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색무리 (PAD) 와 적색무리 (UDD)의 정당성 차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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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색무리 (PAD) 와 적색무리 (UDD)의 정당성 차이 !!

핫산왕자 6 731
*작년 노란색그룹 : 반탁신계 국민민주주의 연대(PAD)

*금년 붉은색그룹 : 친탁신계 독재저항민주주의연합전선(UDD)


먼저 두그룹의 작년과 금년의 정권퇴진운동의 당위성를 살펴보려면 탁신 전총리

     의 집권과정 부터 알아보기로 하죠.

     *태국의 북부지방(치앙마이)출신인 탁신이 2001년 집권당시 펼친정책은 

     빈곤층을 겨냥한 포플리즘(일반대중의 인기에 영향하는 정치형태)이었음.

      의료비감면.부채탕감등 파격적인 정책을 바탕으로 북.동부 지역의 빈곤층과

      농촌지역의 압도적 지지를 바탕으로 집권하였고 중산층과 지식인들에게는

      인기가 없었음.그러던중 친인척의 각종비리사건과 왕실과 맞서려는 듯한

      행동으로 결국은 군사 쿠테타 로 인해 해외체류중 귀국치 못하였고 시간이

      흘러 작년에 귀국하여 재기를 시도하려는 승부수를 띄웠으나 고등법원의

      특혜비리사건 공판을 앞두고 북경올림픽 참관을 핑계로 출국하여 현재까지

      해외를 전전하며 화상전화등을 통해서 UDD그룹을 조정하고 있는실정임.

      현재 탁신과 그의부인 포자만여사는 태국당국의 지명수배자 신분이며

      현재 방콕등 시위선봉대 역할을 하는 택시.화물차등의 운전사들의 출신지

      가 대부분 북동부지역이고.시위참가인원 대부분이 방콕 등으로 돈을 벌기

      위해 와있던 사람들과 일부시민들이 이번 시위가 터지자 적극 동참함.

      그렇다면 PAD와UDD의 정치적 뿌리는 어디에서 출발하였는가..

2001년6월 탁신의 타이락타이당(TRT)이 민주당에 승리후 여러사건으로 군사

      쿠테타로 탁신이 축출된후 추종세력인 국민의힘(PPP)당 이 정권을 잡게됨.

      그후 탁신의 대표적 비리사건인 친코퍼레이션회사의 주식매각대금19억달러

      에 대한 세금을 한푼도 내지않았다는 사실과 부인 포자만여사의 라차다일대

      부동산 매각과정에서 한푼의 양도세를 내지않았던 사건등 친인척의 각종

       천문학적인 비리사실이 밝혀지면서 PAD그룹이 본격적 으로 활동함.

      그러던중 탁신의 개인변호사 출신인 노파돈 외무장관의 어이없는 행정처리

      로 반정부시위 장기화됨(수십년간 태국과 캄보디아 측이 소유권주장을 펼친

      프레아비에하르 힌두사원의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유네스코에 신청함으로서

      공항점거등 시위가 격해짐.)유네스코의 세계문화 등재시 선행되야할 국경을

      맞대는 인접국의 동의를 얻어야 하는 규정으로 태국.캄보디아외무장관회담

      시 노파돈장관은 의회동의 없이 서명함으로서 수십년을 끌어온 영토분쟁을

      사실상 캄보디아 영토임을 인정하는 결과초래함.

      많은 태국지식인들은 문화유산등재 승락과 탁신이 계획한 캄보디아정부

      와의 대규모 특혜사업권과 맞바꾸려 했다는 의혹증폭.

      이로인해 노파돈 외무장관 사임함.

2008년12월 헌법재판소의 정당해체 및 내각사퇴판결로 태국하원은 민주당후보

      아피싯의원(현총리)과 친 탁신진영의 프라차의원(당시 푸에아타이당총재)

      간의 표결대결.아피싯의원235표.프라차의원198표 ...37표차이로 민주당승리.

      이로써 민주당은 7년 6개월만에 정권을 되찾음.

      하원 총의석480석중 공석을 제외한 재적의원 437명 참석함.

      당시 제1당인 푸에아타이당은 일부의원들이 민주당지지로 돌아서면서

      야당으로 전락함(친탁신진영). 선거에서 승리한 민주당은 PPP의 일부의원

      과 찻타이당등 소규모정당과 연합해 연립정부 구성함.


    *  UDD:북부.동북부의 저소득근로자.도시빈곤층.농민 지지세력

    *  PAD:수도권.중산층.부유층.방콕을 기점으로 남부지역(핫야이.쏭클라등은

       이슬람세력권 이기는 하지만 탁신정권때 반정부세력에 무자비한 강경진압

       여파로 PAD계 쪽이 가깝다고 할수있음)

     
 

태국의 정치현황을 외국인 으로서 이렇다 저렇다 얘기할수 없지만 현재까지

    발표된언론보도.그동안 태국에서 살며 알고 지낸 각계각층의 태국인 지인들

    에게 귀동냥한 것을 바탕으로 최대한 사실주의적 관점에서 기술하였으며 

    어느측 주장이 정당성을 가졌는지는 태사랑 회원님들께서 판단하시길...


                                                                                          -  핫   산 -

     



                                                                                

  
6 Comments
냅튠 2009.04.13 21:02  
노란색PAD 진영보다는 빨간색UDD진영의 시위 정당성이 떨어진다고 생각되네요...
좋은 정보알려주셔서 감사!!!
이리듐 2009.04.14 10:18  
일목요연한 요점정리에 감사드립니다...~~  *^^*
고외마르 2009.04.14 16:15  
윗글만 보면 UDD의 정당성이 약한 듯 보이지만
태국의 상황을 보면 꼭 그렇지만은 않습니다.

먼저 태국은 빈부격차가 심하고
왕족을 비롯한 군부 세력 등 기득권층에
부가 집중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대다수 국민들은 경제적 하층민의 삶을 살고 있구요.
실제 탁신이 정권을 잡을 당시 실업자가 2백만명에 이르고
초등학교도 다니지 못한 국민이 전체 국민의 1/3이나 되었습니다.

그와중에서 탁신이 정권을 잡은 기간동안
교육의 기회가 확대 되었고,  주가지수는 87% 급등했으며
경제성장율은 중국에 이어 세계 2위인 6.3%를 기록하였습니다.
그리고 이런 정책적 성공에 힘입어
한때는 지지율 80%에 근접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리고 윗글에서 포퓰리즘이라고 했던 대표적 정책인
30밧 의료보험제도는 사실 일부 과장되기는 했지만
평생 병원 한번  못가본 하층민들에게
의료혜택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 정책이기도 했습니다.

지금 탁신의 지지층이 도시 하층민이나 시골 빈민층인 것은
바로 그러한 지난날의 영광(?)을 잊지 못해서 입니다.
사실 지금 당장이라도 다시 선거를 치룬다면
탁신계가 50% 가까운 지지율을 얻을 수 있는 것은 바로 이러한 이유 때문입니다.
(조기총선이 실시되면 탁신계가 승리하는 것은 자명합니다.)

물론 탁신 가족과 그의 측근들이 벌인 부정부패
왕족을 비롯한 특권층들과의 대립 등은
결국 태국의 정치적 분란을 일으키는 원인이 되었고
오히려 탁신 이전의 혼란 상태로 정국을 몰아간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지금의 현 정부도 자신들의 특권을 되찾기에 혈안이 되었지
사회보장제도 및 하층민을 위한 제도 개선에는
무관심 한 것도 사실입니다...

지금 태국의 문제는 어쩌면 탁신 한 개인의 문제라기 보다는
만연한 부정부패와 특권층의 아집
소외계층의 욕구 분출 등이 한꺼번에 일어난 사태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핫산 2009.04.14 16:32  
네.그렇습니다.

지금도 북쪽.북동부(이싼)지방사람.농민.도시빈민층은  again탁신을 그리워 할것입니다...

탁신의 집권후 군사쿠테타로 축출되기 까지의 자세한 과정이 부족했었는데

제가 자세히 설명하지 못했던 부분 까지 글 올려주신 고외마르님께 감사드립니다.
일루아나 2009.04.21 10:21  
노란색집단과 적색집단의 대립원인을 이제야 알게되었네요 ...
kkusa 2009.05.05 23:31  
이런 갈등의 원인이 있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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