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에서 이해하기 힘든 것 1 : 마사지 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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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에서 이해하기 힘든 것 1 : 마사지 가격

호루스 5 1127
신혼여행과 신혼 1주기 여행 때는 뭣도 모르고 어리버리했던 때라 이야기하기 힘들고, 2008년 라용 파견 때부터 마사지에 맛을 들인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때 볶음밥이 30~40밧 했던 것으로 기억하고 두유 1병이 11~12밧 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오차는 있을수 있지만 크진 않을 겁니다.)

하여지간 현재 2020년.

볶음밥 값도 올랐고 두유 값도 올랐지요.

근데 2008년에 200밧이던 타이 마사지 값이 여전히 200밧, 300밧이던 오일 마사지 값이 여전히 300밧입니다. 10년이 넘도록 그대로에요.

온눗 마사지 거리도 대략 2010년 정도부터 알게 된 것 같은데 여기도 마사지 값이 변화가 없구요.

방콕 시내 정도가 약간 오른 것 같기도 하고.(사실 방콕 시내에선 머문곳이 온눗 뿐이라 다른 곳은 마세지 시세의 변화가 어떤지 잘 모릅니다.)

어떻게 이게 가능할까요?

임대료도 올랐을테니 마사지 한 명당 마사지 받는 인구가 계속 증가하지 않는다면 결국 마사지사의 수입만 줄어들었다는 결론이 나죠. 근데 먹고사는데 필수적인 밥값은 올랐네요?

그럼 마사지사들은 더더욱 열악한 상황이란 얘기죠.

다른 경로로 수입이 증가하는게 있는데,

하나는 음란 마사지로 인한 부수입 챙기기요

다른 하나는 팁의 증가입니다.

근데 음란 마사지는 3~4년 전에 성행했던 것 같은데 요즘은 그런 모습을 못보았네요.

팁은 10년 전엔 20~50밧 주었는데 요즘은 50~100밧 정도 주는 것 같습니다.

근데 이 정도로 오른 밥값을 비롯한 기타 생활비를 감당하기에 충분한지 모르겠습니다.

마사지 가격이 안오른다는 건, 마사지사 공급은 그대로이거나 늘었는데, 마사지 수요는 줄거나 그대로이기 때문이라는 시장의 법칙 때문인 걸까요?

아니면 제가 가장 잘 머무르는 온눗과 라용만 유별난 모습인걸까요? 아, 하나 더 기억났는데 파타야도 마사지 가격이 거의 그대로인 것 같네요.

왜 그런 걸까요?


5 Comments
제에므 2020.02.28 20:58  
제 체감상 10년전이랑 비교하면 평균50바트 정도씩은 오른것 같네요
번화가 물가는 큰폭으로 증가해도 살짝맛 번어난 로컬거리는 크게 오르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물가상승 액수에 대한 체감도도 한국인과 태국인이 다를것 같구요
마사지는 인건비에 의존하는 산업이니 사실 가격이 많이 상승할 특별한 이유도 없는것 같습니다
마사지사라는 직업이 얼마나 대우받지 못하는 직업임을 보여주는 예라 생각합니다
단순 노동근로직 급여도 최저임금 수준인건 항상 똑같으니까요
amg63 2020.02.28 23:20  
깜펭펫 나이트마켓에 풋마사지 한시간 80밧도 있더라구요..

그렇다고 대충 설렁설렁 하지도 않고...정말 시원하게 잘받은기억이있네요...(1년전)
흐이구 2020.02.29 14:07  
파타야에선 심지어 100밧 마사지도 있고 10년 전에도 100밧 이었습니다
1월에 장기체류 할 때 물어봤죠. 얼마 받냐, 가게 주인하고 50밧 50밧 나눈답니다. 하루에 얼마버냐니까 6~7시간 주무르고 팁까지 400밧 번답니다.  이싼 러이에서 온지 2달 된 20살 애였고요. 밤에 가게 셔터내리면 마사지 침대에서 자고 식사는 근처 밥집에서 대량 고정 주문하니 끼니에 20밧 정도로 하루 60밧 쓴답니다.  약간의 용돈 쓰고 하루 300밧 차곡차곡 모아서 5000밧 매월 집에 부쳐주고 나머지는 저축하며 산다더군요.  참으로 열심히 살죠.  그런데 자기 고향 농촌시골에선 자기같은 애가 월 9천밧을 꼬박 모을 일이 없답니다. 남매 5명이고 20살 됐으니 뭔가 일자리 찾으러 와서 제일 간편하게 배워 할 수 있는 게 마사지니 한다더군요.

태국 물가는 10년간 두배 올랐지만 마사지나 납짱 등등 몸으로 하는 기초적 인건비가 안 오른 이유는  잉락이 싼 똥 때문입니다. 최저임금을 방콕이건 이싼이건 일률적으로 하루 300밧으로 고정시켜 올려버렸죠. 그때문에 물가가 확 뛰고 추가적으로 중국의 투기자본이 들어와 방콕 역세권의 부동산 가격을 올린 통에 방콕과 중부 산업단지쪽에 중산층과 마이카족이 늘어가긴 했지만 소외된 이싼 등의 서민들은 거의 혜택을 못보게 된 상태에서 물가만 늘어나니 빈부계층이 더 벌어지게 됐죠.

몇년 전에 선거로 재집권한 탁신계 정당과 잉락이 3년차에 쿠데타로 쫓겨났지요? 그리고 집권한 참모총장이 이후로 계속 태국 안정시켰고요.  이유는 탁신과 잉락이 서민과 농민 상대로 포퓰리즘정책 펴면서 지지기반 만들었는데 공산주의 식 강제 최저임금 일괄 인상 정책 펴면서 지지층들이 등을 돌렸기 때문입니다.  참모총장인 쁘라윳은 쿠데타 성공하자마자 최저임금 지역별 차등적용하면서 원상태로 돌렸고요.  물가는 올랐지만 기술과 자본없는 서민들 소득은 마사지 가격에서 보듯이 그대로인 상황으로 몇년 지나자 태국 정치지형이 바뀔 정도로 격변했지만 한번 잘못된 상황은 2020년 현재도 제대로 치유되지 않았습니다.

PS. 한국도 정권 바뀌고  장하성의 최저임금 일괄인상 30% 정책 3년차에 물가 많이 올랐죠.  소득주도성장이니 뭐니 전세계에 비웃음 살 이론 내세우면서요. 그자 실무는 0점짜리 무능력자입니다. 이번에 주중대사로 가서도 우한역병에 뭐 하는지 전혀 안 보이더군요
맘존산적 2020.02.29 18:13  
장하성을 싫어하든 문재인을 싫어하든 상관 없지만, 그걸 표현하기 위해서 팩트를 맘대로 왜곡하는 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잉릭이 실각한 것은 지지층이 등을 돌려서가 아니라 군부의 총칼 때문이었으며
2019년 소비자물가 상승율은 0.5 퍼센트, 54년만에 최저라고 주요 일간지에 나와 있습니다.
Drifter 2020.03.01 20:22  
흐이그님, 자신의 정치적 견해는 대한민국 방에나 쓰시죠. 더군다나 태국 상황도 너무 어처구니 없는 주장이네요. 위에 맘존산적 님등 대부분이 잘 알고있는데 님만 탁신과 잉락이 군부쿠테타로 정권을 잃었다는 것을 모르는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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