firm landing을 했으면 합니다. 우리가 가끔식 예방접종을 받을때 처럼요
그리고 나 자신이 하기할때 백신이 주사기 바늘에서 나와 몸에 주입되듯이 나자신이라는 인간백신을 한국에 주입되게 했으면 합니다.
그리고 그 백신은 빠른시일에 한국에서 고통받고 있는 모두를 해방 시키는 항체가 되었으면 합니다…
그리고 그 항체는 지구를 돌아 전세계 모든 감염자를 치료 하는 항체로 전파 되었으면 합니다…바람이라도 타고요…
나라가 전염병으로 고통 받고 많은 이들이 해외에서 차별 받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조국을 떠나 있고 싶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여행을 중단하고 한국으로 돌아 갑니다. 제가 한국에 있다고 특별히 달라지는 것은 없지만 그래도 “인간백신”이라도 되었으면 하는 바램으로 돌아 갑니다. 지난 20여년간 한국여권으로 전세계 수십개국을 무탈하게 여행하였습니다. 다 이것이 대한민국 덕 이라 생각 합니다. 물론 때때로 저도 고국에 서운함을 토로 한적있고 한국을 원망한적 있습니다. 그래도 지금은 외쳐 봅니다. “대한민국 감사합니다”.
작금의 일어난 일로 누구를 원망하거나 미워할 생각은 전혀 없으며 특히 누구에 대한 소심한 복수심을 가질 생각은 전혀 없을 것입니다. 그리고 이번일로 향후에도 우리는 조롱당할 지 모릅니다. 그 조롱마저 저는 담담히 받아들이고 나의 길을 가려고 합니다. 감정적으로 대응하는 소심함은 쓸때없는 갈등만 초래 할 뿐입니다.
지난 수년간 매년 해외에서 1년에 4-6개월을 보냈습니다. 올해도 한국에서 20일도 보내지 않았군요…이제 당분간(사태가 진정 될때 까지는) 해외를 가지 않을 것입니다. 적어도 제 자신이 가해자가 될 가능성은 차단 해야 겠지요. 그것이 책임있는 한국인이 해야 할 일 입니다.
제가 1월말 한국을 떠날때 저도 좀 건방을 떨었습니다. 2월 중순경 베트남 하이퐁에서 택시를 타는데 나보고 기사님이 “Chinese ? Mask ~”라고 말할때 “No~ I am Korean. OK!”라고 건방을 떤 사실 부끄럽게 생각 합니다.
나를 Phu Quoc에서 Da Nang까지 실어 주신 Vietnam 항공, 나를 마지막날 재워준 Da Nang Sofia Boutique Hotel, 그 중간 중간 나를 운송해주신 택시 및 리무진 기사님들 그리고 나를 오늘 다낭에서 서울로 건강한 인간백신이 되게 수송해준 아시아나 항공, 나에게 그동안 음식을 만들주고 차별없이 대해주신 모든 베트남 친구분들에게 감사 드립니다. 당분간 제가 베트남에 오지 않아도 서운해 하지 마세요..여러분들과 베트남 정부가 국민을 지키기 위해 부득하게도 한국인에게 약간 제약을 가한 것 다 이해하며 국가는 그래야 한다고 생각 합니다. “베트남 정부 참 잘했어요” 라고 칭찬해 주고 싶네요.
지금도 현장에서 고생하시는 의료진 여러분 고맙습니다. 제가 인간백신이라도 되어 여러분들의 고생을 조금이라도 덜어 드리고자 하는 바램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아직 숨어 계시고 거짓말 하시는 검사대상자 여러분들 ! 빨리 나와서 검사 받고 질병통제당국의 지시에 순응하시기 바랍니다. 아니면 천벌 받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