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한 방콕 vs 쿤밍 극장 비교
현재 중국 쿤밍에 머물면서 어제 극장에 가보았습니다.
외국영화는 대부분 더빙이라 어차피 못알아듣는 중국영화를 봤습니다.
쿤밍오기전에 방콕에서도 MBK에 있는 극장에서 영화를 보았습니다.
제가 경험한 것이 두나라 극장의 전부는 아니지만 주관적인 생각을 한번
적어보겠습니다.
우선 방콕 극장에서 좀 생소했던건 입장시간이 티켓에 표시된 시간이란 것입니다.
우리나라 극장 생각을 하고 좀 일찍 갔다가 20분넘게 문앞에서 기다리고 있었죠.
그리고 광고하고 예고편하고 태국 국가나오고...30분정도 넘어서야 본 영화가
시작했습니다.
무엇보다도 극장에서 국가가 나오는게 옛날 대한뉴스 생각이 나더라구요.
극장 내부는 생가보다 경사도가 낮았지만 사람이 많지 않아 크게 불편하진 않았습니다.
태국에서 영화보는것도 한번쯤은 경험해볼만 하더군요.
중국 쿤밍에서의 극장은 새로 지은 건물에 위치해 깔끔하고 좌석도 편안했습니다.
하지만 쿤밍에서는 관객이 좀 신경쓰이더군요. 사람이 많지는 않았지만
제 뒷자리에 아저씨는 영화보는 내내 4번이나 방귀를 시원하게 뀌시고, 옆쪽에
앉은 아가씨는 대놓고 통화를 2번이나 하더라구요. 영화보면서 지들끼리 얘기하는건 기본이고....
뭐 외국에서 보는 영화야 내용 다 알아듣긴 힘들지만 극장에서의 경험이
그나라 사람들의 문화의식을 어느정도 느끼게 해주는것 같았습니다.
태국에서의 극장은 태국적인 문화의 한 단면을 볼수 있었고 중국에서의 극장은
중국 사람들의 문화 의식을 어느정도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외국사람들이 우리나라 극장에서 어떤 문화의 단면을 느낄지도 궁금해지네요..
이상 두서없는 글 마쳐보겠습니다...