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친환율덕에.....;ㅁ;..
iskarab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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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80
2008.11.20 17:10
저는... 불과며칠전까지 태국에 대한 부푼 꿈과 기대를 안고
필요한 여행자금을 모으고자
학기중임에도 불구하고 엄청 빡시게
아르바이트를 했었습니다.
그래서. 모이게 된돈이 12월 16일날 들어올 돈 합하고
아버지께 빌릴 50만원까지 합하여
140만원이란 거금을
12월17일쯤까지는 만들 수 있다는 생각에
그리고 12월20일에는 그 거금을 안고 태국을 갈 수 있다는 생각에
너무 설레 베게 끌어안고 버둥이다가 침흘리며 잘 지경에 이르렀었죠..
네, 비행기표 빼고 140만원이면
한달, 풍족하게는 못보내도 목마를때 음료수마시고 밥 한끼쯤 가끔 걸러
발맛사지는 받으면서 돌아다닐 수 있는돈이라 생각했죠
근데..이게 왠걸..
조금씩 내림추세를 보이던 환율은 끝없이 올라가시는 중이고
내돈의 가치도 끝없이 내려가고
이대로라면 한달일정을 더 줄여서라도 가야할지
알바를 더해야할지
아니면 항공권재발급 수수료 8만원을 내고
2월로 미뤄야할지
정말 감이 안잡힙니다
가난한 저같은 여행자들은
진짜 여행할 맛이 안나는군요
아 눈물나 ;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