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태사랑이 되도록 노력합시다.
안녕하세요. 태사랑 운영자입니다.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태사랑 전체 회원 여러분께 글을 올리는거 같습니다.
태사랑도 이제 십년차에 들어섰고 태국 여행에 관한 사이트로서는 나름대로 자리매김은 하고 있지 않나 하는 생각 해봅니다.
그동안 회원 여러분들이 남겨주신 여행의 추억들이 쌓이고 쌓여 여기까지 오게 된것 다시 한번 감사드리고 싶습니다.
지금까지 태사랑 운영해오면서 많은 시행착오도 있었고, 크고 작은 문제들도 끊이지 않고 있어 왔습니다. 늘 그랬듯이 그때마다 태사랑 스스로의 자정작용을 믿고, 좀 더디게 결론나더라도 운영자가 획을 긋지 않고 회원들 자체내에서 정반합을 이끌어내는 과정을 유도하고자 했었습니다.
저는 이러한 방법이 가장 이상적이라고 생각했었고, 또 불특정 다수가 동시에 접속하는 인터넷에서는 거친소리들 소위 말하는 '악플'도 글을 올리는 사람이 어느 정도는 감내해야 된다는 것이 개인적인 생각이었으며, 그것이 태사랑의 운영방향에 큰 영향을 미친것 또한 사실입니다.
하지만 지난 10년을 돌이켜보며 진심으로 깊게 생각해봅니다.
제가 여행을 준비하면서 어떠한 사이트에, 미처 정보를 찾지 못해 진지한 질문글을 올렸는데, 조롱하는 리플이나 까칠한 리플이 달린다면 어떤 느낌일까...
즐거운 여행 마치고 와서 추억을 공유하고 싶어 여행정보나 여행사진을 올렸는데, 괜시리 시비 거는 리플이나 뚱딴지같은 반말 리플이 달린다면 과연 어떤 기분일까... 깊게 생각해봅니다.
같은 말이라도 어떤 느낌을 싣고 있는지는 누구나 다 느끼게 됩니다.
-검색해보시면 많은 정보 나올거에요- 라고 말하는것과
-검색 해보면 다나오는데 가만 앉아서 받기만 할려고 하네요- 라고 말하는것... 뜻은 같지만 상대방에게 가는 느낌은 완전히 다른것이겠지요.
여행중에 이러한 경험들이 있으셨으리라 생각됩니다.
아무리 그 식당의 음식맛이 좋아도, 아무리 어느 숙소의 시설이 말끔해도 거기서 일하는 스텝들이 불친절하고 비우호적이면, 그곳을 생각할때마다 나쁜 느낌이 먼저 떠오르고 다시 방문하고 싶은 생각이 옅어지는것 처럼 말입니다.
지금까지는 악플의 범위를 좁게 적용해서 반말이나 욕이 들어간 경우 해당 글만 삭제하고, 해당 회원에게 따로이 적극적인 제한을 주거나 하지는 않았습니다. 기껏해야 이해를 구하는 쪽지를 보내는게 다였습니다. 지난 10년 동안 정말 운영에 심히 지장을 준다고 생각 되었던 다섯명도 안되는 회원만이 임의 탈퇴되었습니다.
하지만 이제 그러한 방법으로 하기에는 사실 태사랑의 규모상 그 한계를 느낍니다.
사실 아무리 점잖은 사람이라도 논쟁을 하다가는 어느 정도 선을 넘어서는 말을 하게되는것, 십분 이해합니다. 우리 모두 늘 완벽하고 냉정할수 없는 그냥 일반적인 사람들이니까요.
그런데 곰곰이 분석해 보면 나쁜글 쓰는 사람, 논란 일으키는 사람은 그 수가 한정적으로 정해져 있다는 사실입니다.
추억을 회상하고 공유할수 있는 여행이라는 주제를 다루는 곳에서 넉넉하고 여유로운 마음은 별로 없이 전투적이고 까칠한 마음으로 들어오는 한정된 회원들, 그리고 그들이 여기 저기 남기는 글들로 전체적인 분위기가 거칠어지는것 느낍니다.
마치 악화가 양화를 구축하는것과 마찬가지인 것이지요.
사이트에 무슨 문제나 시비거리 생기면 교통사고 현장에 렉커차 몰려오듯 늘 오시는 회원들, 사실 문제 해결의 우호적인 마음보다는 불구경하는 재미에 그런 자리에는 빠지지 않고 부채질하시는 몇몇 분들로 인해 쌍방간에 우호적으로 해결될 일도 그 방향이 비틀리고 어긋나는것 가끔 보게 됩니다.
사실 비우호적인 댓글과 게시물들을 올리는 사람은 전체 회원중에서 그 수가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분들이 미치는 영향은 그 이상이지요.
분위기가 이렇다면 누가 자신의 여행이야기를 풀어놓을까요? 아무 생각없이 정보 하나 올렸는데, 어떤 댓글이 달릴게 될지 걱정이 되면 누가 글을 올릴수 있을까...
그 누구도 아닌, 저 자신 스스로 깊게 반성하는 마음으로 곰곰이 생각해본 결과, 이제 태사랑의 방향성을 적극적으로 바꾸어 나가려고 합니다.
게시 원칙을 어기는 회원에 한해서는 일차적인 알림글로서 안내를 하고 해당글을 삭제하며, 그 이후에도 동일한 글을 쓴다거나 운영 방향성을 이해하지 못하는 회원에게는 태사랑에서 임의적으로 회원 탈퇴 됩니다.
반말과 욕은 물론이고 의도성이 짙은 시비성 글과 비아냥 글들이 그 대상입니다.
가끔 들어와서 여기저기 댓글로 장난반 시비반 배설하듯 쓰는 댓글도 포함입니다.
지금까지의 태사랑 기준과는 좀 차이가 나므로 한동안 혼란스러울수도 있다고 예상합니다.
물론 아시다시피 태사랑은 몇몇 소수의 게시판을 제외하고는 보는 것은 거의 다 개방되어있으므로 글쓰기 이용 제한을 한다고 해도 거의 모든 여행정보는 충분히 가져가실수 있습니다.
또한 한번의 기회를 부여하므로 아무 예고 없이 갑자기 이용 제한이 되는 일은 없습니다.
그렇다면 이제 그 적정 수위가 과연 어느 정도인가 하는것입니다.
건전한 토론과 상호 소통은 언제나 열려있습니다. 다가치적인 사회, 그리고 개성 강한 사람들이 모여있는 이곳에서 생각과 사유는 얼마든지 충돌할수 있고 또 그래야 살아있는 곳이라 생각합니다.
제가 하고자 하는것이 무지막지한 키재기식 검열도 아니고 반대급부 없는 공허한 통일된 목소리를 만들어내는것은 더더욱 아닙니다.
사실 모든 경우들을 전부 구체적으로 정의해서 미리 설명하고 규정짓는것은 거의 불가능합니다.
게시원칙에 의거하겠지만 결국 판단하고 결정하는것은, 운영자의 주관이 가장 큰 역할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일일이 하나의 사안에 대해 전체 찬반투표를 시행할수도 없고, 또한 수리학처럼 부등호가 성립되는 문제가 아니므로, 이 점에 관한한 지금까지 여러분이 지켜봐주신 저의 진정성을 믿어 주시기를 바란다는 말씀 이 외에는 뭐라 더 설명드릴수가 없음이 저 역시 안타깝습니다.
아무리 심사숙고해서 판단한다하더라도 반대급부는 있기 마련이고, 하나의 결정에는 늘 비난이 따를수 있습니다만... 그 누군가가 대신해줄수 있는 영역이 아니라면 제가 해야만 한다고 생각합니다.
아마 한동안 좀 힘든 날들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것이 소수가 아닌 다수의 회원, 날카롭고 긴장된 태사랑이 아닌 포근하고 친구같은 태사랑을 만들기 위함이라는 저의 진지함과 진정성이 오롯이 그 뜻 자체로서 여러분에게 전달되기만을 바랄뿐입 니다.
아울러 말씀드립니다.
가짜 이메일 주소 기입하는 분들, 자신이 아닌 가족 또는 타인의 주민번호로 들어와 다중 아이디 가지고 계신분들 지금 스스로 탈퇴해주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경험상, 문제 일으켰던 분들 운영자에 의해서 또는 스스로 탈퇴하고난 뒤, 또는 탈퇴 하지 않은 상태에서도 지인의 주민번호로 다시금 가입해서는 이전에 했던 행동들 똑같이 재연하곤 합니다.
이름이 바뀐다고 본성이 바뀌지는 않으니까요.
하지만 이제는 그런식으로 들어온다하더라도 본색을 드러내면 이용에 제한이 됩니다.
이 글 읽으시는 회원분들중에서는 운영자가 도대체 왜 이런 글을 올리는지 참 뜬금없다고 느끼실수도 있다고 생각이 됩니다.
하지만 게시판 상에서 보여지는 것만이 전부가 아니며 그 이면을 아는 저로서는, 무거운 마음으로 이러한 결정을 해야 했다는것 , 넓은 마음으로 이해해주시기 바랍니다.
시행초기에는 아무래도 좀 더 엄격해질수밖에 없다는것 여러분이 이해해주시기바랍니다.
적정한 선이라는것이 어느정도인가 하는것은 앞으로 점점 더 명확해질것이고 아까도 말씀드렸듯이 일단은 문제 발생시 쪽지 등으로 1차적으로 알림으로서 규칙의 적용을 원만하게 진행하려 합니다.
시행에 있어서 착오도 있을수 있고 다소 엄격해지는 부분도 있어 처음에는 약간 불편함을 느끼실수도 있으리라 생각되어 그 점 진심으로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하지만 분명히 좋은쪽으로 개선되어지리라는것, 그리고 그래야만 한다는것을 제자신이 굳게 믿으므로 이 점은 저를 인간적으로 믿고 맡겨주시기 바랍니다.
글이 길어졌습니다.
모두 편안한 밤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