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가 아니라 그 밑에 달린 댓글이 우스워서....

'세계랭킹 40위권에도 못드는 못난 축구도 최고급수준 국제경기장이 도시마다 다 있는데....하물며 세계랭킹1위의 한국야구가 돔구장이 없다면 말이되나.....도시마다 다 지어주라..축구장 팔아서라도 지어라....'

그런데, 결코 우스운 댓글이 아니었다. 한참 웃다 보니.. 뒷 맛이 씁슬했다. 축구 선수들이 갑자기 측은해 지더라 .. 축구 선수들은 어디 그렇게 못하고 싶었겠나.. (비아냥 거리며 하는 말이 아니다. ) 나름대로 꾀나 열심히 준비 했을 텐데.. 단지 그들 실력으로 뛰어 넘기엔 세계 축구의 벽이 너무 높았던 것 뿐인데. 축구 선수들 ...인터넷에 떠 다니는 원성 섞인 뉴스와 댓글들 때문에 요즈음 ... 컴퓨터 앞에 앉기가 많이 두려울 것 같다 .. 내가 읽기에도 뜨끔한 뉴스들 천지 인데.. 당사자인 자신들은 얼마나 상처가 클까...

지지리도 욕 많이 얻어 먹은 축구 선수들 ,기대가 컸던 만큼 실망이 분노로 번져 가는 심정은 충분히 이해 되지만 ... 이제 우리가 따듯한 맘으로 감싸주어야 하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