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분하지 못해 아쉬운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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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분하지 못해 아쉬운 삶

봄길 14 350

소위 득도한 사람은 모든 아쉬움을 털어내고 매일매일 살아갈 수 있을까요? 그렇게 보면 예수는 득도와는 전혀 상관없는 분이겠지요.
성경은 자족(自足)하는 삶에 대해 자주 말합니다.
그것은 서양의 스토아철학과 동양에서는 도교와 가장 닮아 보이는 듯한 처세관이고 행복론같아 보입니다.
다른 점이 있다면 동서양의 안빈낙도사상이 철저히 자기(인간)를 위한 행복에 대해 말하고 있다는 차이 정도겠지요.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의 명상록이나 도덕경 등이 종교의 교의처럼 되기 힘든 하나의 이유도 아마 그와 같은데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물론 어떤 형편에서도 자기의 삶을 감사하고 기쁘게 살 수 있다는 것 그것이 나에게 좋겠지요.
그러나 거기에 더해 이웃과 세상의 혼란과 아픔을 함께 아파하고 내게 있는 것으로 항상 그들을 보담으며 살 수 있다면 그것이야말로 정말 사람으로 사는 최고의 행복이 아닐까요.
그럴 때마다 사람이기때문에 충분히 그러지 못하는 자기 상처를 간직한 채 말입니다.
저는, 성숙한 인간은 다소 마조히즘적일 것이라 생각합니다. 자기 속에 도드라지는 프로메테우스적 상처를 싫어하지 않고 그마저 즐기며 사는 그런 성향 말입니다.
때때로 생각합니다. 저도 브루스 올마이티처럼 되기를...하여 내가 내 가족과 이웃들에게 충분치 못하여 내 속에 돋아나는 상처를 싹 걷어낼 수 있을만큼 넉넉하여지기를...
불가능하겠죠. 아니 그런 것은 어쩌면 인간이 넘봐서는 안될 행복이겠죠. 그렇지만 자기만 부인한다고 다가 아니라 자기 십자가도 져야된다는 것을...이 말씀을 가슴에 새길 때마다 그 상처가 커져가는 것을 느끼며 또한 살아갑니다.
흉흉한 소문때문이 아니라 두려워하는 사람들때문에 마음이 좀더 쓰이는 때입니다. 아직 정신으로는 부르조아지이기 때문일는가...

14 Comments
먼지 2008.09.03 12:18  
  진정 득도한 사람은
 거지를 보든 부자를 보든
범죄자를 보든 선행자를 보든
오물을 보든 보물을 보든
누가 욕을 하든 칭찬을 하든
마음에 동요가 없이 하던바를 하는 사람입니다.

추위가 없으면 두터운 외투는 필요 없습니다.
추위가 있어도 마음이 가득 찬 사람은 가슴을 피고 당당하게 걸을수가 있지요.

.
                 
봄길 2008.09.03 12:23  
  율법에 가짜 득도자(선지자)를 '눈을 감은자'라고 말합니다. 또 '눈을 뜨는 자'라고도 말을 합니다. 새겨보시면 뜻을 알까요?
먼지 2008.09.03 12:52  
  세상은 그리 춥지 않습니다.
춥다고 느끼는 건 그사람의 마음이 추운 이유지요.
이런 사람은 아무리 유명 메이커의 두터운 외투를 껴 입어도 추위를 느끼지요.
자신이 추워 좋은 외투를 걸쳤다고 남도 추워 그외투가 필요 할것이라는 단정은 하시지 말기 바랍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유명 메이커 옷을 안 걸쳐도 추위를 모르고 잘 살아가고 있습니다.
먼지 2008.09.03 13:00  
  봄길님의 글에 대한 댓글은 이제까지 입니다.
봄길님의 글을 보면 왠지 안타까움이 생겨 그동안 몇번
댓글 달았고 이제는 더 이상 드릴 말씀이 없음을 느낌니다. 부디 본질을 깨달아 마음이 풍요로워 지기를 바랍니다.
방관자 2008.09.03 13:24  
  득도라...도가 얻을것이 있던가?  나혼자 중얼거림....
..
이제 가을 지나고 겨울이면 추운데...
추움을 겪으면서..춥지 않다? 
마음이 풍요로울수 있을까?
풍요로움도, 허허로움도 없는게...마음인데....
마음...마음...그것에 꼬이면 안될것인데....
.
.
.
봄길님...참..전에 진주 문산에 사셨더랬죠...
처방 생각 하다보니...문산에 그 장생도라지 라고...
경상대에서 지원하고 있는 그곳 말입니다.
그 도라지가 아주 기관지에 효험이 있답니다.
그 사장 할아버지에게 잘 부탁드리면...
가루 내기 전의 생 도라지 잘 나누어주는것 같은데...
그것 한번 드셔 보세요...
사포닌 성분이 산삼 만큼 된다고 자랑 하던데요?
한병에 가루가 아마 10만원 정도 할걸요...
가루도 좋지만, 생 도라지가 더 효험 있던것 같은데....
암 환자들도 그걸 많이 사 먹는답니다.
도움 안되서 지송^^:::
근데 매일 먹는 약이 뭔가욤?
의사마다 처방이 다르고, 환자의 정확한 인포가 없으면,
그냥 대중처방으로는 안되는것 알잖아요? ㅎㅎㅎ
나마스테지 2008.09.03 13:43  
  득도를 했다면....아마도
이 세상 사람이 아닐 확률이..........높

봄길님이 좀더 낮은 곳으로 내려와(개인실존포함)
대화를 시도하니..한결 좋습니다^^

제가 무신론자-라서요^^
많이 건강하세염.
봄길 2008.09.03 13:46  
  장생도라지 그거 아내가 답답하니 어째 볼라고 여러번 생각만 하다 결국 죽으려고 강릉왔지요. 너무 비싸데요. 죽는 것보단 낫겠지 하겠지만...글쎄요. 내가 지금까지 잡 생각안하고 돈을 쓴건 제픽스하고 헵세라 정도네요.
그건 일단 먹는게 만사 제쳐놓고 필요한거같더군요.
제픽스도 한선생은 수치가 좀 높아지니 쓰자하는걸 항원을 살펴면서 저는 1년 미뤘습니다. 다행히 1년 미루니 보험 적용이 다 되더군요.
한번 씩 우루사같은 약도 필요한데 보험이 병용이 안되니 어떤 때 편법도 생각나더군요. 마, 요샌 잘 안해요.
약이란게 거의 대증적 처방이니 귀찮다고 느낄 때도 많습니다. 병원을 갈까말까...
걸산(杰山) 2008.09.03 15:33  
  득도란 게 저 멀리 있는 게 아니고

바로 코 앞에, 아니 어쩌면 자기 겨드랑이 밑에

이미 끼고 있는지도 모르잖아요.

그럼에도 그걸 모른 채 저 멀리 있는 줄로만 알고

지레 짐작으로 절망하고 찾기를 포기하거나

아니면 괜히 되지도 않을 헛발질만 일삼느라

지쳐서 나가떨어졌는지도...;

득도나 열반이나 천국이나

이 딴 건 바로 내 자신 속에 있는 게 아닌가 하네요.

모든 사람이 부처고, 모든 사람이 신이 될 수 있는 데도

자꾸 몬가 엉뚱한 걸로 얽매인 채로 바둥대는 게 아닌가 하는...
방관자 2008.09.03 18:56  
  흠...문제는 간질환이셨군요....
B 형 간염 이신가 봅니다.
간염으로 인한 간경변, 간경화, 간암들에는 제가 권해드린 장생 도라지 안됩니다.
절대 복용 금지 식품입니다.
간의 치료에는 아직까지 양의학적으로 도울만한 정확한 약이 없습니다.
간 자체가 살아 있는 가장 큰 생화학 공장이며,
바이러스는 따로 떼어 내어 구분할수가 없는 가장 큰 애로가 있습니다.
그렇다고 진단을 게을리 하셔도 안되고, 끓임없는 향후 관찰로 정확한 진단은 필수 입니다.
수술로 간 이식도 실상은 힘들고,
이럴때에 한번 정말 간을 잘보는 한의학적이나, 민간 요법 전문가에게도 의지 하라고 하면 너무 책임 회피 같지만, 그러나 방법은 찾아야 하는것이 사람된 도리 아니겠습니까?

강원도에 아마 다슬기 키우는 곳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다슬기 중국산이 넘치니, 꼭 국산으로 구하셔서...
미나리..아니지..산미나리..그것을 한의학에서는 토시호라고 부른다고 합니다.
그리고 대 시호탕이라는 처방을 찾아서는 책에 나오는 함량보다는 약 1.5배 정도 약재를 더 넣고, 다슬기는 약 15킬로 정도 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어성초나, 삼백초 를 한봉지 넣고,
푹 달여서 드셔 보세요...
믿거나 말거나 아닙니다.
어...아닌가? 믿거나 말거나 인가?
한번 도전 해 보세요?
죽다니...죽을려고 강릉 가셨다니...기가 차네...
강릉이 강 옆에 잇는 능인가요?ㅎㅎㅎㅎ
나마스테지 2008.09.03 19:09  
  앙...도라지 안되는군요......흐미
봄길 2008.09.03 20:44  
  앵, 간은 잘 관리중인데요. 헵세라가 기막히게 잘 눌러주고 있고 아직 간상태는 전문의의 말로 이해가 안될만큼 좋다고 하는데요. 제가 사망선고받은 장애는 copd로 인한 장애입니다. 그건 잠간도 나를 놓아주지 않는데 잘하면 6개월도 약없이 산소요법만으로 견디지만 지난 10개월은 2달 간격으로 처방받아 누릅니다.
간전문의가 이런 병력을 알기에 어떻게 간실질상태가 깨끗한지 이해가 잘 안된다고 합니다. 많은 때는 1년 700일 약처방을 받기도 하니까 말입니다.
이번에 호흡기전문의도 운동부하검사를 해보고 하는 말이 선생님은 호흡기상태는 수치상 35% 정도 남았는데 그 35%가 꾀를 부리지 않고 잘 움직여주고 있는 거라면서...쬐끔 나아도 진짜 나은 걸로 오해하면 안된다고 당부하더군요.
방관자 2008.09.03 21:05  
  어쨌던 다행입니다.
늘 산책으로 건강 다지시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간은 10%의 기능으로도 100%를 유지합니다.
인체의 비밀이지요..
인체의 비밀 참 많습니다.
우리가 아는 과학은 진정한 과학은 아닙니다.
기도 하는게....도움 되시나?
헉...저 기독교 그리 안 좋아하는 부류인데....
에이...잘 모르겠다..하하하....
봄길 2008.09.03 21:29  
  방송메시지 녹음을 할 때 산소를 코에 꽂고 하다가 이번에 산소없이 했는데 어떨지 궁금합니다. 운동도 호흡기의사말로는 안좋을 수 있다고 합니다. 산소없이 하면 그게 독이 된다나요. 그래서 요샌 운동도 안하니 당수치도 높아지는 것같고 추석지나고부터는 런닝머신을 이용할까합니다. 산소발생기로 산소 흡입하면서 걸을려고요.
누가 보면 참 치사하게 산다고 비웃지나 않을는지...
나마스테지 2008.09.03 23:51  
  봄길형님도 참...무슨 말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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