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표충사 답사기 2...
필리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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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3.01 17:59
***스님들의 신발장을 훔쳐보았습니다...
정갈한 고무신들이 조용히 쉬고 있었습니다...
***스님들이 사용하는 발우도
선반 위에 고요하게 앉아 있었습니다...
***어쩜 저리 차곡차곡 쌓여 있을까요...
***표충사 주지 스님이십니다...
***표충사는 유교 사당이 함께 있는
국내 유일의 사찰입니다...
***사명대사이십니다...
일본ㄴㅗ ㅁ들이 겁먹을 정도로
대단한 기개가 느껴지나요???
***한때 출가에 대해
강렬한 유혹을 느꼈던 적이 있습니다...
표충사에서 이걸 보고
3초 정도 갈등했습니다...
'음... 1번 하고 2번은 문제가 없는데...
3번 하고 4번 땜에 안되겠다...'
***귀경길에 밀양강변에 있는 영남루에 올랐습니다...
***영남루는 진주 촉석루, 평양 부벽루와 함께
우리나라 3대 명루로 꼽히는 곳입니다...
***영남루에 사명대사 동상이 있었습니다...
***짧지만 명료한 사명대사에 대한 소개...
임진왜란 후 일본으로 가서
당시 일본의 실세였던
도꾸가와 이에야스를 만나 담판을 짓고
임진왜란 때 잡혀 갔던
양민 3,500여 명을 데리고 돌아오셨답니다...
참으로 대단하신 분이 아닐 수 없습니다...
***영남루를 구경한 뒤
은밀한 길을 따라
밀양강변으로 내려가니
***아랑의 전설이 깃든
사당이 있었습니다...
***아랑의 전설은... 다들 아시나요???
오른쪽에 언듯 보이는 아랑의 초상화는
이당 김은호 화백이 그린 것입니다...
이당은 아랑의 초상 외에도
우리가 익히 아는 두 여인의 초상을 그렸습니다...
누구와 누구일까요???
***비단처럼 부드러운 밀양강의 물결이
아직도 눈앞에 삼삼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