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인으로 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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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인으로 귀화

낙슥사 19 3320
안녕하세요.
 
태국에 오래 살다보니,
거주기간, 그동안 낸 소득세, 태국인과 결혼 등등으로  
태국인을 귀화할 수 있는 조건이 되더라구요.
게다가 태국에서 학교를 졸업하거나 자식이 있으면 가산점이 부과되구요.
저처럼 태국남편과 결혼하신 여성분들은 많이 귀화하셔서 살고 계세요.
태국인으로 귀화를 하려는 계기는
대학원을 가려고 준비를 하다 보니 학비가 외국인이 태국인의 두배더라구요.
태국인으로 귀화하면 워크퍼밋 없이 일할 수도 있어
나이가 좀 있어도 취업이 수월해 지고...
굳이 한국회사가 아닌 태국회사에서 근무할 수 있습니다.
제이름으로 사업을 할 수도 있고...
그런데 저는 노년에는 한국에서 살고 싶거든요.
태국인으로 귀화해 버리면 한국의 연금 및 노후복지등을 받을 수 없고...
 
조언 좀 부탁드립니다. 꾸벅.
 
어차피 결정은 제가 하겠지만...
 
아시는 교수님은 제가 태국인으로 귀화하겠다고 하니 펄쩍 뛰시면서 말씀하시기를
한국에 있는 미국시민권자나 선진국 시민권자들이 그들의 시민권을 포기하지 않는
이유가 뭐가 있겠느냐구...말도 안되는 소리라고 일축을 하셨거든요.
회원님들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19 Comments
너쿤 2013.03.03 22:39  
겨우 학비 때문이라면 말도 안된다에 한표..
낙슥사 2013.03.04 00:05  
너쿤님 소중한 의견 감사드립니다. 학비차이는 2백만원 정도...2년 학비는 충당할 수 있는데 갑자기 두배차이라고 하니 아까운 생각에...그만 귀화하고자하는 계기가 되었고 사업이나 추후에 태국 대학교 강사 자리 들어가려면 태국인인게 유리해서요.
공심채 2013.03.03 22:48  
태국회사보다는 한국회사에 다니는게 보수가 높을테고, 사업이야 필요하면 남편 분이나 그 친척 명의로 하시면 될테니, 결국 학비 때문이라는 건데, 두배라는 차이가 얼마나 큰지는 모르겠지만, 나중에 한국에 와서 살고 싶으시다면 저도 '말도 안된다'에 한표입니다.
낙슥사 2013.03.04 00:18  
공심채님 소중한 의견 감사드립니다. 요즘 태국인 매니져급 급여도 매우 높습니다. 방콕 기준으로 태국어,한국어,영어 구사하는 한국인 신입사원 초봉이 5만바트에서 7만바트 사이입니다. 물론 촌부리나 라용등 공장 생산관리를 하게 되면 8만에서 9만바트 정도 받고 3-4년 경력직 급여는 10만 바트에서 12만바트 정도.
태국인 마케팅 매니져도 경력직은 7만바트에서 9만 바트 가량 받습니다. 저도 태국에서 근무 경력이 5년 정도 되지만 무조건 멀티로 일해야하고 상사는 밤이고 낮이고 전화오고 현지채용과 주재원의 현격한 처우 차이 등등. 요즘 태국 대기업에서는 한국과 비즈니스 확대와 벤치마킹을 위해 한국어를 하는 마케팅 매니져를 많이 채용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근무하시는 한국분들의 가장 큰 지출 부분이 아마도 콘도 렌트비 일텐데 저는 집이 있어 월세가 안나가서 조금 적게 받더라도 괜찮습니다. 사업을 하는 부분은 절친한 태국친구는 자기 회사 이름 쓰라고 할 정도이지만 남편도 그렇고 저는 머니와 명의는 남의 꺼 절때 쓰면 안되고 친한 친구일 수록 동업은 안된다는 주의여서요.
포맨 2013.03.04 00:00  
거기 사는분하고 방문하는 분하고 다르지요.
거기살아도 그들의 사회에 얼마나 밀착되어 사는지, 겉도는지에 따라서도 다를것이고...

포맨은 방문하는 사람입니다.
그런데 밖에서 보는게 정확할때가 있지요. 아주 드물지만...

요는 환경적인 요인을 개선하여 번거롭고 경제적인 부분을 유리하게 만드신다는 것인데.
기존의 확보된 환경(결혼,자녀등의 연고)를 놓고 볼땐 포맨은 3:7로 봅니다.
낙슥사님의 고민이 가볍지 않음을 어느정도 고려한것입니다.

국적회복신청이란 제도도 있더라...하면 비율이 조금 바뀌겠지만요...

그리고 한국에서,또는 한국을 매개로 뭔가 하는  미국,캐나다등의 시민권자와는
조금 다른케이스같습니다.
낙슥사 2013.03.17 04:42  
회장님, 조언 감사드립니다. 갑자기 이런 생각을 하게 된것도 정통부장관인가요...내정 되기 전에 국적회복신청을 하셨다고 하길래...저도 바꾸었다가 나중에 60세 정도되면 바꿔야지...그런 생각도 들더라구요. 제 두 딸들은 모두 한국국적과 태국국적 이중국적을 소지하고 있습니다.
첫째는 한국에서 태어났고, 바로 한국에 있는 태국 대사관에 신고를 했어야 했는데 안하고 태국으로 데려오는 바람에 태국 출생증명서를 만드는 데만 4년 걸리고, 출생신고서가 나왔는데 생년월일이 틀려서 그걸 출생지 한국에 있는 태국대사관에서 수정해서 가져오는 바람에 3개월이 더 걸렸답니다.
sarnia 2013.03.04 00:38  
어느 나라에 태어났느냐보다는 어느 나라에 정착해서 뿌리를 내리고 살고 있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학비는 단지 작은 이유 중 하나일 뿐일 것이고 더 많은 이유들이 있을 겁니다. 선진국 후진국 이런 것만이 국적선택의 절대적 기준은 아닐 것 같구요. 

나중에 한국국적회복하는 것 가능합니다.
검색을 다시 자세히 해 보진 않았는데, 국적회복 조건이 1948 년 대한민국 정부수립 이후 외국국적을 취득한 자, 즉 대한민국 국민이었던 자가 국적을 상실 이탈 상실했다가 다시 대한민국 국적을 회복하고자 할 때에는 이런 저런 절차에 따라 국적회복이 가능합니다.
65 세가 되면 태국 국적을 포기하지 않고도 한국국적을 회복할 수 있습니다.

근데 이런 경우 은퇴연금/노후연금이 어떻게 되는지는 모르겠습니다. 다만 노인 모두에게 나누어주는 보편적 기본복지 혜택은 당연히 받을 수 있겠지요.
먼지 2013.03.04 01:20  
님이 미래에 원하는 것은  행복입니다.
그리고 그런 행복은 현재에 원하는 것과 같은 것이겠죠.
지금 행복한 것을 희생해서 불확실한 미래의 행복을 추구하는 사람은 없을 테죠.
드물게 그런사람들을 경험했는데 다들 후회하더군요^^
지금 당장 님을 행복하게 하는게 무엇인지 살펴보시고 그걸 하시게 되기를 바랍니다
세일러 2013.03.04 01:21  
어려운 문제군요.
태국인 남편, 아이들도 태국국적일테고, 태국에서 뿌리내리고 산다면 귀화를 심각하게 고려해보겠습니다. 저라면.
한국국적을 유지하고 나중에 노후에 한국에서 여생을 보낸다해도, 어차피 한국에서 연금을 부은적이 없으니 연금혜택은 받기 어려울겁니다.(제도가 어떻게 바뀔지 몰라 장담은 못해요)
박근혜정부가 공약한 노인기초연금 20만원도 이미 실현하기 어렵다는 것이 현실입니다.
국민연금 자체가 노후를 보장해줄 충분한 액수에는 턱없이 모자랍니다.
노후대책은 상당부분 개인이 준비해야 하는게 한국 현실입니다.
보편적복지는 이제 어렵다고 봐야 합니다. 냉정하게...
경제적인 문제라면 굳이 국적을 유지할 이유가 있을까 싶네요.
센티멘탈 리즌이라면 모를까...
낙슥사 2013.03.17 04:56  
같은 인천 동향이신 세일러님, 저는 외국에 살아 오면서 비자나 신분 부분은 철저하게 관리를 해왔습니다.
사진 맨위에 곤색의 은행통장 같이 생긴 건, 타비얀반이라고 태국 주민등록등본입니다. 저기에는 남편과 아이들이 등재되어 있고,
저는 외국인이라 임시 주민등록등본 노란색 타비얀반에 혼자 등재되어 있습니다.
그 아래에는 자랑스런 대한민국 여권이고 여권 옆에 있는 것은 워크퍼밋 (노동허가증)입니다. 법적으로 태국에 있는 외국인은 꼭 노동 허가증이 있어야 만 일을 할 수 있습니다. (없이도 일하는 분들은 많습니다.^^),
밑에는 태국운전면허증, 특히 운전면허증이 유용한 게 주민등록증 대용으로 사용이 가능합니다. 그옆의 것이 사립 의료보험,
회사서 들어 준 생명보험 입니다.
워크퍼밋 있고 어느정도 급여 수준되면 신용카드도 만들고 차도 삽니다.
단, 땅은 못사요..ㅋㅋ (살돈도 없기도 하구요)
신분적으로나 외국인으로 사는데는 태국에선 정말 불편함이 없습니다.
센티멘탈 리즌으로 한국인으로 살아야 하는 게 맞습니다.
나이도 많은데 2년 대학원 공부만 하고 나오면 취직자리가 없을 까봐 그게 더 고민스러워져서 그런거 같습니다.
babae 2013.03.04 11:39  
보수적인 생각일지 모르지만 저도 교수님의 말씀에 동의합니다.
쿨소 2013.03.04 13:04  
저 또한 귀화부분은 정말 객관적이고 냉정하게 판단하셔야 할 큰 문제라 생각이 됩니다.
현재 가장 큰 문제가 대학원 학비 부분과 그 이후 연장선상에 있는 취업과 사업 부분인데요.
제 3자 입장에서 이거 아니다 맞다 하기가 참 어려운 부분이네요..

현재 주 포인트는 대학원 학비인데요..
그것만 두고 본다면 귀화라는것은 말도 안되는거죠..
허나 그 이후 상황을 연결해 본다면 무조껀 아니다라고 하기에는 무리가 있는 또한 사실 입니다.
제 생각은 주변에 가장 친한 분들과 진지하게 이야기를 나눠보세요..
그 중 한분이라도 반대 의견이 있다면 재고해 보시기를 바랍니다..

모든 인생살이가 생각하는 데로 이루어지는것은 아니잖아요..
낙슥사님이 말씀하신데로 취업과 그 연장선의 모든일들이 다 현실로 된다면 신이겠죠..
허나 우리는 신이 아니기에 변수를 언제나 안고 살아 갑니다..
현명한 결정 기원드립니다.
K. Sunny 2013.03.04 13:40  
깔깔마녀 2013.03.04 16:44  
낙슥사님... ^^  일단 반가워서 인사해요..
잘 지내시지요???  애들도 많이 컸구요.. 

음.. 전 국적 관련은 잘 모르고요.
전에.. 이 곳으로 결혼 해 온 이주여성들이 국적취득 때문에 어쩌고 하는 이야기들이
잇었는데요.  그 중.. 한국도 이제 이중 국적이 가능하다. 이런 이야기를 얼핏 들었거든요.
한인이면서 태국인.. 뭐 이러 것도 자기가 선택할수 있는 것 같았어요.

제가 잘 못 들은 것 일수도 있고..  잘 모르고 하는 소리긴 하지만.. ㄱ
또.. 이중국적이 어떻게 유리한 것인지도 모르지만.. ㅠㅠ 
그래도 한번 알아보세요. 이중 국적이 가능한지요..

어쨌든 좋은 판단 내리셔서 낙슥사님께  유리하도록 선택하심 좋겟어요.
지금은. 사실 국가나, 국민에 얽메이지 못하도록(?) 만드는 시대라서요.
유랑의 시대거든요.. 
내가 살고있는  곳에서,  그게 어떤 이유든 잘 정착하며 사는 것이  좋으 것 같기도 해요..

답글들 읽으면서 태국서 일하고 싶어하는 딸아이 생각이 났네요.
답글이 참 소중한 정보가 되었답니다. ^^
doctork 2013.03.05 18:28  
태국 귀화해도 상관없을것 같은데요?

노후를 위한 연금이라 하면 대표적으로 국민연금, 퇴직연금, 개인연금 요렇게 3인방인데~

국민연금은 한국을 떠날때 자신이 낸 부분에 대한 적법한 금액을 일시불로 환급받으시지 않았나요?
노후에 다시 한국으로 가서 국민 연금을 받는다는게? 잘 이해가 되지 않는군요?
국민연금 가입기간 및 월평균 납부액이 어느정도인가요?

참고로 우리나라에서 성실히 매월 연금을 납부하는 국민들조차 나중에 연금 환급에 대한 불안감이 큽니다.
국법에 의거 국내에서 경제활동을 하며 성실히 연금을 납부하는 대한민국 국민들만이 추후 국민연금 지급 자격이 있으며 이에 해당하지 않는 해외체류자 및 기타등등 에게 돌아갈 연금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존재해서도 안되구요~

별도로 납부중인 한국 개인연금이 있다면 국적에 상관없이 운용 가능하리라 생각되네요.
퇴직연금또한 마찬가지로 국적과는 상관없겠구요~

참, 한국 노인이든 태국 노인이든 우리나라의 지하철, 버스등은 공통적으로 무료로 이용하실 수 있을겁니다^^
UDT수료못한놈 2013.03.06 19:42  
결정은 낙슨사님이 하세요.
태국생활은 낙슨사님이 더 잘 아실거고
미국,일본,호주 같은 나라는 저가 더 잘 알것이구요.

이 글은 저가 미국영주권자이니 답변을 드릴수 있네요.
전 평생 국적은 안 바꿀것입니다. (내가 태어난 나라이고 내가 어릴때 놀고 교육받고 호국??하던
국적변경은 사람마다 생각이 있으니 틀립니다.

태국 갔다와서 한국에서 태사랑 고마움에 글 달려다 님 글을 보았네요.
님처럼 국제결혼한 case는 어쩔수없을 수도 있지만
보편적인 사고로 태국국적보다는 한국국적이 더 낳지 않나요?

저는 한국국적이 더 값어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글만 봐서는 님은 교육비때문에 그렇게 말씀하시지만

한국은 아직 중국식 mind 가진 사람들이 있어서 태국에서 귀화를 하지요.

주위에 일본인이나 미국인/유럽인들과 비교하시고 물어보세요.
그들은 국적을 거의 바꾸지 않습니다. (99.9%)
그리고 그들은 자부심이 대단합니다. 
선진국이 그냥 선진국이 아닙니다.

왜 안 바꿀까요?
이유는 많습니다.

퇴직연금/국민연금은 국적상실시 일시금으로 줍니다.
보험이 문제가 될것이고 앞으로 중단기적으로는 태국국적이 더 낫구 중장기적으로는 한국국적이 더 merit가 많을것이며
노년병원의료 기술은 한국은 거의 선진국 수준입니다.

한국도 아직은 이중국적을 허용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구요.  특수 케이스는 가능한 걸로
알고 있어요...나이가 65세 이상이거나..등등

이전부터 이중국적은 국회에 나오고 있으나 현실적 문제가 많아서요.
더 엄밀히 말하자면 이중국적이 18세이전은 유지 가능해요.

국적변경이 그리 쉽지 많은 않아요...당장 교육비, 사업등 문제도 있지만 그리 쉽게 생각할
일은 결코 아닙니다.

참 글을 쓸것은 많은데..이정도 밖에요..
K. Sunny 2013.03.08 13:48  
전부 동감하고 동의해요.
저도 한국 국적은 꼭 가지고 있을 겁니다.
soso 2013.03.07 03:01  
반대합니다 (저만 짧네요-윗분들이 모두하신거 같아서 간략하게)
앨리즈맘 2013.03.07 08:17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